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촌 사선대 국제조각공원 봄 나들이

선녀가 반해서 내려와 놀다 간 경치와 국제조각공원의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

작성일 : 2023-04-11 15:19 수정일 : 2023-04-11 17:27 작성자 : 이상희 기자

지난 일요일 오후 관촌 사선대국제조각공원에 다녀왔다. 사선대는 섬진강 상류 오원천 기슭 사선대 주변에 조성된 관광지로 1985년에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진안군 마이산의 두 신선과 임실면 운수산의 두 신선이 어울려 노는 것을 하늘에서 네 선녀가 보고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내려와 함께 놀았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예로부터 소나무와 벚나무가 울창하여 봄에는 벚꽃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물놀이를 하러 온 사람들로 붐빈다. 가을에는 단풍 든 주변 풍광이 또한 절경을 이루어 연중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5년 만에 다시 찾은 사선대국민광광지는 그동안 새롭게 단장하여 국민관광지다운 면모를 갖추고 있었다. 특히 공원을 가로 지르는 섬진강 상류 오원천이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져 흐르고, 나무로 만든 여러 개의 다리들이 운치를 더해 주고 있다.

 

카페와 식당이 들어서 있는 안 쪽으로 들어가는 가로수 길에 아직 벚나무에 꽃잎이 남아 있어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에 꽃 비가 흩날린다.

 

호수 오른쪽은 텐트 치고 쉴 수 있는 데크가 이어져 있고 왼 쪽 건너편에 국제조각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벚나무가 늘어선 길 양옆 데크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소풍 온 젊은 부부들이 많이 있었는데 대부분 텐트를 치고 쉬고 있었다.

 

벚꽃 길을 따라 안쪽으로 끝까지 걸어 들어가면 물 위에 절벽이 병풍처럼 둘러 쳐진 곳이 나온다. 여기가 사선녀가 내려와서 놀다 간 곳 인가 보다. 

과연 사선녀가 내려와서 놀다 갈 만한 곳으로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아름다운 경치다.

절벽 위에 새색시같이 수줍은 분홍빛 진달래 너무 예쁘게 피어 있어 눈길을 사로 잡는다.

 

일행 중 무릎이 부실한 두 사람 빼고 나머지 네 사람은 암 벽 위 쪽 산으로 올라갔는데 아래서 올려다보니 지인들이 멀리 산등성이 위 나무들 사이로 어렴풋이 보인다.

호수 뒤 편에 식당들이 들어서 있고 앞쪽에는 수변 데크길을 만들어 놓아서 경치 감상하면서 걷기에 좋다.

 

따스한 봄 햇살이 반사되어 반짝이는 잔잔한 수면과 막 연두빛 새 잎이 돋아난 물가에 늘어선 나무들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호수 안 쪽에 자리하고 있는 식당 뒷마당에도 꽃을 예쁘게 가꾸어 놓아서 봄 내음이 가득하다. 

늦게 핀 벚꽃 나무 한 그루에는 아직 꽃잎이 풍성하게 매달려 화사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호수 반대편으로 다리를 건너 조각 공원으로 향했다. 조각 공원으로 가는 길가에 처음 만난 조각 작품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네 명의 여인들이 비스듬히 누운 상태로 실타래처럼 연결되어 둥근 타원 모양을 이룬 작품인데 가운데가 뚫린 둥근 타원 모양 조각 품을 액자의 프레임 삼아 보여지는 반대편 풍경까지 하나의 완벽한 작품으로 완성된 느낌이다.

 

사선대국제조각공원은 1996년에 조성된 공원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뛰어난 조각 작품과 인근 오궁리 미술촌에서 제작한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넓은 잔디밭에 다양한 종류의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천천히 둘러보면서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조각 공원 옆에 장미 터널이 조성되어 있어 장미 철에 오면 예쁜 마음껏 장미꽃을 볼 수 있다.

올 봄 전라북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지 목록에 관촌사선대를 추가 하시기를 추천 드린다. 

 

 

이상희 기자 seodg10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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