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 앞 오거리 라스트포원 비보이 광장에 가면
오거리는 도시마다 곳곳에 있다. 전주에도 오거리가 많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전주를 대표하는 오거리는 시청 앞 오거리다.
이곳은 옛날 조선시대에 전주성의 북문이 있던 자리다. 거기 전주성 북문지 표시판이 서있다. 전주성 4대문 중 북문을 특별히 공북문(拱北門)이라 했다. 공(拱)은 두 손 맞잡을 공자다. 이곳은 전주를 나서서 임금님 계시는 북쪽을 향해 가는 곳이니 공손한 마음으로 통과하라는 뜻이다. 그래서 아무나 드나들지 못하는 신성한 곳이었다. 심지어는 전라감사가 부임을 할 때에도 북문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서문을 통하여 전라감영으로 들어올 정도였다.

조선시대 신성한 곳으로 여겼던 북문이 있던 전주시청 앞 오거리 광장
오거리에 가면 작은 광장이 하나 있고 야외무대가 있다.
거기는 빙글빙글 돌아가는 비보이 광장이다.
전주 출신 비보이 그룹이 세계를 누빈 것을 기념하여 조성해 놓은 비보이 광장이다. 이름이 라스트포원 광장이다.
전라감사도 드나들지 못했던 신성한 북문 자리인 오거리에 전주시에서 라스트포원 광장을 만들어 준 것은 대단한 대우임을 알아야 한다.
라스트포원(Last for one)은 전주 출신 비보이 그룹 이름이다. 이들로 인하여 한국의 비보이들이 세계 최고임을 알렸고 그 후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나가는 비보이는 세계에서도 가장 잘 나가는 비보이가 되었다. 비보이는 어느 나라도 한국을 따라올 수 없었다. 그 시작을 알린 이들이 라스트포원이다.

세계적인 비보이 라스트포원을 기념하는 오거리 라스트포원 광장 무대
한국의 비보이들이 세계 제일의 비보이로 인정받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하나의 예를 들면 다른 나라 비보이들은 무대 위에서 연습을 했다. 그러나 한국의 비보이들은 무대가 아니더라도 어느 곳에서든지 연습을 했다. 공터에서, 거리에서, 창고 안에서 연습을 했다. 그만큼 열정이 대단하였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전주의 비보이들의 열정이 더 강했다.
오거리에 있는 야외무대 옆에 전주가 배출한 세계적인 비보이 그룹 라스트포원에 대한 기록이 있다.
라스트포원(Last for one)이라는 말은 ‘끝까지 함께 가자’라는 의미라 한다.
그들은 2005년 비보이 월드컵이라 부르는 독일의 '인터내셔널 베를 오브 더 이어(Battle of the year)'에서 우승을 했다. 이로 인해 한국의 비보이를 전 세계에 알렸고 우리나라 대중들에게도 널리 비보이를 알게 해 주었으며 대한민국 대표 비보이가 되었다.
이러한 공로로 전주시에서는 시청 앞 오거리 광장을 라스트포원 광장이라 이름 짓고 비보이들을 응원하고 격려하고 있다.
라스트포원의 멤버로 활동한 사람들 중 2008년에 활동했던 12명의 멤버들은 리더인 조성국을 비롯하여 서주현, 이용주, 박경훈, 채동렬, 김진욱, 진효민, 최민석, 배병엽, 신영석, 최백규, 이우진이다.
그들의 국내 활동은 제켜두고 해외 활동상황을 보면 2003년 9월 일본 오사카에 가서 우승을 한 것을 필두로 2005년 10월에는 독일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베를 오브 더’에서 우승하고 2007년 8월 영국에서 우승을 하였으며, 2009년 8월 미국 뉴욕에 가서 우승을 했다. 2011년 6월에는 프랑스 Unvsti에서 우승을 했다. 그 후 계속하여 세계 각국을 돌며 각 나라에서 벌어진 비보이 대회에 출전하여 수많은 우승을 하면서 세계 각지에 “코리언 비보이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라스트포원 광장 무대 측면의 라스트포원에 대한 기록
그들은 모자에 본드를 붙인 것도 아닌데 춤을 추는 동안 모자가 머리에서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우리는 몸짓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아티스트다.”
그들의 말처럼 라스트포원은 온 세상을 돌아다니며 세상 사람들을 열광시켰다.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비보이 대회를 휩쓴 것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국정홍보 동영상인 ‘다이내믹 코리아’에서 주역으로 등장했고 댄스 뮤지컬 ‘스핀 오디세이’에 출연했으며 영화 ‘플리닛 비보이’에 출연했다. SBS ‘리얼 코리아’에 출연하고 ‘힘내라 아이들아’ 광고 모델이 되기도 했다.
라스트포원은 세계적인 신문 뉴욕타임스로부터 “새로운 국제적 예술 형태를 만들어 내었다.”라는 찬사와 호평을 받기도 하였다.
제17대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서 축하공연을 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 고유의 악기인 가야금과 비보이를 접목시킨 “캐논 퍼포먼스”를 선보여 비보이 문화를 대중화시키는데 주역을 하기도 하였다.
2015년 9월에는 전주시로부터 전주시 홍보대사로 위촉을 받기도 했다.
전북에서 태어나 전주에서 연습을 하여 전국을 제패하고 세계를 놀라게 한 비보이 그룹 라스트포원은 지금 전주에 없지만 전주 오거리에 가면 그들이 그곳에서 연습을 하고 있는 듯한 환상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오늘도 오거리 라스트포원 광장은 빙글빙글 돈다. 라스트포원을 본받아 세계를 춤으로 제패하겠다는 후배들의 열정이 살아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