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염 및 배탈 회복에 좋은 8가지 음식
장염 및 배탈 회복에 좋은 8가지 음식

즐거운 추석 명절, 뜻하지 않은 배탈이나 장염을 겪었다면 약해진 위장을 다독이는 세심한 식단 관리가 절실하다.
앞선 1, 2편에서는 추석 명절 식중독과 장염의 원인, 증상, 그리고 이를 막기 위한 철저한 예방 수칙을 알아보았다.
하지만 조심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름진 음식 과식이나 미처 피하지 못한 식중독균으로 인해 한 번 배탈을 겪고 나면 위장 점막이 손상되고 장내 미생물 균형이 깨지게 된다.
이때는 부드럽고 자극 없는 영양 공급을 통해 장 기능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두고 고통 속에 연휴를 마무리할까 걱정하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회복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연재의 마지막 시간으로, 약해진 위장을 달래고 장 건강을 빠르게 회복시켜 주는 ‘장염 및 배탈 회복에 좋은 8가지 음식’을 알아본다.
■ 명절 후 위장 회복과 영양의 관계는?
장염이나 배탈 후에는 장의 흡수 능력이 떨어져 있으므로 지방이 적고 소화가 잘되는 자극 없는 음식을 선택해야 한다.
위산 분비를 조절해 점막을 보호하는 성분과 장내 유해균을 억제하고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식이섬유, 올리고당 등을 단계적으로 공급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 약해진 위장을 달래는 8가지 대표 음식
1. 매실(매실액)
유기산 성분이 풍부하여 위장관 내 유해균을 억제하는 강력한 살균·배탈 완화 작용을 하고 소화 효소 분비를 촉진한다.
2. 따뜻한 쌀죽 및 미음
위장에 자극을 주지 않는 가장 안전한 수분 및 탄수화물 공급원으로, 자극받은 장 점막을 다독이고 에너지 회복을 돕는다.
3. 바나나
펙틴 성분이 풍부하여 설사로 인한 장 자극을 줄여주고, 섭취가 쉬우며 설사로 손실된 칼륨을 효과적으로 보충해 준다.
4. 양배추
비타민U 성분이 위장 점막의 염증과 상처를 치료해 주며, 섬유질이 부드러워 명절 기름진 음식으로 지친 위를 보호한다.
5. 마
끈적이는 뮤신 성분이 위벽을 코팅하듯 보호하여 위산 과다로 인한 속쓰림을 완화하고 소화 운동을 촉진한다.
6. 플레인 요구르트(프로바이오틱스)
당분이 없는 플레인 요구르트는 유산균이 풍부하여 장염 후 무너진 장내 유익균 생태계를 복원하고 장운동을 정상화한다.
7. 보리차 및 숭늉
설사로 인한 탈수를 예방하고 구수하고 따뜻한 성질이 위경련을 완화해 부담 없이 수분을 보충해 준다.
8. 익힌 사과(사과 퓨레)
사과를 익히면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의 활성이 높아져 장내 독소를 흡착해 배출하고 묽은 변을 굳게 만들어 준다.

배탈이나 장염 초기에는 무리하게 음식을 섭취하기보다 1~2끼 정도 금식하며 보리차나 이온 음료로 수분을 먼저 충전해야 한다.
이후 증상이 호전되면 미음, 죽, 진밥 순으로 단계별 식사를 진행하고, 기름진 추석 남아있는 전이나 고기류, 밀가루, 차가운 음료, 탄산음료는 장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은 온 가족이 모여 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다. 이번 연재를 통해 알려드린 원인과 증상, 예방법, 그리고 회복 음식 정보를 잘 활용하시어, 식중독 걱정 없이 마음까지 풍성하고 건강한 한가위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