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석증 원인과 증상, 치료 및 예방 법

대사증후군,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 환자군에서 담석 발생률 크게 높아

작성일 : 2026-09-09 07:04 수정일 : 2026-09-09 08:18 작성자 : 이상희 기자

담석증이란 간에서 분비되는 담즙이 쓸개로 불리는 담낭(쓸개) 또는 담도(담즙이 흐르는 길) 내에 돌(결석, stone)처럼 굳어지는 질환이다. 담즙을 농축하고 저장하는 과정에서 담석이 발생할 수가 있다.

담즙은 간에서 만들어져 지방을 소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액체로, 담낭에 일시적으로 저장된 뒤 음식 섭취 시 십이지장으로 분비된다. 정상적으로는 액상 상태를 유지하지만, 담즙 내의 성분들이 불균형해지면 고체화되어 작은 결정이 형성되고, 이 결정이 점차 응집되어 돌처럼 커지면 ‘담석’이라 부른다.

 

담석은 그 구성 성분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콜레스테롤 담석, 색소성 담석(빌리루빈 담석), 혼합형 담석이 표적이다. 서구 및 우리나라에서도 식습관의 서구화로 인해 콜레스테롤 담석의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서양의 경우 전체인구의 10~20%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의 약 4%정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담석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09년 10만 2000명에서 2013년 13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연평균 약 6%씩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성인 인구의 약 5~8%에 해당하며, 60세 이상에서는 약 20% 이상으로 증가한다.

여성은 남성보다 약 2~3배 더 많으며, 임신 경험이 많거나 피임약을 장기 복용한 여성에서 특히 위험이 높다, 비만 환자에서는 체중이 10kg 증가할 때마다 담석 발생 위험이 약 20% 증가하며, 반대로 급격한 다이어트 후에도 담즙 정체로 인해 담석이 생길 수 있다.

 

▮ 담석증 원인

 

담석증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담즙 성분의 불균형이다. 담즙은 주로 물, 담즙산, 콜레스테롤, 인지질, 빌리루빈, 전해질 등으로 구성되는데, 이 중 콜레스테롤이 과도하게 많거나 담즙산이 상대적으로 적을 때, 콜레스테롤이 포화되어 결정이 만들어진다. 이 결정이 서로 엉겨 붙으면서 점차 담석으로 성장한다.

 

콜레스테롤 담석의 주요 위험인자로는 비만, 고지혈증, 고칼로리 식사, 섬유소 부족, 급격한 체중 감량,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 증가, 임신, 피임약 복용, 노화 등이 있다. 특히 에스트로겐은 간에서 콜레스테롤의 담즙 배출을 증가시키고, 담낭의 수축력을 저하시켜 담즙 정체를 유발한다.

 

색소성 담석은 주로 담도 감염, 간경변, 용혈성 질환, 기생충 감염(간흡충 등) 으로 인해 담즙 내 빌리루빈이 증가하면서 발생한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는 간흡충(Clonorchis sinensis) 감염으로 인한 갈색 색소담석이 흔하다. 이 외에도 담낭 운동 저하, 장기간 금식, 수술 후 담즙 흐름 저하, 특정 약물(세프트리악손, 경구피임약, 클로피브레이트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 담석증 증상

 

대부분의 담석은 초기에는 무증상으로 존재하며, 복부 초음파나 건강검진 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돌이 이동하거나 담즙의 흐름을 막을 때 극심한 복통, 발열, 황달 등이 발생한다. 무증상 담석이라도 장기간 방치하면 염증성 변화를 유발하거나, 드물게 담낭암으로 진행할 위험이 있다.

 

쓸개내에 담석이 있어도 증상을 유발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쓸개의 벽을 만성적으로 자극하여 만성 담낭염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담낭관을 막아 급성 담낭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담석은 담낭 안에만 존재할 수도 있고, 담낭에서 떨어져 나와 총담관이나 간내담관으로 이동하여 담도폐색, 담도염, 췌장염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드물지만 주로 만성 담낭염을 가진 고령의 환자에서 악성 종양인 담낭암이 발생하기도 한다.

 

▮ 담석증 치료

 

▪ 약물치료

콜레스테롤 담석 중 크기가 작고 담낭 기능이 유지되는 경우, 우르소데옥시콜산(UDCA) 같은 담즙산 제제를 장기 복용하여 담석을 용해할 수 있다. 그러나 완전 용해까지는 수개월~수년이 걸리며, 중단 후 재발률이 높다.

 

▪ 내시경적 치료

담석이 담도에 위치할 경우,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ERCP) 을 통해 담석을 제거한다. 이는 전신마취 없이 시행 가능하며, 고령자나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유용하다.

 

▪. 수술적 치료

증상이 반복되거나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 복강경 담낭절제술이 표준치료다. 담낭을 완전히 제거하면 재발 위험이 사라지며, 회복도 빠르다.

 

▪ 체외충격파 쇄석술

일부 담석은 ESWL을 통해 비침습적으로 부술 수 있지만, 조각이 남아 재발할 가능성이 있어 제한적으로 시행된다.

 

▪ 보존적·대증치료

급성 통증 시에는 금식, 수액, 진통제, 항생제를 병행한다. 패혈증이나 심한 염증 시에는 응급 입원이 필요하다.

 

▮ 담석증 예방방법

 

▪ 식습관 개선

담석증은 현대인의 대표적인 담도계 질환으로, 식습관 변화, 비만, 고지혈증, 노화 등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발생한다. 따라서 정확한 원인 규명과 체계적인 치료 및 생활습관 관리와 함께 식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다.

기름진 음식, 튀김류, 가공식품을 줄이고 식이섬유, 채소, 과일, 곡물을 충분히 섭취한다. 특히 불포화지방산(등푸른 생선, 올리브유)은 담즙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장시간 공복 상태는 담즙 정체를 유발하므로, 규칙적이고 소량의 식사가 중요하다. 따라서 무리한 다이어트나 간헐적 단식은 피해야 한다.

 

▪ 적정 체중 유지

비만은 콜레스테롤 과잉 배설로 담석 형성을 촉진한다. 반대로 급격한 체중 감량도 담즙 농축을 유발하므로, 서서히 체중을 조절해야 한다.

 

▪ 충분한 수분 섭취와 대사질환 관리

건강한 성인 하루 수분 섭취 권장량(1.5~2리터 정도)의 물을 충분히 섭취하여 담즙 농도를 낮추고, 담즙 정체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 고지혈증, 간질환 환자는 정기적으로 간담도 초음파를 시행해야 한다. 적극적인 대사 관리가 담석 형성 예방에 결정적이다. 또한 간질환, 당뇨병, 용혈성 빈혈, 간흡충 감염이 있는 사람은 담석증 발병률이 일반인보다 높다.

 

▮ 담석증의 응급처치 방법

 

▻ 급성 복통 시 즉시 금식(NPO) 후 병원 내원. 자택에서 진통제·음식 섭취 금지. 복부 압박을 피하고 안정된 자세 유지한다. 응급실에서는 수액, 진통제, 항생제 투여 후 영상검사를 시행한다

고열·오한 동반 시 담도염 또는 패혈증 의심, 산소·수액 공급과 항생제 정맥투여가 필요하다. 혈압 모니터링과 담즙 배액 시술(ERCP)이 응급 시행되어야 한다.

 

▻ 황달 발생 시 총담관 폐쇄 의심, 즉시 내원하여 담즙 배액·담석제거 시술을 시행해야 한다. 지연 시 간부전 위험이 높다.

 

▻ 구토·탈수 발생 시 수분·전해질 보충이 우선, 정맥수액 투여로 탈수를 교정하고, 항구토제를 병행한다. 저혈압이나 어지럼이 동반되면 입원치료 필요하다.

 

▻ 의식저하·저혈압 발생 시 패혈성 쇼크 가능성이 있으므로 CPR 준비한다. 산소·혈압상승제 투여 및 응급 구조 요청(119)이 필요하다.

 

 

이상희 기자 seodg10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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