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기울어진 저녁나절 열린 2022 전주 동문거리 축제

인문학이 물처럼 흐르던 옛 추억의 거리

작성일 : 2022-10-11 05:32 수정일 : 2022-10-11 09:04 작성자 : 이용만 기자

 

 

 

전주 한옥마을 북쪽 부분인 동문거리는 전주에서 가장 오래된 거리 중의 하나다. 한때는 전주의 가장 번화한 거리이기도 했다.

반세기 전에는 이 거리는 전주를 대표하는 문화의 거리였다. 책방이 즐비했고 빵집이 있었고 문방구와 오밀조밀한 가게들이 있었으며 다방과 술집들이 가득했다.

‘인문학이 물처럼 흐르던 동문거리’라는 말은 맞는 말이다.

 

이 동문거리에서 축제가 열렸다. 이름 하여 “2022 동문거리 축제”다. ‘그림과 음악 사이’라는 부제를 내걸었다.

2022년 10월 7일(금)부터 2022년 10월 8일(토)까지 동문거리를 중심으로 인근에서 열렸던 이 동문거리 축제는 해가 조금 기울어진 오후 4시부터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시작되었다.

 

 

“동문 산책 함께해요”

산책길에는 볼거리, 마실거리, 놀거리를 만들어 놓았다.

볼거리에는 전주 예술가들의 예술 작품 전시 공간인 ‘시민놀이터 동문 그림가게’가 있고, 작가와 대중의 소통의 장이자 참신한 작품들이 창조되는 공간인 ‘교동 미술관’이 있으며, 게스트하우스, 카페, 갤러리가 공존하는 힐링 공간인 ‘백희 갤러리’가 있고, 전통문화 예술이 살아 숨 쉬며 움직이는 공예 갤러리인 ‘온고 갤러리’가 있다. 그리고 아시아 최초의 모자 관련 콘텐츠 공간인 ‘루이엘 모자박물관’이 있다.

 

마실거리에는 디저트가 맛있는 감성 카페인 ‘오유’가 있고, 1950년대부터 문학과 예술인들의 아지트였던 전주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인 ‘삼양다방’이 있으며, 다양한 물고기가 있고 루프탑이 매력적인 ‘카페뭐해’도 있다.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감성 카페인 ‘한옥마을 커피로드’도 있으며 각종 화폐가 전시되어 있는 이색 카페인 ‘레드노트’도 있다. 그리고 맛있는 빵 맛집 카페인 ‘베이크 앤 칠’도 있다.

 

놀거리에는 전주 예술가들의 예술작품 전시 공간인 ‘송송 공작소&마이센트’가 있고 테이블 웨어, 키친 웨어샵을 함께 운영하는 도자기 공방인 ‘두 가지’가 있으며 감성 넘치는 도자기 공방인 ‘토베더’도 있다. 브랜드 쇼룸, 원데이 클래스 주얼리 공방인 ‘문라이트스톤’이 있다. 그리고 한지 공예 체험이 가능한 공간인 ‘행복한 공예방’이 있고 소품샵과 함께 운영하는 뜨개질 공방인 ‘기쁨 가득’도 있다.

 

그림과 음악 사이의 프로그램 가운데는 ‘그림 앞에서 놀다’가 있고 ‘음악 옆에서 놀다’ 프로그램이 있다.

“그림 앞에서 놀다”

이곳은 동문길 50번지 자리다. ‘메종드 동문전’이 열리며 ‘내일의 전주전’도 열린다.

“음악 옆에서 놀다”

이곳은 동문길 60번지 공유화음실 앞이다. 감성적인 음악 버스킹 공연이 이루어지는 장소다.

 

그밖에도 동문거리에는 많은 소품들의 작은 코너들이 길을 따라 설치된 거리 프리마켓들이 있어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이 있다.

 

해가 서쪽으로 기울어진 후부터 시작되는 동문거리 축제는 동문거리의 옛 향취를 다시 한 번 음미해 볼 수 있는 추억의 행사가 되어 많은 사람들의 빈 가슴을 가득 채워 주었다.  

 

 

이용만 기자 ym6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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