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걸리면 죽을 수도 있다

사례의 위험성과 유의할 점

작성일 : 2026-09-13 16:25 수정일 : 2026-09-14 11:52 작성자 : 이용만 기자

 

 

 

음식을 먹는 일은 즐거운 일이다.

그러나 잘못하여 사례가 들면 이보다 고통스러운 일도 드물다.

식도로 들어가야 할 물이나 음식물이 호흡기인 기도로 잘못 들어가는 것을 사레라고 한다.

 

사람에 따라 사레가 들면 폐렴으로 번지고 더 심해지면 그로 인해 죽기도 한다.

유명한 영화배우 안성기의 사망 원인이 바로 사례였다.

그는 73세 되던 해에 물을 마시다가 사레가 들었고 상태가 심해져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응급처치에 실패하여 불행하게도 세상을 하직하는 비운을 맞게 되었다.

 

  사레 잘못 걸리면 죽을 수도 있다.

 

삼키는 동작은 혀, 목구멍, 후두덮개 등 여러 근육이 0.5초 안팎의 짧은 시간에 정확한 순서로 기도와 식도를 번갈아 열고 덮는 작업을 해야 하는 정교한 작업이다. 이 근육들도 팔다리 근육처럼 안 쓰거나 나이들면 약해지는데, 씹는 힘이 줄면 삼키는 힘도 함께 줄어든다.

 

옛 어른들은 식사 전 입안을 물기 있는 음식으로 가볍게 헹구고 침이 고이게 한 뒤 식사를 시작하였다. 하다못해 간장이라도 한 방울 입을 축였다. 이게 삼킴 근육을 미리 깨우는 준비운동 역할을 했던 것이다.

 

동의보감 처방

 

동의보감에는 목구멍이 마르고 삼키기 어려운 것을 진액이 부족한 신호로 기록되어 있어, 삼킴 문제를 몸속 수분과 기운의 문제로 함께 다뤘다.

동의보감에는 혀를 자주 움직이는 것이 비위의 기운을 살린다고 기록되어 있어, 혀 운동을 소화기 건강과도 연결 지어 다뤘다.

나이 들어 노인이 되면 주의해야 할 사항 중 한 가지가 사례다.

 

  물 한 잔을 마셔도 조심해서 마셔야 한다.  

 

 

사례란 무엇인가?

 

노인들이 쉽게 사례가 드는 것은 목구멍 삼킴 근육이 약해져 유연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 우유, 수프 등의 음료를 마시다가 사레가 들어 폐렴으로 번져 사망하는 것은 노인들에게 흔한 일이다.

물 마실 때는 다른 행동이나 다른 생각을 멈추고 물 마시는 일만 해야 한다.

 

노인들은 삼킴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다.

이것이 사례를 유발할 수 있다.

액체나 음식이 기관으로 들어가서 기침을 하면 얼굴이 붉어지고 목이 굵어지며 혈압이 치솟을 수 있다. 그로 인해 다른 질병을 유도할 수 있다.

사레가 들면 치명적일 수 있다.

 

 

삼킴과 흡인성 폐렴

 

1. '맹'이 음식보다 더 위험하다.

사례는 밥이나 고기보다 맹물이 더 쉽게 든다.

이것은 목구멍을 넘어가는 속도 때문이다. 물은 점도가 없어 입안에서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삼킴 근육이 조금이라도 늦게 반응하면, 기도 덮개가 닫히기 전에 물이 먼저 기도로 흘러 들어가 사례를 유발한다.

 

호흡기 기관에는 맹물도 이물질이다.

물을 마실 때는 조금씩 천천히 마셔야 한다.

맑은 물보다 내용물이 있는 걸쭉한 물이 오히려 안전하다.

 

 

2. 턱 당기고 물 마시기

음식을 삼킬 때는 턱을 숙여야 한다.

고개를 뒤로 젖히고 물을 마시면 기도가 넓게 열려 물이 수직으로 낙하하기 때문이다. 턱을 가슴 쪽으로 바짝 당기면 기도가 좁아지고 식도가 넓어져 사례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

 

머리를 젖히고 물 마시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컵에 든 물을 마시려면 자연스럽게 고개가 뒤로 젖혀진다. 그래서 빨대를 사용하거나 컵의 한쪽이 파여 있는 코컷컵(Nasicup)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럴 때는 고개를 숙인 채로 물을 마실 수 있어 훨씬 안전하다.

 

 

3. 무증상 흡인이 위험하다.

사레가 들렸을 때 격렬하게 기침을 하는 것은 오히려 다행한 일이다.

몸이 이물질을 뱉어내려는 반작용이기 때문이다.

진짜 위험한 것은 침묵의 흡인이다.

 

기침 반사 신경마저 무뎌지면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도 기침을 하지 않는다.

이때는 정말 위험하다.

식사 후 자꾸 목소리가 쉰 목소리로 변하거나, 이유 없이 미열이 난다면 폐로 조금씩 음식물이 들어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 꼭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재채기가 나오는 것은 그래도 괝찮은 증상이다. 

 

4. 입속을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구강 위생이 폐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사레가 들린다고 해서 100% 폐렴이 되는 것은 아니다.

폐렴을 일으키는 결정적인 요인은 입속 세균이다.

기도로 넘어간 물이나 음식물 자체보다, 거기에 섞여 들어간 입안의 박테리아가 폐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따라서 항상 입속을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식사 후에는 양치질을 깨끗이 하고 입안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입안이 깨끗하면 사레가 치명적인 폐렴으로 이어지는 것을 크게 줄일 수 있다.

 

5. 식사 전에 입 운동을 한다.

식사 전에 혀를 이리저리 굴려 입의 근육을 깨워놓는다.

소리를 내어 말을 하거나 노래를 불러보는 것도 좋다.

 

 

물 잘 마시는 방법

 

1. 물을 마실 때는 가급적 빨대를 사용한다.

2. 물을 삼킬 때는 턱을 숙이고 삼킨다.

3. 약을 먹을 때 고개를 뒤로 젖히고 먹지 않는다.

- 한꺼번에 많은 약을 먹지 말고 조금씩 나누어서 먹으면 고개 들지 않고도 먹을 수 있다.

4. 국물을 마실 때는 맑은 국물보다 진한 국물로 마신다.

- 맑은 국물이 빨리 목을 흘러서 호흡할 때 쉽게 사레가 든다.

5. 입에 음식이 남아 있을 때는 물을 마시지 않는다.

- 물이 너무 오래 입안에 머물러 있어 자칫 잘못하면 기관으로 흘러들어 사레가 들 수 있다.

 

6. 음식을 씹으면서 말을 하지 않는다.

- 말을 하려면 숨구멍이 열려야 한다. 그때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갈 수가 있다.

7. 입안에 음식이나 물이 있는 경우 고개를 돌리지 않는다.

8. 음식을 입안 가득 넣지 말고 조금씩 넣어 씹는다.

 

  식사할 때는 몸을 지나치게 앞으로 굽히면 안 된다.

 

식사 중에는 먹는 일 외에 다른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입에 음식이 있을 땐 절대 말하지 말고 '먹는 일'에만 집중해야 한다.

 

식후 30분 동안 서 있거나 걷는 운동이 소화를 돕는다. 하다못해 앉아 있기라도 해야 한다. 식사 후에 바로 누우면 역류성식도염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건강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은 운동에 앞서 몸을 조심하는 것이다.

 

 
이용만 기자 ym60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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