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공부를 하면 똑똑해진다

주관과 신념이 뚜렷한 사람이 된다

작성일 : 2022-11-22 06:48 수정일 : 2022-11-22 08:51 작성자 : 이용만 기자

 

 

 

한때 시내 곳곳에 논술학원이 즐비했었다.

그때는 모든 공부가 논술로 이어지고 거의 모든 책들이 논술이라는 글자를 집어넣었다. 유명한 문학작품에도 논술을 위한 글이라는 글자를 집어넣었다. 심지어는 유치원에서 원아모집을 하는 현수막에 논술을 지도한다고 써 붙였다. 그 이유는 거의 모든 대학에서 논술고사를 치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큰 병폐는 대학입시다. 대학입시가 초등학교 교육은 물론이고 유치원 교육까지 점령을 해버린다. 대학입시에 관련이 있다면 모든 교육이 그쪽으로 쏠려버린다. 그렇다고 대학입시가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나가고 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대학입시에 대한 내용은 수차례 개정이 되었지만 하나도 개선된 것은 없고 현실에 꽁꽁 묶여 있다. 그래서 그쪽에 생사를 거는 학원이 학교 교육을 앞질러버린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대학입시를 위한 수능고사가 엄격히 관리되고 있다는 것이다.

 

외국에서 한국에 온 사람들은 수능시험을 치르는 날의 진풍경을 이해하지 못한다. 심지어는 기차역이나 공항 근처의 학교에서 치르는 수능을 위하여 듣기 평가가 이루어지는 시간에는 기차역에서는 기차도 기적을 울리지 못하고 공항에서는 비행기 이착륙까지 시간을 조정한다는 사실에 눈을 둥그렇게 뜬다.

 

우리나라의 모든 교육을 덮어버리는 대학입시가 개선되지 않고는 한국 교육의 미래는 결코 진정한 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할 것이다. 대학입시는 각 대학에 맡기면 된다. 국가에서 그렇게 난리를 치지 않아도 각 대학에서 알아서 하면 된다.

 

한 때 유행처럼 번졌던 인성교육도 시들해졌다. 학교에서 인성교육은 저만큼 멀어져 있다. 효과가 당장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그 대신 학교폭력 예방교육은 반드시 몇 차례씩 이루어져야 한다. 당장 효과가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대학입시와 상관없이 논술 공부는 중요하다.

논술을 공부하면 자기의 생각을 분명하게 말할 수 있고 자기가 말한 것에 대하여 분명한 이유와 근거를 댈 수 있다. 사람들은 이런 사람을 똑똑한 사람이라 말한다.

 

 

소크라테스가 시도한 교육은 문답식 교육이다. 그는 따로 교재를 만들어 가르친 것이 아니라 문답을 통해 가르쳤다. 그 문답이 정리하면 논술이다.

“모든 생명체는 죽는다. 사람도 생명체다. 그러므로 사람은 죽는다.”

이유와 근거가 분명하기 때문에 수긍을 하는 것이다. 이것이 논술이다.

 

내 아이를 똑똑한 아이로 만들고 싶은 부모는 자녀에게 논술공부를 시켜라. 논술이라고 해서 처음부터 서론 본론 결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내 생각을 제대로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다. ‘내 생각 바르게 말하기’가 논술이다.

내 생각을 상대방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수긍을 할 수 있도록 설득을 시켜야 하는데 그것이 이유와 근거대기다. 이유가 분명하면 상대방은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삼국지에는 수많은 술사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세치 혀를 가지고 국운을 좌지우지해버린다. 큰 전쟁도 승리로 이끌고 욕심나는 장수가 있으면 적의 장수를 자기편으로 끌어오기도 한다. 심지어는 왕권도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으로 이양시켜 버린다. 대표적인 술사가 촉나라의 제갈공명이요, 위나라의 사마의이며, 오나라의 주유다.

 

이들은 논술에 강한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그들의 말은 분명하고 확실하다. 이유와 근거를 잘 대어 상대방을 꼼짝 못하게 해버린다. 이것이 논술이다.

 

논술 공부는 하루아침에 뚝딱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논술을 잘하려면 평소에 자기의 생각을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유와 근거를 확실하게 댈 수 있는 공부도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는 것이 많아야 한다. 따라서 독서가 필수다.

 

또 한 가지 방법은 논술에 자주 접해보아야 한다. 논술에 관련된 책을 많이 읽고 논술대회에 참가해 보아야 한다. 직접 경험을 해보는 것이 동기유발에 도움이 된다. 서투른 경험이 다음의 숙련된 경험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다행히 전라북도에는 해마다 열리는 어린이 논술대회가 있다. 일일선인성운동본부에서 실시하는 어린이 논술대회에 참가해 보는 것이 논술공부에 도움이 될 것이다. 단 초등학교 3학년은 되어야 참가할 수가 있다.

 

논술을 공부하면 똑똑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용만 기자 ym6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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