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공원에서 열린 작은도서관 책 잔치
여름으로 접어드는 주말이며 석가탄신일인 5월 27일(토) 오전 10시, 전주시 덕진동에 있는 덕진공원 연못가에서는 색다른 잔치가 벌어졌다.
“작은 도서관과 함께하는 책 피는 여름”
전주시 덕진구에 있는 작은도서관연합회에서 펼치는 책 잔치였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책과 관련된 행사였는데 25개의 부스를 만들어 각 부스마다 다양한 책 체험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전주시 도서관정책과 작은도서관팀과 전주시립도서관에서 주관하고 전주시 작은도서관연합회 회원들이 함께 여는 책의 축제였다.

중앙무대에서는 동화책 '녹두영감과 토끼' 판소리 창도 공연되었다
오전 10시에 공식적인 개막행사가 시작되었다. 오늘의 행사에 대한 안내와 우수 작은도서관에 대한 시상이 이루어졌으며 그림책에 대한 강의와 공연이 있었다.
11시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진 이날 행사에는 각 부스마다 참가자들이 시간 예약을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체험하는데 시간이 걸리므로 미리 시간을 예약해 놓는 것이었다.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사전에 예약을 해놓고 시간에 맞추어 체험을 하는 것이다. 휴일을 맞아 부모님과 함께 덕진공원을 찾은 어린이들은 부지런히 돌아다니면서 한 가지라도 더 체험을 해보려고 애를 썼다.
25개의 부스는 부스마다 하나의 작은도서관에서 맡아 운영을 하였는데 종류가 다양하여 참가자들은 여러 가지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어울림 작은도서관에서는 “무궁화 피는 정원”을 열었다.
하얀 티셔츠에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로 예쁘게 장식을 하는 체험이었다. 참가자들은 무궁화 꽃과 무궁화 잎을 준비된 색깔에 맞추어 고무도장으로 찍어 무늬를 만들어 내는 활동을 하였다. 자기만의 독특한 무늬를 만들어 예쁜 티셔츠를 만들어 입을 수 있었다. 그 자리에서 자기가 만든 옷을 갈아입기도 하였다.

체험에 열중하고 있는 참가자와 지도 선생님들
열린 점자도서관에서는 “마법의 주문을 풀어보는 비밀스러운 여름”을 열었는데 앞을 못 보는 사람들을 이해하기 위하여 안대를 하고 스칸디아모스를 활용한 장식품을 만든 후 점자가 찍힌 시크릿 카드의 비밀 주머니를 풀어보는 활동을 펼쳐 앞을 못 보는 사람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체험을 제공하기도 하였다.
덕진품애 팔복 작은도서관에서 마련한 “알록달록 색깔요정 춤추는 여름”에서는 꽃의 종류와 꽃잎 모양을 관찰하고 스마트폰 거치대에 표현해 보는 체험을 할 수 있었는데 예쁜 나무 액자를 꾸미고 컵케이크도 만들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너는 어떤 씨앗이니?”부스에서는 빵과 쿠키로 텃밭케이크를 만들어 거기에 검은 참깨로 씨앗을 뿌려보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완성된 작품을 먹을 수 있는 즐거움도 함께 제공하였다.
비슷한 부스로 “눈도 입도 즐거운 화분 만들기”가 있었는데 먹는 과자를 이용하여 멋진 화분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5월의 크리스마스트리 만나 봄” 부스에서는 오래된 그림책의 낱장을 하나씩 접어서 그림책 트리를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컬러링 화첩 만들기” 부스에서는 책을 읽고 책의 내용을 그림으로 그려 병풍처럼 화첩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책 피는 여름 행사에는 25개의 부스 체험이 가능했다
“꼬마정원과 함께 하는 설레는 봄” 부스와 “나만의 꽃 피워봄” 부스에서는 수경 화분 만들기와 반려 식물 심기 체험을 하여 화분을 하나씩 가져가기도 하였다.
“라틴 감정으로 만나는 여름” 부스에서는 라틴을 사용하여 귀여운 동물 캐릭터 모양의 책갈피를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재질이 시원한 데다 자기 마음에 드는 모양으로 다양하게 만들 수 있어서 여름철 행사에 걸맞은 체험이었다.
“나비되어 봄” 부스에서는 책을 읽고 책에 있는 내용 중 마음에 드는 문구를 골라 예쁘게 책갈피를 만들어 보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나만의 색깔로 나를 표현하기” 부스에서는 책을 읽고 느낌을 색깔로 표현해 보기인데 예쁜 인형에 색깔로 장식을 하는 체험이었다.
"한지가 꽃으로 피어난 엽서 만들기“ 부스에서는 전주의 특산물인 한지를 이용하여 엽서에 예쁜 한지 꽃밭을 만들어 보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그밖에도 조개껍데기 액자 만들기, 마법의 슈링클스, 전통 하늘색 쪽빛으로 염색하기, 석고 방향제를 이용하여 말린꽃으로 정원 꾸미기 부스도 있었다.

부스 체험 도중에 잠시 낙서장에 와서 마음껏 낙서를 하기도 하였다
한쪽에서는 제기차기, 고리 던지기, 화살 던져 넣기 등의 전통놀이 마당이 펼쳐졌고 "낙서가 예술이 되는 50가지 상상력을 체험할 수 있는 모두의 낙서장”이 펼쳐져서 어린이들이 마음껏 낙서를 하며 즐거워하기도 하였다.
작은 도서관이 아닌 특별 코너도 있었다.
“마음을 가꾸는 정원”에서는 그림책 번역가인 황진희 작가가 직접 책을 읽어주고 해설을 해주기도 하였고 동네 책방인 소소당과 북닷컴&세종에서도 책에 대한 부스 운영을 하였다.
오전에 빗방울이 떨어져 걱정을 하기도 했으나 다행히 날이 개어서 많은 어린이들이 와서 자기가 하고 싶은 부스를 찾아다니면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행사를 마치고 성공을 축하하는 화이팅을 하기도 하였다
오후 4시까지 각종 체험을 마친 어린이들은 "독서 골든벨"에 참가할 수 있었다. 독서 골든벨은 사전에 예고한 12권의 책 가운데서 문제를 출제하였는데 많은 어린이들이 참가하여 차례차례 떨어져 나가는 프로그램이었는데 많은 어린이들의 관심 속에서 흥미롭게 진행되었다.
석가탄신일 연휴를 맞아 부모들이 놀러 가는데 끌려 다니는 어린이들보다 이곳에 와서 자기가 좋아하는 체험을 마음껏 해볼 수 있는 어린이들이 복 받은 어린이들인 것이다.
어린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은 평일에 이곳저곳 학원에 보내면서 힘들게 공부를 시키다가 주말이면 학습을 뚝 멈추고 자기들 놀러 가는데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지 말고 아이가 직접 체험을 통하여 학습을 이어갈 수 있는 이런 행사에 함께 동참해 주는 것이 진정한 자녀를 위하는 부모의 태도가 아닐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