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학적 가치는 높고 수은 함량은 적은 생선 고르는 방법

멸치, 고등어, 오징어, 가자미 등 한국인이 즐겨 먹는 대다수 어종은 수은 함량 낮아 안전

작성일 : 2023-01-25 17:19 수정일 : 2023-01-25 17:32 작성자 : 이상희 기자

해양오염 사태가 날로 심각해 지고 있어 우리세대가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마지막 세대가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어 마음 놓고 생선을 먹기가 불안 하다.

 

그래서 생선을 비롯한 해산물의 중금속 축적 정도와 해양오염의 심각성으로 인하여 과연 생선을 안심하고 먹어도 되는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는 현실에서 생선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해양 오염과 수은 축적의 문제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닌 전 세계적인 문제로 각 나라에서 연구한 연구 자료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신뢰할 만한 자료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와 식품의약국(FDA)의 조사 자료이다.

 

미국환경보호청에서 발간한 자료 EPA-FDA Fish Advice Technical Information는 오메가 -3인 EPA와 DHA함량은 적고 수은의 축적량은 많은 좋지 않은 어종과 EPA와 DHA 함량은 높고 수은 축적량은 적은 좋은 어종을 한 눈에 식별할 수 있도록 만든 표다.

 

생선에는 건강한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바로 오메가 3지방산인 EPA와 DHA는 태아의 올바른 발달은 돕고 심혈관 건강을 보조하는 기능을 한다.

생선의 섭취는 양질의 단백질을 비롯하여 오메가 3지방산과 비타민 B, A, D, 세레늄 등 무기질 함량이 높아서 태아와 성장기 어린이의 두뇌 발달 및 성장에 영양학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영양학적으로 탁월한 생선을 마음 놓고 섭취할 수 없는 이유는 몸에 축적되는 중금속 때문이다. 대기 중에 떠다니는 유기수은이 빗물에 녹아 강이나 바다로 흘러 들어가 미생물에 의해 메틸수은(유기수은)으로 변하여 플라크톤, 해조류 등에 의해 먹이사슬로 유입된다.

 

한 번 유입된 수은 체내 단백질과 강한 결합물질을 만들어 체외로 배출되지 않아서 체내에 축적되는 생물 농축과정이 생긴다. 먹이 사슬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갈 수록 수은이 점점 더 많이 축적되는데 자연계에서 최상위 포식자는 사람이다.

 

메틸수은이 위험한 이유는 혈뇌장벽이라는 사람의 뇌와 척수에 오염물질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장벽을 통과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중추 신경계와 말초 신경계에 영향을 주어 감각이상, 운동감각 저하, 청력 저하, 발음 이상, 시야 협착 등 심각한 신경독성을 나타낸다.

위 표에서 가로축의 오른쪽으로 갈수록 영향학적 가치가 높은 생선들이고, 세로축의 아래쪽으로 내려 갈수록 수은 축적량이 많아 위험한 생선군이다.

 

왼쪽 하단에는 EPA와 DHA 함량은 낮고 메탈수은 함량이 높은 어류들이다, 황새치, 다랑어, 참치, 노르웨이 바다가재 등 덩치가 크고 이빨이 강한 어종들이 이에 속한다. 여기에서 삼치는 일반적으로 먹는 작은 삼치가 아닌 매우 큰 대형 삼치를 말한다.

 

참치로 알려진 다랑어는 수은 축적이 많은 대표적인 어종으로 참치를 많이 먹는 일본인들은 체내 수은 축적이 많다고 한다.

그런데 수은이 주로 많이 축적되는 부위는 내장과 내징 주위의 물컹살, 알에 주로 축적이 많이 되기 때문에 살코기만 먹는 것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이 외에도 베스, 도미, 가오리 등도 수은 축척 함량이 높은 어종에 속한다.

오른쪽 맨 상단에 있는 어류들은 EPA와 DHA 함량은 높고 메탈수은 함량이 낮아서 안심하고 먹어도 좋은 것들이라 할 수 있다.

 

오징어, 굴, 조재, 가리비 등은 오메가3함량은 낮지만 수은 함량이 매우 낮아 안전하다. 오메가3함량은 높고 수은함량은 낮은 가장 좋은 생선들은 멸치, 고등어, 연어, 청어, 정어리. 대구, 가자미, 등 한국인들이 자주 즐겨먹는 어종들이다. 그래서인지 한국인의 수은축적함량은 매우 낮은 편이다.

갈치는 표에는 없지만 입이 작아서 상위 포식자가 될 수 없기 때문에 수은축적도 낮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겠다.

 

참치횟집에서 먹는 참치는 참다랑어로 상위포식자에 속하지만 흔히 먹는 참치캔에 들어있는 것은 가다랑어로 기름치라고 하는 작은 어종이기 때문에 수은 축적도는 적다.

 

강에 사는 민물고기는 바다에 사는 어종만큼은 아니어도 대기의 무기 수은이 빗물로 땅에 유입되어 강에서 메틸수은이 되는 과정은 비슷하다. 특히 메기, 쏘가리, 끄리 처럼 크기가 크고 수명이 긴 어종은 자주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일반어류 또는 참치캔의 경우 여성은 일주일에 400g 정도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고, 임신중이거나 수유중인 여성은 200g이하로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3~6세 이하 어린이는 일반어류와 참치통조림 75g, 7~10세이하 어린이는 125g을 일주일 식단으로 권장하고 있다.

 

메틸수은의 반감기는 70일 정도로 체내에서 머물다 대부분 소변과 대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다량섭취가 아닌 이상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고 한다.

 

단 태아와 10살 미만의 어린이가 적정량 이상의 수은을 섭취하면 신경발달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생선 안전섭취 가이드 참조)

이상희 기자 seodg10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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