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은 순간 정리를 시작했다 2장

정리를 잘하는 사람들의 비밀
<출처: [도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은 순간 정리를 시작했다 61~109쪽>
1. 안나 카레니나의 법칙
세계적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고전 <안 나 카레니나>는 이런 구절로 시작한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안나 카레니나의 법칙'이 정리에도 적용된다. 정리된 집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정리가 되지만, 정리가 안된 집은 저마다의 이유로 정리가 안 된다.
문명 사학자 재러드 다이아몬드는 그의 저서 <총, 균, 쇠>에서 '안나 카레니나의 법칙'을 이해하면 인생의 많은 부분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우리는 흔히 성공에 대해 한 가지 요소만으로 할 수 있는 간단한 설명을 찾으려 한다. 그러나 실제로 어떤 중요한 일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수많은 실패의 원인들을 피할 수 있어야 한다."
정리된 삶을 산다는 것은 어쩌면 쉬운 일이고 어쩌면 어려운 일이다. 보이는 건 물건이지만 그 물건들의 존재와 상태에는 우리의 마음가짐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2. 완벽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하다
누구나 조금씩 완벽주의자의 면모를 지니고 있다. 일을 완벽하게 하는 성향이 나쁜 것일까? 당연히 아니다. 문제는 완벽주의가 우리에게 종종 일에서의 조급증을 유발한다. 완벽주의자들은 정리를 할 때도 엉성 하지 않고 완벽하게 해내고 싶어 한다. 그러나 정리는 원상복구를 의미하므로 태생적으로 그 행위 자체가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는 일이다. 그러니 절대 시간이 오래 걸려서는 안 된다.
<어린왕자>의 작가 생텍쥐페리가 말한 완벽의 새로운 정의를 기억하라.
"완벽함이란 보탤 것이 더 이상 없는 것이 아니라 뺄 것이 더 이상 없을 때 완성된다."
뭘 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매일 불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뺀다는 생각으로 정리를 하면 좋겠다. 정리를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현재의 혼란을 인정하면서 끌어안아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삶은 '완벽하게 정리된 삶'이 아니라 '행복한 인생'이다.
3. 정리와 다이어트의 공통점
사람들이 정리를 잘 못하는 이유도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유 와 비슷하지 않을까. 정리 못하는 사람들은 늘 정리하기 적당한 날에 하겠다며 최대한 정리를 미룬다.
물건을 버리는 것은 상실의 고통을 준다. 물건을 빼내지 않고 수납만 하는 것은 다시 금방 어지러워지는 상황을 반복하게 된다. 다이어트도 그럴 것이다. 먹고 싶은 것을 먹지 못하고, 운동을 하거나 활동량을 늘리는 것은 귀찮고 고통스러운 일임이 분명하다. 다이어트와 정리에 왕도란 없다. 비우기 고통 없이 하는 정리도, 운동 없이 쉽게 다이어트 약을 먹거나 굶으며 하는 다이어트도 요요를 부르게 될 것이다.
정리를 못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 바로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말은 거창하지만 실제로는 거창한 일이 아닐 수 있다. 그것은 그저 매 순간 우리가 선택하는 사소한 문제들의 총체이다. 하루아침에 요술처럼 정리되는 집을 기대하지 않는 것처럼, 갑자기 몸짱이 되는 허황된 기대는 애초에 갖지 않아야 한다. 쌓기만 했던 시간만큼 내보내는 데에도 시간이 필요하다.
4. 정리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정리하는 일은 눈 깜짝할 사이에 일을 하는 일이 아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정리는 언젠가는 끝이 난다. 통제 가능할 정도의 물건만 남겨지고, 그 물건들 각각의 제 자리가 생기면, 올바른 질서가 생기면 정리는 갈수록 짧은 시간 안에 끝난다.
삶이 과정의 연속이듯, 정리 또한 비우고, 분류하고, 수납하는 지난한 과정의 연속이다. 정리도 삶도 어질러진 것들을 잘 수습하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성장을 이루게 된다. 그 성장이란 효율성은 물론, 어질러워지고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을 키우는 일이다. 그러므로 정리도 삶에도 실패란 없다. 과정으로만 존재하는 정리는 삶이 주는 선물이다.
5.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다
정리력 카페에서는 때때로 집 정리의 도움이 되는 미션을 던진다. 그 중에는 '가구 옮기기'라는 미션이 있다. 이 미션을 끝낸 회원들은 물건을 사용하기가 더 편리해졌고, 집이 넓어지고, 집안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한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도 아니고 위치만 바꿨을 뿐인데 변하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작은 변화가 만드는 마법 같은 순간이다.
오랫동안 물건이 한 자리에 있게 되면 그것 자체가 관성이 되어 존재 가치를 잃어버린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오랫동안 한자리에 있으면 삶의 반경이 줄고, 제 스스로 변하지 않은 배경처럼 생명을 잃어가게 된다. 물건이든 사람이든 익숙함에서 벗어났을 때 본연의 가치를 대체하거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6. 사는 곳에서 보면 인생이 보인다
집의 가치를 만드는 것은 그 공간을 어떻게 세우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한때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말해 줍니다'라는 아파트 광고 카피가 있었다.
우리가 사는 곳이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를 말해 주려면 어떤 물건들로 얼마나 채워야 할까? 내 가족에게 꼭 필요한 물건들로, 우리가 쓰기 알맞은 정리의 질서를 속에서, 그래서 우리 가족의 삶을 닮아 조금도 불편함없이 채워지고 비워진 공간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있지 않을까? 그럴 때야 말로 '내 인생 괜찮구나, 잘 살고 있구나'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7. 켈렉션 vs. 셀렉션
모르는 건 컬렉션, 고르는 건 셀렉션.
정말 정리가 안 되는 사람은 모으기만 하고, 정리를 잘하는 사람은 물건을 고른다. 대체 어떻게 해야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고르는 사람이 되는 것일까.
내 경험상 몇 가지 훈련이 필요하다.
첫 번째 훈련은 '물건 구분'이다.
두 번째 훈련은 '남길 물건들을 셀렉트'하는 것이다.
만일 뭔가를 남길지 버릴지가 고민된다면 다음 두 질문이 도움이 될 것이다.
첫째,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 해도 이 물건에 돈을 쓸 것인가?
둘째, 미래의 이상적인 모습의 내가 계속 이 물건을 쓰고 있는가?
실제로 이런 질문을 많이 할수록 좋은 물건을 고르는 능력이 높아진다. '컬렉션'보다 '셀렉션"을 늘릴수록 집안이 아름다워지고, 삶의 만족감도 더욱 커질 수 있다.
8. 나를 위한 꼭 필요한 사치
"사치란 돈을 흥청망청 쓰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 돈을 쓰는 것이다"
우리는 가끔 물건 그 자체보다, 가격에 현혹될 때가 많다. 그래서 가격이 싸니까 사고, 1 + 1이라 사고, 어떤 때는 상품을 주니까 사고, 또 반대로 비싸게 샀기 때문에 필요가 없어도 못 버리곤 한다.
그러니 물건을 구입하기 전에 자신의 삶을 먼저 돌아 보자. 자신이 하루 동안 어떤 일에, 얼마나 시간을 쓰는지, 일을 잘 하고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물건이 무엇인지 따져봐야 진정한 의미의 사치인지 아닌지가 판단된다. 정말 필요한 물건, 오래 쓸 물건, 하루에 많은 시간을 쓰는 물건의 돈을 쓰는 것은 결코 사치가 아니다.
9. 정리는 수납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리와 수납의 차이를 알지 못한다. 구별해서 사용하지도 않는다. 수납만 잘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한 가지 알려 주고 싶은 사실이 있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보관하려면 그만큼 여유 공간이 줄어들고, 줄어든 여유만큼 생활에 편리함은 방해받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세계적인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이렇게 말했다.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만큼 필요 없는 일은 없다." 공간 정리에 빗대자면 "쓰지 않는 물건을 효율적으로 수납하는 것이야말로 쓸모 없는 일이다."
그러니 이렇게 생각을 바꿔 보면 어떨까. 정리는 지금 '넣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나중에 꺼내는 것을 위한 행동이라고. 넣기 위해서 정리하는게 아니라 쓰기 위해서 잠시 비치하는 일. 그런 뒤에 수납 잘하는 방법들을 생각하면 된다.
10. 정리를 익힌다는 것의 의미
정리를 익힌다는 것은 새로운 삶의 형태를 익히는 일이다. 정리의 의미는 단순히 물건을 잘 수납하는 것을 넘어서서 불필요한 수납을 필요로 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상태를 지양하는 과정이 자연스러운 습관으로 체화되어야 개인의 삶도 정리 될 수 있다. 당연히 시간도 많이 필요하고 또한 불편한 인내의 시절도 감내해야 한다.
11. 정리는 의식이다
무언가 일을 시작하려고 책상이 앉으면 희안하게 정리를 하고 싶어진다. 미국의 심리학자 바버라 프레드릭슨은 "기분 좋은 감정이 창의력, 사고력, 판단력 등의 좋은 영향을 미치고, 스트레스처럼 부정적인 감정은 인식을 협소화 시킨다"고 말했다. 대부분 깨끗하고 가지런하게 정돈된 책상은 상쾌하고 좋은 감정이 들게 하며, 무슨 일이든 의욕적으로 시작하게 만든다.
정리를 한다는 것은 낭비를 줄이고 스트레스 받을 일을 줄여주는 일인 동시에, 긴장에서 벗어나게 하는 일이기도 하다. 불필요한 서류를 버리면서 복잡했던 머릿속이 가벼워지고, 문구들을 가지런히 정돈하면서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다. 그러다 보면 일을 대하는 마음가짐도 더 즐거워진다.
<독서토론 질문>
1. 마음에 남는 문장은?
2. 그 문장이 마음에 다가온 이유는?
<독서토론 사례>
기ㅇ환
9. 정리는 수납이 아니다. 정리는 지금 '넣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나중에 꺼내는 것을 위한 행동이라고. 넣기 위해서 정리하는 게 아니라 쓰기 위해서 잠시 비치하는 일. 그런 뒤에 수납 잘하는 방법들을 생각하면 된다.
- "언젠가 쓸 수 있겠는데..." 하고 내 놓은 물건을 다시 서랍에 넣거나 책장에 꽂아 놓곤 한다. 나중에 살펴보면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채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다.
정리란 모으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지 않는 것을 나누거나 버리는 것이다.
서랍부터 비우고, 책장을 비우고, 마음도 비워서 여유와 자유를 회복할 때이다. 지금 당장!
이ㅇ호
6. 사는 곳에서 보면 인생이 보인다.
'삶을 닮아가는 공간'이란 말에 공감한다. 우리 집에는 TV가 없다. 조금도 불편함이 없다. 거실에는 6인용 테이블 탁자가 있다. 비워진 공간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사람이 중심이다. 내 인생을 잘 살고 있다.
정ㅇ봉
1. 안나 카레니나의 법칙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 현재 우리 가정은 많이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부부가 욕심을 내려놓고 서로를 또는 타인에게도 손해가 되더라도 배려를 하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삶이 행복하다.
젊은 날을 돌이켜보면 과욕 이기심 양보심 부족 등등이 힘든 삶을 살았었고 그런 이유로 가끔은 불행하다고 느꼈다.
장ㅇ신
정리를 한다는 것은 낭비를 줄이고 스트레스를 받을 일을 줄여주는 일인 동시에, 쉬고 긴장에서 벗어나게 하는 일이기도 하다.
• 매일 나는 책상 정리를 잘 하고 싶다. 내 책상은 늘 어수선하다. 공부를 하고 난 후 깔끔한 정리를 할 수 있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금방 또 할 것 같다라는 생각에서 정리하지 않고 우선 놓아두고 만다 .늘 되돌아서 보고 나면 정리가 되어있는 책상이었으면 하고 바랄 때가 많다. 이 기회를 통해 내 책상을 깔끔하게 정리 할 수 있는 그런 습관을 만들어야겠다.
<효사랑가족요양병원 내에 있는 효사랑건강도서관에서 진행한 내용입니다. 건행실천독서는 매월 넷째 주 금요일에 있습니다. 문의: 기동환회장 010-4578-8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