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도시 전주의 작은도서관 동부권 축제
전국적으로 명실공히 책의 도시로 이름난 전주시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작은도서관을 소유한 도시가 되었으며 백여 개가 넘는 작은도서관들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하여 마련한 “우리 동네 작은도서관과 함께하는 책 읽는 가을 잔치”가 각 권역별로 전주시민의 자랑이요 휴양지인 덕진공원 연화정도서관 야외마당에서 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10월 22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손엔 책, 마음엔 꿈”이라는 주제로 성대하게 열렸다.
이 행사를 주관한 전주시립도서관 꽃심(관장 박남미)에서는 전주를 4개 권역으로 나누어 책 읽는 가을 잔치를 벌여나가는데 이 날에는 동부권에 속하는 덕진구의 덕진동, 인후동, 우아동, 팔복동에 있는 작은도서관들이 참여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6개의 무대공연과 7개의 책 놀이 부스체험으로 펼쳐졌는데 많은 시민들이 적극 호응하여 뜨거운 열정을 뿜어내었다.
이날 행사는 임은영 사회자의 치밀한 사전 준비와 능숙한 진행으로 참여자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공연을 관람하고 즐길 수 있었다.
개막식에 앞서 인후생활문화센터의 풍물팀 천둥소리가 크고 우람한 풍악을 울리며 문을 열었다.

이어서 열린 개막식에는 많은 내빈들이 참가하였는데 한국 작은도서관협회 정기원 이사장과 전주시 책의도시 인문교육본부의 김병수 총괄본부장, 김성주 국회의원과 박선전 의원을 비롯한 전주시의회 의원 다수가 참가하였으며 박미경 공립 작은도서관 운영협의회장과 한동희 사립 작은도서관 운영협의회장 및 책과 관련된 많은 내빈들이 참가하였다.
내빈들의 축사도 있었는데 하나같이 시민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작은도서관의 중요성과 발전 방법 모색을 위한 노력을 언급하였다.
개막식을 마치고 본격적인 공연이 이어졌는데 달콤 작은도서관의 신동 필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연주가 가을의 정취를 함북 머금게 하여 주었다.
이어서 이용만 어울림 작은도서관장의 창작시 낭송이 있었다. 제목이 ‘연화정 손님’이었는데 전라북도의 역사적 인물들인 조경단의 이한부터 태조 이성계, 전봉준, 정여립, 신채효, 이삼만, 이병기, 신석정 등을 등장시켜 그들이 연화정 잔치에 손님으로 오는 모습을 연상케 했다. 그중 가장 귀한 손님은 바로 이 자리에 앉아 있는 여러분으로 시낭송을 맺었다.
다음은 예다움 작은도서관의 악기 연주팀인 ‘불고 두드리는 하가촌 아이들’ 연주가 있었다. 작은 아이들이었지만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하여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햇살이 정면으로 비추어 눈이 부셔 눈을 꼭 감고 연주하는 아이에게 지도자가 눈을 뜨라고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만들어 보여주자 손으로 눈꺼풀을 벌이고 한 손으로만 연주하는 아이가 있어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며 뜻하지 않은 즐거움을 주기도 하였다.

반태산 작은도서관에서는 김은영 선생님의 지도로 다 같이 동요 부르기를 하였는데 사전에 부를 동요 악보를 나누어 주어 모두가 소리를 높여 동요를 부르기도 하였다. 널리 불러지고 있어 귀에 익숙한 가을밤, 반달, 노을, 등대지기 등의 동요를 리드하는 김은영 선생님과 반주로 돕는 이경로 관장의 모습이 가을 들판만큼이나 풍성하기도 하였다.
덕진품애 작은도서관에서는 청소년들의 발랄한 댄스를 선보였는데 '아이돌댄스 팀인 UDT' 11명의 중학생들이 출연하여 생기발랄한 춤으로 무대를 달구었다.
작은도서관에서 중등학생들을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것도 하나의 자랑거리가 아닐 수 없었다.
무대 공연과 병행하여 주변의 각 부스에서는 책 체험이 진행되었는데 그중에서 손바닥 동시- 스티커 엽서 보내기, 꾸다의 꿈 달걀비누 만들기, 청사초롱 만들기, 포롱포롱 슈링클스, 인생 내 컵, 업사이클 팝업북, 가죽 하트 책갈피 만들기 등이 펼쳐졌다.

특히 연화정 무대에서 벌어진 ‘골든벨을 울려라’ 프로그램은 전주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가 있는데 참가자 전원에게 5천 원 상당의 상품을 주며 1차 선발자 20명에게는 1만 원 상당의 상품을 주고, 장원은 3만 원, 차상은 2만 원 상당의 상품이 수여되었다.
그밖에도 무대를 중심으로 여러 곳에서 각종 프로그램과 동네 책방 행사가 병행되었다.
이 행사는 다음 주 토요일에도 다른 권역의 작은도서관 팀들의 공연과 체험이 계속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