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명의 기증품 2,500여 점 소장
5월 3일부터 5월 28일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개최하는 “2023 박물관‧ 미술관 주간”이다.
이 행사는 세계박물관의 날인 5월 18일을 기념해 국제박물관협회 한국위원회 국립박물관 문화재단과 전국 280개 박물관‧미술관이 함께 주관하여 박물관‧미술관의 중요성과 사회 문화적 역할에 대한 대중 인식을 확산하고 이해를 높이기 위해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행사다.
특히 올해의 주요 프로그램은 “지속 가능한 웰빙”을 주제로 ‘함께 만드는 뮤지엄’과 ‘키워드로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하여 사회 구성원의 정신 건강과 사회적 고립 방지 등 국제사회가 지향하는 새로운 사회발전 패러다임에 대한 박물관‧미술관의 사회적 역할을 모색한다.
“지금이 박물관‧미술관 주간인데 어느 박물관을 찾아가 볼까요?”
“전문가가 알아서 정해 보세요.”
“전북대학교박물관으로 가 봅시다.”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그냥 보내지 말고 의미를 찾아보자고 운을 띄운 사람은 재야 인문 사학자 천판욱 선생님.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그냥 보내지 말자고 찾아간 곳은 가까운 “전북대학교박물관”이었다.
전북대학교박물관은 현재의 위치에 자리를 옮긴 지는 얼마 되지 않지만 무려 60여 년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박물관이다.
1961년 5월 1일, 현 사범대학 미술관인 전북대학교 물리과대학 교양과정부 3층에 박물관을 개관한 이래 상설 전시 외에도 많은 특별 전시회와 초대전 등을 이어온 박물관이다.
현재의 박물관은 2008년 1월에 착공하여 2011년 11월에 개관하였다.

전북대박물관에 전시된 전북지역 출토 유물들
그동안 전주 완주 지역 문화유적지 발굴, 남원 만복사지 발굴, 완주 상운리 유적 발굴, 완주 봉림사지 발굴 등의 역사적 유물 발굴과 이조시대 전라도 학술 강연, 중국 고대 예술 특별전, 과거 관련 문서전 등 많은 특별 행사를 해왔다.
전북대학교박물관 2층에서는 “유물, 마음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그동안 개인이 가지고 있던 애장품을 전북대학교박물관이 생긴 이래 기증한 기증 물품 전시를 하고 있다.
개인 애장품을 전북대학교박물관에 기증한 사람은 108명이며 기증 물품은 2,500여 점에 이른다. 전북대학교박물관에서는 기증 물품에 대하여 몇 차례 특별 전시를 통해 소개를 한 바 있었다.
이번에 특별 전시를 통해 전시한 물품은 최근에 기증한 물품들이다.
전시 물품들은 미술 작품, 서예 작품, 도자기, 고서, 부채, 가구, 자수가 있고 목판과 도장도 있다.
하나같이 개인이 애지중지 아끼던 작품이나 물품이고 집안에서 전해 내려오던 소중한 유품들이다. 이러한 개개인의 소중한 추억과 자산인 애장품을 기증할 때는 혼자서 보는 즐거움을 떠나 여러 사람들이 함께 즐기기 위한 숭고한 정신이 깃들어 있는 것이다.

전북대박물관 특별전에 전시된 기증 유물
박물관 2층에서 열리고 있는 기증 유물전의 기증품 가운데는 벽천 나상목의 수채화, 조경우‧김선희의 토도기, 이귀재의 교지, 양병호의 이씨산방장서기, 황병무의 이재고 목판, 이선미와 김용태의 고서, 최규상, 이규진, 권갑석, 유철종의 서예작품, 송계일, 한소희, 김연익, 김동룡, 이철량의 미술작품, 김동식의 합죽선, 소윤영의 망와, 임학현의 구성궁예천명, 탁진환의 도장, 안정일의 가족관계문서, 강혜원의 감실, 김혜미자의 조족등, 최온순의 자수보자기 등이 전시되어 있다.
전북대학교박물관에는 기증품 외에도 수만 개의 유품들이 있으며 박물관 밖에도 귀중한 석조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전북대박물관 야외에 전시된 석조물들
고고학이나 문화재에 대한 인적 자원이 풍부한 대학이니만큼 이곳 전북대학교박물관은 보고 배울 거리가 많은 곳이다. 주변 환경도 좋고 특히 젊은이들의 발길이 바쁘게 움직이는 대학캠퍼스 안에 있는 전북대학교박물관을 한 번쯤 찾아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