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의 중요함을 배우는 서곡지구 모롱지 근린공원
우리가 먹는 모든 식수는 어디서 오는가?
땅에서 솟는 샘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럼 샘물은 어디서 오는가?
하늘에서 내리는 빗방울이 시작이다. 처음부터 땅속에 물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본래 땅속에는 불이 들어 있었다.
샘물이란 빗물이 스며들어 모래나 자갈 등을 통하여 여과된 물이며 땅속에서 사람에게 좋은 물질을 만나 섞어지면 약수가 된다. 어쨌든 빗물이 샘물의 원천이다.
빗물은 흘러서 개울을 이루고 내를 이루며 강이 되어 바다로 간다. 바다에까지 가버리면 쓸모가 없어진다. 바다에 이르기 전에 사용해야 한다. 가장 사용하기 좋은 것이 하늘에서 내린 빗물이다. 그 빗물을 그냥 흘러 보내지 말고 모아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빗물을 유용하게 사용하기 위한 방법을 알고 싶으면 가볼 곳이 있다.
전주 효자동 서곡지구에 있는 모롱지 근린공원이다. 삼천의 물줄기가 옆으로 흐르고 댓잎 바람도 부는 시원한 공원이다.
모롱지 근린공원은 효자동 서곡지구 전주세무서와 새만금 지방 환경청 앞에 있다. 삼천과 접해 있고 온고을로와 접해 있다.

삼천을 끼고 대숲바람 시원한 서곡지구 모롱지 근린공원
모롱지 근린공원에 들어서면 공원 중앙에 물방울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은빛으로 빛나고 있다. 물 한 방울의 소중함을 저절로 느끼게 하는 조형물이다.
모롱지 근린공원에는 “빗물 유출 제로화 시범단지”에 대한 안내문이 있다.
빗물 유출 제로화 단지란 도시 내의 콘크리트, 아스팔트 등의 불투수면 증가에 따른 도시 침수 및 온도 상승, 지하수 고갈 등의 문제를 최소화하고 빗물 순환을 통해 수질 개선, 물 부족 충원, 도시 경관의 개선을 목적으로 한 사업이다.

모롱지 근린공원에 있는 빗물 제로화단지에 대한 안내문
빗물 유출 제로화 단지 사업으로는 옥상녹화, 식생체류지, 침투형 빗물받이, 침투도랑, 식물재배 화분, 나무 여과 장치, 빗물통과 침투통 등이 있다.
옥상녹화는 건물 옥상에 각종 식물이나 나무를 심어 빗물을 머금게 함으로써 건물과 주변의 온도를 낮추고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주로 공공건물이나 대형건물 등에 설치된다.
식생체류지는 물이 스며들 수 있는 깊고 단단한 웅덩이를 만들어서 주변의 빗물이 모여 쉽게 스며들게 함으로써 빗물의 유출을 조절하고 오염물질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시설은 공원이나 공장 등 넓은 곳에 설치한다.
침투형 빗물받이는 도로 위에 떨어지는 빗물을 유도하여 여과 층을 통해 땅속에 스며들게 함으로써 빗물의 유출량을 조절하고 오염물질을 줄여주는 시설이다.
침투도랑은 돌과 작은 식물 등으로 채워진 목이 좁은 도랑 수로에 여과 층을 만들어서 도랑에 빗물이 스며들게 하여 빗물의 유출량을 조절하고 오염물질을 줄여주는 시설이다.
특수성 포장은 물이 쉽게 통과하는 기능을 갖춘 보도블록을 깔아서 보도블록 아래의 여과층을 통해 토양에 빗물이 스며들게 하여 빗물의 유출량을 조절하는 시설이다.
식생수로는 긴 수로 중간에 식물을 심고 주변의 빗물이 모여 도랑으로 쉽게 스며들게 함으로써 빗물의 유출량을 조절하고 오염물질을 줄여주는 시설이다.
빗물통, 침투통은 건물의 옥상이나 지붕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모으거나 침투하도록 하여 재사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말한다. 주로 빨래나 청소, 화분에 물주기 등 허드레 물로 사용한다. 전주시내 곳곳에 빗물 통이 있다.
나무여과 상자는 가로수 등에 여과물통을 만들어서 빗물이 쉽게 스며들게 함으로써 빗물의 유출량을 조절하고 오염물질을 줄여주는 시설이다.
식물재배화분은 빗물이 스며들 수 있는 도랑 근처에 여과물을 만들어서 빗물이 도랑으로 쉽게 스며들 수 있게 함으로써 빗물의 유출량을 조절하는 시설이다.
모롱지 근린공원에 가면 바닥에 “빗물 유출을 줄이는 특수블록입니다.”라는 글자가 쓰여 있는 곳이 있다. 바닥의 블록을 빗물 유출을 줄이는 특수성 포장 블록으로 깔아 놓은 것이다.
특수성 포장에 대한 안내판도 서 있다. 물이 쉽게 통과되는 갖춘 보도블록을 깔아서 보도블록 아래의 여과 층을 통해 토양에 빗물이 스며들게 함으로써 빗물의 유출을 최소화하고 오염물질을 줄여주는 시설로 주로 인도나 주차장 광장 등에 설치된다고 한다.
한쪽에는 “전주 서곡지구 택지 조성공사”에 대한 안내석이 서 있다.
이곳은 1994년 12월 23일부터 1997년 12월 15일까지 한국토지공사에서 택지조성 공사를 한 것이다. 효자종합건설과 중앙건설, 성원건설이 시공회사로 참여를 하였다. 모롱지 근린공원은 그때에 조성된 것이다.

고려시대부터 서 있었던 모롱지 근린공원의 느티나무
공원에는 고유번호 9-1-29번을 달고 있는 커다란 보호수가 있다. 수령 850년 된 느티나무다. 높이가 17m에 달하고 둘레가 1.7m에 달한다. 850년이면 고려시대다. 그때부터 전주의 서쪽을 지켜온 것이다. 그 나무 아래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머물다 갔을까? 그 나무가 말을 할 수 있다면 수많은 이야기들을 토해낼 수 있으리라. 그가 받은 빗물은 얼마나 될까? 내를 이루고 강을 이루리라.
전주의 서쪽 서곡지구 사람들에게 야외 무더위 쉼터를 제공하고 있고 빗물을 재사용하기 위하여 많은 안내를 하고 있고 재사용에 대한 시설도 있으며 추억의 작두샘에서 펌프질도 해볼 수 있는 서곡지구 모롱지 근린공원을 꼭 한 번 가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