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매일 소변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자
매일매일 소변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자

무심코 변기에 흘려보내는 소변이지만, 소변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건강이 보인다고 한다.
소변은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잘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여서 소변의 양이나 색깔, 냄새, 혼탁도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하면 각종 질병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전문가(전문의)들은 말한다.
소변은 혈액 속의 노폐물과 수분이 콩팥에서 걸러져서 방광 속에 괴어 있다가 요도를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는 액체를 말한다.
이렇듯 소변은 우리 몸속 각종 장기를 거쳐 나온 결과물이기 때문에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단서가 된다.
전문의들의 말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은 하루 1∼1.5L의 소변을 본다고 한다. 보통 1회에 350mL의 소변을 배출한다. 소변을 보는 횟수는 계절과 온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하루 5~7회가량이다.
또한 건강한 신장(콩팥)에서 만들어내는 정상적인 소변은 냄새나 거품이 거의 없는 편이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소변에 변화가 생겼다면 몸의 이상 때문은 아닌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소변검사를 통해 자신의 건강에 이상이 생기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오늘은 소변의 색이나 상태에 따라 알 수 있는 건강 상태에 대해 알아보자.
소변으로 알 수 있는 건강 상태
1. 소변의 양과 횟수
소변의 양이 줄었다면 몸 안의 체액량이 심하게 감소해 빨리 수분과 염분을 공급해야 한다는 신호다. 의학용어로 ‘핍뇨증’으로 불린다. 하루 소변량이 500mL 이하까지 줄면 신장 자체에 이상이 생길 위험이 크다.
1회 소변량은 줄었는데 자주 소변을 보면서 총량이 변하지 않았다면 방광이나 전립선 쪽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소변을 보고 싶은 느낌이 드는데도 소변이 나오지 않고 아랫배가 부풀어 오르는 것도 역시 방광이나 전립선 쪽의 문제일 수 있다.
또한 방광염이 있으면 소변을 자주 본다. 방광에 소변이 모이기만 하면 자극이 와서다. 양은 많지 않다.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고, 잔뇨감이 든다. 중년 남성이라면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염도 의심할 수 있다.
2. 노란 소변
건강한 사람의 소변은 맑은 황갈색에서 소변의 성분과 농축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짙은 노란색 소변은 체내 수분이 부족하다는 신호이다. 수분 섭취가 부족하거나 과한 운동 후 탈수가 있으면 소변이 농축되어 평소보다 진하게 나올 수 있다.
비타민 C를 과량 복용했을 때도 소변이 노랗게 나올 수 있다. 이와 같이 일과성인 상태에서는 하루 이틀이면 호전되지만, 소변이 지속적으로 너무 짙게 나올 경우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때는 검사가 필요하다.
3. 뿌연 소변
소변은 맑거나 엷은 황갈색을 띠어야 한다. 만약 불투명하고 뿌옇다면 요로 감염증을 일으키는 세균이 원인일 수 있다. 혼탁한 소변은 세균 및 세균과 싸운 백혈구의 분비가 원인이다.
배뇨 시 통증이 동반되거나 화장실을 가는 횟수가 잦으면 감염증일 확률이 높으나 이러한 증상이 없더라도 소변이 뿌옇다면 감염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4. 붉은색 소변
붉은색을 띠는 채소나 색소가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소변 색이 붉어진다. 하지만 이런 음식을 먹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소변에서 붉거나 분홍빛이 보인다면 이는 소변에 피가 섞여 있다는 의미다.
소변에 혈액이 동반된다는 것은 요로 감염증의 한 증상일 수도 있고, 신장결석이 있거나 좀 더 드문 현상이긴 하지만 방광암이나 신장암의 징후일 수도 있으니 피가 섞여 있다는 것은 언제나 좋은 현상이 아니므로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5. 단 냄새가 난다
소변에서 단 냄새가 나면 당뇨를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소변의 단 냄새는 당뇨를 진단하는 중요한 근거 중 하나이다.
이외에도 ▲당뇨병성 케톤산증 ▲유전질환인 단풍시럽뇨병 ▲탈수 ▲효모감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일부 의약품 또는 보조제, 특히 비타민 B6 보조제를 복용할 경우에도 소변 냄새가 바뀌고는 한다.
그러나 당뇨병을 제외하면 대부분 흔한 원인은 아니니 꼭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6. 악취
소변에서 심한 악취가 나는 것은 비교적 명백한 감염증의 증거이다.
가장 흔한 원인은 신우신염, 방광염, 요도염 등의 요로감염이다. 특히 무더운 여름에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지 않으면 요로감염이 더 잘 발생할 수 있다.
소변색이 뿌옇게 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심한 악취 역시 비교적 명백한 감염증의 증거이므로 이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7. 통증
만약 소변을 볼 때 찌르는 듯 따갑고 아프다면 요로 감염증이 원인일 수도 있다. 또 클라미디아나 임질과 같은 성인병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자각증상만으로 확실한 몸의 질병을 가늠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병 또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신장 병력이 있는 환자, 장기간 신장에 무리를 주는 약물을 복용했던 경험이 있을 시에는 정기적으로 신장 기능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소변 검사는 비교적 방법이 간편하고 경비도 적게 들기 때문에 본인 소변 상태의 이상을 감지했다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