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건강 지킴이 삼형제

모자, 목도리 그리고 마스크

작성일 : 2022-12-02 06:16 수정일 : 2022-12-02 08:45 작성자 : 이용만 기자

 

 

 

몸을 지키는 제1호는 체온 유지다. 체온이 내려가면 병이 오고 죽는다.

체온이 내려가는 것은 모든 병의 원인이 된다. 병이 깊은 사람은 몸이 차갑다. 몸이 따뜻한 사람은 병을 잘 이기고 죽지 않는다.

 

겨울철 건강에 소홀해지기 쉬운 것이 모자와 목도리다.

옷을 따뜻하게 입는 것은 잘한다. 요즘은 코로나로 인하여 마스크도 잘 쓰고 다닌다. 그러나 모자와 목도리는 소홀히 하기 쉽다. 손쉬운 모자와 목도리 착용으로 겨울철 건강을 지켜 나가자.

 

모자는 밥솥 뚜껑이다. 밥솥 뚜껑을 덮지 않으면 아무리 불을 때어도 밥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머리가 차가워지면 아무리 옷을 따뜻하게 입어도 보온효과가 떨어진다.

 

겨울철 기온이 1도 내려갈 때마다 심근경색 발병률이 1%씩 상승한다고 한다. 사람의 뇌 속에는 체온관리 센터가 있는데 밖의 기온에 민감하다. 겨울철에 밖의 기온이 내려가면 찬 공기에 접촉하게 되고 혈관이 수축한다. 그 결과 심장에서 먼 곳으로부터 혈관이 수축하여 혈액 공급이 제대로 안 된다. 그러면 심장은 혈액을 한꺼번에 많이 내보내려는 작용을 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심장 쇼크로 이어진다.

 

이때에 중요한 곳이 머리다. 몸은 옷을 두껍게 입어 체온을 보호하는데 머리는 그대로 노출되기가 쉽다. 그래서 체온을 잃게 된다. 몸에서보다 머리에서 더 많은 체온을 잃게 된다. 몸의 40% 정도까지 체온에 영향을 미친다는 설도 있다.

 

머리에 모자를 쓰게 되면 체온이 2도 정도 오른다고 한다. 이것은 내복을 입은 것과 같은 효과라고 한다.

추운 나라의 사람들을 보면 거의가 모자를 쓰고 다닌다. 멋으로 쓴다기보다는 체온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다.

 

 

추울 때 밖에 나갔는데 머리가 시리다든가 아프다고 느낄 때에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예고로 알고 모자를 구해서 쓰고 실내로 들어와서 머리를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동물들은 일정한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체온 조절은 뇌 깊숙한 ‘시상하부’에서 이루어진다. 시상하부는 체온이 내려가는 것을 감지하면 피부, 근육, 분비선, 장기에 신호를 보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려는 노력을 시작한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피부에서 느끼는 차가운 느낌이다. 그리고 몸이 떨리는 것이다. 몸이 떨리는 것은 하나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운동 중 하나다.

 

체온이 32도까지 떨어지면 몸이 떨리는 것도 멈추게 된다. 30도 이하로 떨어지면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게 되고 29도에서는 의식을 잃게 되고 26도까지 내려가면 죽게 된다.

 

외부 온도가 15도까지 떨어지면 혈관이 좁아진다. 특히 밖으로 노출되어 있는 손이나 발부터 시작된다. 피부 온도가 영하로 떨어지면 신체 조직이 얼기 시작한다. 피부가 차가워지다가 감각이 없어진다. 더 심해지면 동상에 걸려 붉은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한다. 영하 4도까지 떨어지면 뼈까지 얼게 된다. 더 떨어지면 저체온증으로 죽게 된다.

 

여기에서 문제를 하나 풀어보자.

머리에 모자를 쓰는 것과 목에 목도리를 하는 것 중 하나만 선택하라고 하면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답은 목도리다. 목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목은 추위에 아주 민감하다. 목에는 뇌로 올라가는 굵은 혈관이 있다. 이 혈관이 수축하면 뇌에 혈액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뇌에는 혈액이나 산소 공급이 조금만 적어져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기 땜ㄴ이다. 

머리 부분은 자율조절 능력이 좋은 반면 목은 체온 조절능력이 떨어진다. 그러므로 인위적으로 목을 보호해 주어야 한다.

 

 

동물의 왕국에서 보면 짐승들이 사냥을 할 때에 먼저 공격하는 곳이 목이다. 목을 공격당하게 되면 머리로 혈액과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바로 죽는다. 그만큼 목은 중요하다.

특히 고령자에게는 겨울철 보약보다 더 중요한 것이 모자와 목도리다. 

 

마스크도 체온 유지에 필수다. 마스크를 쓰면 독감이나 코로나 방지 효과뿐만 아니라 체온 유지의 효과가 크다. 찬 공기를 직접 들이마시지 않기 때문이다. 마스크만 써도 체온 상승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지금 마스크는 모두가 잘 쓰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을 안 써도 되지만 겨울철 외출 시에는 꼭 써야 한다.  

 

그렇다고 머리와 목만 보온에 힘쓰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겨울철에는 심장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말단부인 손발을 잘 보호해야 한다. 장갑이나 양말을 잘 신고 온몸을 따뜻하게 하는데 힘써야 한다. 특히 당뇨병이나 동맥경화증, 내분비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혈액순환이 활발하지 못하기 때문에 겨울철에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 힘써야 한다.

 

이번 겨울철에는 내 몸에 모자와 목도리, 마스크를 잘 써서 체온을 잘 유지함으로써 건강한 겨울을 보내자.

 

 

이용만 기자 ym6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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