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이 교회인가?
한옥으로 지어진 세 채의 집.
크기가 다르게 동글동글 동그랗게 지어져 있다.
조심조심 다가갔더니 한 분이 교회당 입구에서 일을 하고 있다.
“여기가 교회 맞는가요?”
그가 말없이 한쪽을 가리킨다. 거기 종탑이 있고 “관촌성결교회”라는 간판이 붙어 있다.
“교회가 참 예쁘게 지어졌습니다. 목사님이신가요?”
“예, 제가 담임목사 이상순입니다. 작지만 아담한 한옥으로 지어보았습니다.”
크기가 다른 세 채의 한옥이다. 가장 큰 것은 교회 예배당이고 중간 크기의 집은 교육관과 식당이란다. 그리고 작은 집은 목사님 사택이란다. 세 채의 한옥이 올망졸망 잘 어울린다. 정원에는 꽃잔디가 빨갛게 피어 있다.

한옥으로 올망졸망 아름답게 지어진 관촌성결교회
그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 보니 틀림없는 교회다.
마침 부활절을 맞아 청년들이 나와서 준비를 하고 있다. 전면에 “부활절 기념 연합 찬양집회” 현수막이 걸려 있다. '어머니의 기도 이유가 있으시겠죠'의 포레스트 김은실 초청 예배라고 한다.
4월 9일 오후 2시에 관촌지역 기독교 연합회에서 부활절 예배를 드린다고 한다. 시골교회에 청년들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이 교회의 캐치프레이즈가 “다음 세대를 세우는 관촌성결교회”다. 청년 교육에 앞장서겠다는 결의다.

경건함과 따뜻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교회 내부
관촌성결교회의 내부는 모든 재료를 나무와 흙을 이용하여 지었다. 천장을 쳐다보니 백 개도 넘는 서까래가 가운데를 향하여 늘어서 있다. 가운데 8각으로 된 상낭이 있다. 대부분 한옥에서는 길게 놓여 있는 상낭이 이곳은 원에 가까운 팔각으로 놓여 있고 이곳을 중심으로 8개의 큰 나무가 놓여 있는데 사이사이에 작은 서까래가 걸쳐 있다. 상낭에는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는 성경 말씀이 가운데 쓰여 있고 그 둘레에 성령의 9가지 열매인 사랑, 희락, 화평, 인내,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 등의 성결 문구가 쓰여 있다. 한옥의 웅장함과 따스한 기운이 녹아 있다. 경건하면서도 사랑이 넘치는 교회로서의 품위가 느껴진다.

모든 힘을 말씀으로 받치고 있는 원에 가까운 팔각의 상낭
이곳에 관촌성결교회가 들어선 것은 10여 년 전인 1992년 8월 29일이었다. 담임목사인 이상순 목사님이 직접 설계하고 감독을 하면서 시골 사람들의 정서에 맞는 한옥으로 교회당을 지은 것이다.
관촌성결교회는 신앙의 유산을 남기고자 한다.
예배의 유산, 믿음의 유산, 기도의 유산, 말씀의 유산, 축복의 유산, 헌신의 유산, 사랑의 유산, 돌봄의 유산, 섬김의 유산을 남기고자 한다.
“우리 교회 예배는 치유와 감동과 회복이 있습니다.”
교회 주보에 나오는 글귀대로 교회 안에 들어서기만 해도 마음이 경건해지면서 따뜻함이 묻어난다. 예배를 돕는 것 가운데 교회당의 분위기도 큰 몫을 하는데 관촌성결교회는 분위기 만점이다.
이상순 담임 목사님은 시골일수록 다음세대를 키워야 하며 그것이 농촌을 살리고 국가를 지탱하는 힘이라고 하신다.
관촌성결교회의 예배는 주일 11시에 대예배를 드리며 교회에서 함께 점심을 먹고 오후 2시에 주일 찬양예배를 드린다. 수요일에는 저녁 7시 30분에 수요예배를 드리며고 금요일에는 저녁 8시에 금향로 기도회를 갖는다. 그리고 매일 새벽 5시에는 새벽 기도회를 갖는다. 또 주일 9시에는 주일학교 예배를 드리며 청년부 예배는 토요일 9시에 드린다.
관촌성결교회는 규모는 작아도 드려야 할 예배는 빠뜨리지 않고 다 드리는 신실한 교회다.
시골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이런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는 것도 하나의 축복이려니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