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알아두면 좋은 육안으로 관찰되는 치매 초기 증상들

깊게 패인 귓불 주름 있는 사람은 치매 발병 위험율 두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작성일 : 2023-02-15 16:30 수정일 : 2023-02-15 17:22 작성자 : 이상희 기자

현대 의학이 여전히 풀지 못하고 있는 대표적인 질병이 암과 치매인데 그 중 치매는 암보다 더 무서운 병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가까운 가족은 물론 심지어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모르게 되는데다 뚜렷한 치료 방법조차 발견되지 않아 한 번 걸리면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3년 현재 약 5000만명에 달하며 2030년에는 7800만명, 2050년 경에는 1억5000만명으로 지금의 세 배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날이 갈수록 치매 환자 수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고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치매도 여타의 질병과 마찬가지로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치매를 예견할 수 있는 치매 초기 증상들을 미리 알아두면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다.

 

치매의 대표적인 전조 증상으로는 기억 장애, 언어장애, 성격변화 등 다양한 증상이 있는데 치매 초기에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한 증상이 있다고 한다.

 

귓불 주름

귓불에 대각선 모양의 주름이 있다면 치매 가능성을 의심해 볼 것을 권한다. 최근 경희 의료원과 삼성의료원의 공동 연구에 의하면 귓불에 주름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 위험도가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내과저널(AJM)에서는 급성 뇌졸중으로 입원한 환자 241명을 대상으로 관찰한 결과 78.8%의 환자에게서 귓불 주름이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기도 했다.

귓불 주름이 깊은 것은 탄력 섬유질이나 미세혈관의 혈액 순환 장애 가능성이 높아 심장 혈관 질환과 뇌 혈관에도 악영향을 준다는 논문들이 보고 되고 있다.

치매를 의심할 만한 귓불 주름은 가볍고 일시적인 주름이 아닌 깊고 명확하게 잡힌 주름을 말한다.

 

눈 속의 노란색 반점

눈에 노란색 반점이 발견되었다면 치매 전조 증상을 의심해 볼 것을 권한다. 캐나다 퀸즈대학교 연구팀은 60~92세 성인 117명을 대상으로 연구 관찰한 결과,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25.4%에서 눈에 노란색 반점이 발견되었는데 2년 뒤 이들을 다시 검사했을 때 노란색 반점의 크기가 더 커지고 반점의 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증상은 눈 속의 노폐물인 ‘드루젠’이 원인으로 알려졌는데 드루젠은 지방과 칼슘이 결합하여 생긴 노페물의 일종인 침전물로 노화와 함께 망막에 쌓이면 노란색을 띠게 된다.

 

뇌 중추신경계의 한 부분인 망막이 드루젠으로 인해 혈관이 두꺼워지고 혈류의 흐름이 줄어들면 뇌로 흐르는 혈류가 저하되어 알츠하이머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잠꼬대와 수면시간

일반적인 잠꼬대는 잠이 든 후 3시간 이내에 발생하고 말만 하고 행동이 적은 반면 치매 초기증상의 잠꼬대는 주로 노인층에서 늦은 새벽 시간에 발생하고 소리를 지르거나 팔다리를 휘젓는 등의 과격한 행동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은 잠을 자는 동안 뇌의 아래 부분에 위치한 뇌간 속 운동 마비 조절 부위가 작동해 팔 다리 근육이 마비되어 꿈을 꾸어도 신체 움직임이 없이 숙면을 취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파킨슨병이나 치매 등과 같이 뇌에 문제가 발생하면 운동 마비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겨서 잘 때 심한 잠꼬대와 과격한 행동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수면 시간이 늘어나는 것도 치매 전조 증상으로 볼 수 있다.

60세 이상 노인 28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연구에 따르면 잠들 때까지 30분 이상 걸리는 사람은 30분 미만인 사람보다 인지 기능이 저하될 위험이 4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총 수면 시간이 8시간 이상인 노인도 8시간 미만인 노인보다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이 7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잠들 때 까지 걸리는 시간이 점차 늘어난 사람들은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이 두 배 가까이 높다고 한다.

후각기능 저하

미국 팬실베니아의과대학 연구진이 노인728명을 대상으로 치매와 후각 기능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 치매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시부터 후각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해 치매가 진행되면서 더욱 떨어진다고 발표했다.

 

의학 전문가들은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 물질로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중추신경계 뿐 만 아니라 후각 상피 속 후각 신경세포에까지 영향을 끼쳐 후각 기능을 악화 시킨다고 말한다.

이상희 기자 seodg10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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