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파지 시스템 작동 스위치 켜는 소식과 단식의 놀라운 효능과 올바른 방법
우리 몸은 고도의 정밀한 생체 기계라고 할 수 있다. 100년을 사용해야 하는 기계라고 한다면 고장 난 부품을 갈아 끼워야 하고 녹슨 부분은 닦아내고 윤활유를 바르는 등의 수리가 필요하다.
피부 각질이 벗겨지면 새 피부가 재생되고, 머리카락 수명이 다하면 빠지고 새 머리카락이 나는 것은 우리 몸 자체에 세포를 재생하는 공장과 전문 수리 기사가 있기 때문이다.
체내에서도 손상되거나 수명이 다 된 단백질은 없애고 새로 만들어내는 공장 시스템이 있는데 이를 ‘오토파지(Auto phagy)라고 한다.

오토파지가 젊음을 유지하고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다.
‘스스로’ 라는 뜻의 오토(Auto)와 ‘먹다’라는 뜻의 파지(phagy)를 합성한 단어로 ‘스스로 먹다’ 즉 세포내에서 발생하는 낡은 것들, 성능이 다 된 단백질 등을 스스로 먹어치우는 시스템으로 오토파지를 ‘자가포식’이라 고도 한다.
1960년경에 처음 알려지게 되었고 2016년 일본의 오스미요시노리 라는 과학자가 오토파지 메커니즘을 밝혀 노벨생리학상을 수상했다.
세포내에 불필요한 물질들 즉 미토콘드리아와 불량 단백질을 격리막으로 에워싸서 ‘오토파고좀(Autophagowome)’라고 하는 ‘자가소포체’를 형성한다. 오토파고좀이 단백질 분해효소가 있는 리소좀(lysome)과 융합을 하면 아미노산, 포도당, 지방산 같은 매우 작은 단위의 영양소로 분해된다.
이 분해된 물질들은 세포 내에서 새로운 조직을 만드는 재료로 재활용되거나 우리 몸에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이와 같은 오토파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몸은 수 십 년 간 청소도 하지 않고 아무런 관리도 하지 않고 살고 있는 집에 비유할 수 있다.
보일러는 고장 나고 전선이 낡아 누전의 위험성이 있고, 쓰레기는 넘쳐 나고 하수구는 막혀 온 집에 악취가 진동하는 집과 같다.
단백질의 생성, 제거, 분해와 재활용 과정의 문제가 생기면 체내에 단백질 부산물이 쌓이면서 장기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
단백질 부산물이 뇌와 신경 조직에 쌓이면 파킨슨병이나 치매를 유발하고, 혈전을 만들어 심혈관 질환을 유발한다. 또한 전신에 염증을 만들어 당뇨와 비만, 감염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
세포 속의 미토콘드리아는 우리가 섭취한 영양소를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에너지로 만들어내는데 미토콘드리아 역시 오토파지의 주요 대상이 된다
그러나 노화나 건강에 해가 되는 좋지 않은 습관들로 미토콘드리아가 손상되면 에너지 생산 효율이 크게 떨어져 노화가 가속화되고 활성산소를 배출하여 암 발병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한마디로 오토파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온 몸 구석구석이 안 아픈 곳이 없게 된다.

오토파지는 생존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으로만 작동을 한다. 모든 동식물은 번식을 위해 생명 시스템의 작동 원리가 맞춰져 있다.
번식을 할 수 있는 나이에는 활성화 되어 작동하지만 번식기가 지나면 더 이상 생식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생명 유지만 하도록 하는 원리다.
오토파지 시스템은 영양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만 스위치가 켜진다.
생명유지에 필요할 때만 작동스위치가 켜진다는 원리를 이용하여 오토파지를 인위적으로 작동하도록 하는 방법은 ‘소식’이다
평소보다 훨씬 영양소를 적게 섭취하면 자체적으로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 내 몸속의 필요없는 쓰레기 단백질 분해시켜 재활용하는 오토파지 시스템이 작동하는 것이다.
단지 체중 감량을 위한 소식이 아니라 건강하게 장수하기 위해 하는 것을 권한다.
단식과 오토파지 활성화의 상관 관계를 밝힌 연구가 많이 있다. 단식시간은 대략적으로 24시간 이후부터 오토파지 시스템이 급격하게 활성화 되고 만 3일, 72시간 단식을 유지할 때 최고로 활성화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한 달에 하루 이상의 단식을 한 두 번 정도 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지만 차선으로 24시간 미만의 간헐적 단식도 효과가 있다. 간헐적 단식이란 하루 16시간을 물만 마시면서 공복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단식과 간헐적 단식 모두 어려운 경우 최소 하루 12시간 이상 공복 상태를 유지할 것을 권장한다.
간헐적 단식을 할 때 주의 할 점은 폭식을 삼가야 한다. 단식 중에도 소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