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역사의 중견작가들의 동인지 발행

『두리문학』 38호 출판기념회

작성일 : 2022-12-14 06:31 수정일 : 2022-12-14 08:58 작성자 : 이용만 기자

 

 

 

글을 쓰는 사람들의 모임을 30여 년 동안 쉬지 않고 지속해온 사람들이 있다.

전라북도에 거주하고 있는 중견작가들의 모임인 두리문학회(회장 이용만)인데 이번에 『두리문학』 38호를 출판하고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두리문학은 1991년 5월 25일에 9명의 작가들이 모여 창간호를 낸 이후 31년 동안 계속하여 동인지를 발간하여 왔다. 그 사이 많은 회원들이 새로 들어오고 나가기도 하면서 많은 이야기들을 뿌려 왔다. 하지만 처음 창간호부터 지금까지도 계속 활동을 해오면서 작품을 꾸준히 내고 있는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류희옥 시인, 조준환 아동문학가, 최상영 시인이다. 이 회원들이야말로 두리문학의 산 역사요 증인인 것이다.

 

이번 두리문학 38호는 신국판으로 표지의 윗부분은 주황색 바탕에 흰색으로 “두리문학”이라는 글자를 넣었으며 아래 부분은 흰 바탕에 글의 부문별로 작가들의 이름을 표시하였다.

 

 

시 부문에는 김계식, 김성수, 김성하, 김수화, 김 원, 류희옥, 송일섭, 신성호, 이용옥, 이점이, 전병윤, 정병렬, 최상영, 황정현 등 14명의 시인들의 작품 70여 편의 시를 수록하였다.

 

수필 부문에는 이영채, 이희근, 최규풍, 황정현 등 4명의 수필 7편이 실려 있으며, 동시 부문에는 조준환, 신성호, 이용만 등 3명의 동시 11편이 실려 있다.

 

계속하여 연재되고 있는 남궁웅 시인의 서사시는 이번에는 제1장 “예성강이 몸살을 앓는다.”로 시작하여 제2장 “검게 흐르는 예성강” 제3장 “권모술수” 등 3장으로 구성된 고려 말 승암 이인임의 이야기가 「개뼈다귀」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다.

 

동화 부문에는 이길남 회원의 「파랑새 선물」이 실렸는데 초등학생인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순수한 우정 이야기가 마을의 정자나무 구멍 속에 선물을 감추어두고 몰래 찾아가는 이야기인데 한 아이가 멀리 이사를 가버려 그 아이를 기다리던 중 파랑새가 선물을 넣어 두었던 구멍에 알을 낳아 아기 파랑새를 키우고 있는 사이 멀리 갔던 친구가 찾아와 정자나무 아래에서 만난다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

 

단편소설도 있는데 이용만 회원의 단편소설, 「아중천의 미팅」이 실려 있다.

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 항암 치료를 거부하고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을 버리고 전혀 새로운 방식의 생활을 하다가 세상을 하직하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 주변에 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에게 항암치료로 고생만 하다가 죽느니 지금까지 못해본 일들을 해보다가 가라고 권하고 싶은 이야기라고 한다.

 

그리고 시리즈로 이어져 가는 최상영 회원의 「시조 이야기」가 실려 있다.

「스무 번째 이야기- 돌[바위], 그 불변과 고고의 의지」라는 부제가 붙은 시조 이야기는 바위에 관련된 여러 편의 시조를 제시하고 그에 대한 작가의 해박한 해설을 붙였다. 스무 번이나 되는 연재물을 만들어 내느라 고생도 많이 하였으리라 생각된다.

 

문학 부문의 각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견작가들의 글들이 실린 『두리문학』 38호는 200여 쪽 분량의 동인지로 책의 무게보다 훨씬 무거운 작품들의 무게가 있는 동인지다.

 

 

이용만 기자 ym6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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