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추천 여행지 -곤지암 화담숲음 가다

큰 산 전체를 열 다섯 개의 커다란 테마 정원으로 꾸며 산꼭대기에서 산 아래까지 시원한 계곡이 흐르는 아름다운 자연의 정원

작성일 : 2023-06-20 16:39 수정일 : 2023-06-20 17:29 작성자 : 이상희 기자

 6월16일(금)에 지인부부와 함께 경기도 곤지암화담숲 6월 나들이를 다녀왔다.

 

전주에서 아침 일찍 출발하여 세 시간여 만에 화담숲에 도착했다. 주차장이 높은 언덕 위에서 아래까지 마치 계단식 논처럼 만들어져 있어 아래쪽에 주차하고 리프트를 타고 화담숲으로 이동해야 한다. 높이가 상당히 높아서 리프트를 타는 것만으로도 아이처럼 신나고 기분이 들뜬다.

 

리프트에서 내려 포장된 길을 십여미터 걸어 들어가면 화담숲 입구에 도착한다. 화담숲 입장권은 현장 예매는 안되고 인터넷 예매만 가능하다. 현장에서는 모노레일 승차권만 예매할 수 있다. 우리 일행은 1구간에서 2구간까지는 모노레일을 타고 가기로 하고 현장에서 예매를 했다.

모노레일을 타고 가지 않으면 포장된 길을 따라 산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관람하시면 된다.

십분 정도 기다리니 SF공상과학영화에서 봄직한 최첨단 스타일의 흰색바탕에 커다란 검은 창문이 있는 모노레일이 천천히 들어온다. 모노레일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정면에 있는 커다란 유리창을 통해 차창 밖에 풍경이 손에 닿을 듯 다가온다.

 

하얀 나무줄기가 죽죽 뻗은 자작나무숲이 아름답다. 한 구간 정도는 숲 속을 가르며 천천히 움직이는 모노레일을 타고 가면서 창 밖 경치를 구경하는 묘미를 맛보시길 추천 드린다.

모노레일에서 내리면 바로 전망대가 있어서 산세가 수려한 주변 경관을 구경할 수 있다.

첫 관람 구간은 음지식물 정원이라서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나뭇잎이 우거진 숲길이 계속 이어져 한 여름에도 시원하다.

음지식물 정원은 군데군데 다양한 종류의 새들을 소개하는 글과 그림이 있는 게시판이 많이 걸려 있어서 평소에 잘 몰랐던 새들의 이름과 생김새 특성 등을 학습할 수 있다.

 

두 번째 관람할 곳은 소나무정원이다. 화담숲은 산 정상에서 아래로 굽이굽이 내려오면서 한 방향으로 관람하도록 설계되어 길을 헤매지 않고 다녀서 좋다.

소나무정원 입구에서 부터 우람하게 자란 소나무들이 위풍당당하게 도열해 있는 모습이 마치 군인들이 열병식을 하는 것 같다. 분재처럼 인위적으로 멋진 모양으로 가꾸어진 소나무들이 주로 많다.

 

화담숲은 큰 산 하나를 꼭대기부터 아래 땅까지 커다란 정원으로 만들었는데 그 중 소나무 정원이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 차지하지 않을까 싶을 만큼 소나무정원 규모가 커서 수천그루의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군데군데 사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잘 꾸며놓았다. 둘이만 가면 독사진만 많이 찍는데 지인들과 함께 가니 둘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좋다.

 

산꼭대기에서부터 산 아래까지 계곡이 흐르도록 조성되어 어디에서나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관람할 수 있다.

 

소나무정원을 지나면 분재원으로 이어지는데 분재원에는 다양한 분재 외에 수석들도 전시되어 있다. 오랜 세월 자연의 손길로 빚어진 수석에 생명의 기운이 깃들어 있는 것 같다.

수석원이 끝나는 곳에 동굴 쉼터가 있는데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시원하게 쉬었다 가기 좋다.

동굴쉼터에서 나오니 화사한 수국이 가득 핀 정원이 반겨준다. 다양한 빛깔로 탐스럽게 핀 수국길을 지나면 시원한 계곡물이 작은 폭포를 이루며 떨어지고 있는 수국원 나온다. 주로 파란색 수국이 많이 피어 있어 신비로운 느낌이다. 

수국원을 지나면 반딧불이 정원이 나온다. 한 낮이라 반딧불이를 볼 수 없어서 아쉽다.

 

반딧불이 정원을 끝으로 화담숲 관람을 마치고 내려오면 시원하게 분수를 뿜어내는 커다란 연못이 눈을 시원하게 해 준다. 연못가에 지어진 고풍스러운 한옥 건물이 연못과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여기서 점심을 먹었는데 점심 때가 훌쩍 지난 시간이라 시장을 반찬 삼아 맛있게 먹었다.

 

6월의 화담숲은 싱그러움이 가득한 신록의 숲이었는데 가을 단풍 든 화담숲 경치는 또 얼마나 아름다울지 다시 보러 오고 싶다.

 

 



 

이상희 기자 seodg10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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