- 침묵의 필터 콩팥이 보내는 8가지 주요 경고 신호 -
신장(콩팥) 기능 저하의 원인과 증상

주변을 둘러보면 만성 피로를 호소하거나 건강검진에서 소변 검사 이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이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우리 몸의 허리 뒤쪽 양측에 위치한 콩팥(신장)은 하루에 수십 번씩 혈액을 걸러내어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고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맞추는 핵심 정수기 역할을 한다.
하지만 콩팥은 기능의 80% 이상이 손상될 때까지 이렇다 할 뚜렷한 통증이나 증상을 보이지 않아 흔히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하여 오늘은 무심코 넘겼다가는 만성 신부전이나 투석 치료로 악화될 수 있는 ‘신장 기능 저하 시 나타나는 증상’과 그 원인을 알아본다.
■ 신장(콩팥) 기능이 떨어지는 원인은?
콩팥의 필터 역할을 하는 사구체가 손상되는 주원인은 오랫동안 방치된 고혈압과 당뇨병이다. 높은 혈압과 혈당은 콩팥의 미세혈관에 지속적인 과부하를 주어 필터 기능을 망가뜨린다.
이외에도 만성 사구체신염, 유전적 요인, 진통소염제의 남용, 지나치게 짜고 단 식습관, 흡연 등이 콩팥 세포를 서서히 파괴하여 기능을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 신장 기능 저하 시 나타나는 증상
1. 눈꺼풀과 발목 주위의 붓기(부종)
콩팥이 체내 수분과 나트륨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아침에 눈꺼풀이 붓거나 저녁에 발목과 다리가 붓는 현상이 지속된다.
2. 극심한 피로감과 원인 모를 무기력증
노폐물이 혈액 속에 쌓이고 콩팥에서 분비되는 조혈 호르몬이 줄어들어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온몸에 심한 피로가 찾아온다.
3. 소변 양상 변화(거품·야간뇨)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오면서 뽀얀 거품이 사라지지 않고 오래가거나, 밤에 소변이 마려워 자다 깨는 일이 잦아진다.
4. 피부의 심한 가려움증
혈액 내 노폐물과 인 수치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피부 신경을 자극해 보습제를 발라도 가라앉지 않는 가려움증이 생긴다.
5. 소변 색의 이상(혈뇨)
콩팥 필터가 손상되면서 붉은색이나 갈색빛을 띤 혈뇨가 섞여 나오거나 소변이 유독 탁하고 짙어진다.
6. 입냄새(요독취)와 식욕 부진
체내에 배출되지 못한 독소(요소)로 인해 입에서 암모니아 냄새 같은 불쾌한 냄새가 나고 음식 맛이 떨어져 식욕이 감퇴한다.
7. 집중력 저하 및 어지럼증
체내 노폐물 축적과 빈혈 증세가 겹치면서 뇌로 가는 산소와 영양분이 부족해져 멍하고 집중하기 어려워진다.
8. 잦은 근육 경련(특히 밤중 다리 쥐)
전해질(칼슘·칼륨·마그네슘) 대사 조절 기능이 깨지면서 자다가 다리 근육이 경직되고 쥐가 나는 통증이 자주 발생한다.

■ 대처법 및 예방법
신장 기능은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철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기적인 소변 검사와 혈액 검사를 통해 콩팥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하며, 평소 짜게 먹는 식습관을 고치고 혈압과 혈당을 엄격히 조절해야 한다.
또한 콩팥에 부담을 주는 무분별한 진통소염제 복용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침묵의 필터를 지키는 지름길이다.
다음 편에서는 콩팥의 부담을 줄이고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는 ‘신장에 좋은 8가지 대표 음식’을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