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볼품도 없는 것이 소의 힘줄처럼 질기다 하여 쇠심줄이라 부르기도 하고 우근초(牛筋草 )라고 부르는 풀이 왕바랭이 풀이다.
이 풀은 얼마나 질긴지 발로 밟아도 죽지 않고 마차가 지나가도 죽지 않는다.
먼저 이름을 차지한 질경이보다 더 질긴 놈이다.
이 풀이 밭에 나면 밭매는 아낙네가 힘들어한다. 두 손으로 잡아다녀도 뿌리는 남고 중간에서 뜯긴다.
얼마나 질겼으면 전에는 국궁, 활 만드는 재료로도 쓰였다고 한다.
생긴 것만 질긴 것이 아니라 약효도 좋다.
한방에서는 이 풀의 뿌리와 줄기가 소의 힘줄처럼 질기고 튼튼하다고 하여 우근초(牛筋草)라는 이름을 붙였다. 본래 열을 내리고 해독하는 효능이 뛰어나 귀한 약재로 대접받던 약초다.

길가에 나있는 이 풀이 소의 힘줄보다 더 질기다는 우근초다.
우근초의 효능
1. 천연 해열제
우근초는 성질이 서늘하고 차가운 식물이다.
체내의 비정상적인 열을 내리는 데 탁월하여, 예로부터 고열을 동반한 감기나 여름철 더위를 먹어 몸에 열이 차오르고 갈증이 심할 때 열을 식혀주는 약초로 사용되었다.
2. 이뇨 작용
천연 이뇨제로써 소변 생성을 촉진하고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신장이 나빠 몸이 붓는 사람은 우근차를 꾸준히 마시면 신장 기능을 도와 소변이 잘 배출되도록 유도한다.
3. 소화 기능 개선
복부 팽만감, 가스, 변비에 효과적인 민간요법으로 사용되었다.
우근초는 소화불량이나 위장 장애를 줄여주고 장을 부드럽게 하여 장 활동을 돕는다. 규칙적인 배변 활동을 돕는다.

흔한 잡초인 우근초는 귀중한 약초다.
4. 자연 소염제
강력한 소염 작용을 가지고 있어 요도염, 방광염, 신장염 등 비뇨기계에 발생한 염증성 질환을 가라앉히고 부종을 줄이는 데 유용하다.
우근초는 몸속 습기를 제거해 류머티즘 관절염의 통증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5. 면역력 강화
우근초에는 항산화 성분이 많아 각종 영양소가 풀부한 크랩그래스가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외부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
6. 심혈관 건강
우근초는 혈관을 부드럽게 이완시켜 혈압을 안정시키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꾸준히 섭취하면 심장질환 예방과 건강한 심혈관 기능을 유지하게 된다.
7. 혈당 조절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아주고 당 대사기능을 안정시켜 준다. 혈당 변동성을 줄이고 당뇨병을 관리하는데 도움을 준다.
8. 호흡기 건강
감기나 비열, 기관지염 증상이 있을 때 우근차를 마시면 호흡을 돕는다.
항염작용이 우근차의 기관지를 진정시키고 코막힘이나 기침을 완화해 준다.
9. 피부 건강
몸에 상처가 났을 때, 우근초 잎을 짓찧어서 바르면 지혈작용을 한다.
벌레에 물렸을 때도 우근초 잎을 찧어 바르면 효과가 있고 피부염에도 효과가 있다.

상처가 났을 때, 길가의 이 풀을 짓찧어 바르면 피가 멈춘다.
10. 풍습 제거 및 관절 통증 완화
한방에서는 몸에 습한 기운과 바람이 정체되어 생기는 풍습성 관절염 통증에 우근초를 약으로 사용하였다. 혈액순환을 돕고 염증을 억제하여 뼈마디가 쑤시거나 붓는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우근초 건재 약재로 활용법
우근초는 대개 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풀 전체인 전초를 채취하여 사용한다.
뿌리째 채취한 우근초를 깨끗하게 씻어낸 뒤, 햇볕에 말린다. 잘 말린 약재 15~30g 정도를 물에 넣고 약불에서 은은하게 달여서 차처럼 마신다.
외상으로 인한 타박상이 있을 때는 생풀을 짓찧어 환부에 붙인다.
부작용 및 복용 시 주의점
우근초는 찬 성질의 약초다.
평소에 손발이 차갑거나 아랫배가 시린 서람, 혹은 소화력이 약해 음식을 먹으면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은 과다하게 복용할 경우 복통이나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길가나 도심에서 자란 것은 중금속이나 제초제 오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함부로 채취해서 먹으면 안 된다.
바랭이풀 뿌리 차 만들기
1. 늦여름부터 가을 사이, 우근초 뿌리를 통째로 깊숙이 캔다.
2. 마디마디와 뿌리에 얽힌 흙을 잘 털어내고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는다.
3. 잘게 썰어서 햇볕이나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바싹 말려준다.
4. 물 1리터에 말린 바랭이풀 전초를 약 20g 정도 넣고 끓인다. 물이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여서 은은하게 우려낸다.
5. 하루 2~3잔 정도 나누어 마신다.
맛은 달고 담백해서 속이 편안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우근초를 캐어 말려서 차로 마시면 건강차가 된다.
바랭이풀 채취 시 주의 사항
바랭이풀은 질기기 때문에 잘 죽지 않는다. 잔디밭이나 아파트 화단, 공원, 골프장, 일반 농경지 주변에서는 이걸 없애려고 '제초제'를 많이 뿌린다.
절대로 길가나 관리되는 잔디밭에서 캐면 안 된다.
잔류 농약이나 제초제 성분이 남아 있으면 독약이 된다.
반드시 깊은 산속이나 농약을 전혀 뿌리지 않은 깨끗한 야생 상태에서 자란 것만 채취해야 한다.
발로 밟아도 죽지 않고 소의 힘줄처럼 질기다고 해서 붙여진 우근초인 왕바랭이. 그 끈질긴 생명력만큼이나 우리 몸의 염증과 열을 다스리는 힘도 강한 약초다.
뽑아도 뽑아도 다시 돋아나는 바랭이풀,
그 질긴 뿌리가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귀한 약초다. 아무리 천대받는 풀이라 하여도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