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찾기 하듯이 숨어 있는 전북대 심천학당

심천 이강오 선생 기념 인문학 강의실

작성일 : 2023-07-11 23:18 수정일 : 2023-07-12 09:11 작성자 : 이용만 기자

 

 

 

 

전북대학교 교문은 참으로 웅장하고 화려한 교문이다.

대학교 교문으로서는 어느 대학에 뒤지지 않은 크고 멋진 한옥 건물이다.

 

그러나 그 웅장하고 화려한 건물에 가려 있는 또 하나의 건물을 눈여겨 본 사람은 드물 것이다.

마치 보물찾기에서 보물을 감추어 두듯이 교문 바로 옆에 작지만 웅장하고 멋진 한옥이 한 채 더 있다.

이름 하여 심천학당(心泉學堂)이다.

심천(心泉)은 전북대학교에서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향토사 연구와 한국 신흥 종교에 대한 연구로 많은 업적을 남긴 이강오(李康五-1920~1997) 교수의 호이며 심천학당은 이강오 교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인문학 전문 학당이다.

 

  전북대학생과 일반인들의 인문강좌 전문 학당인 심천학당

 

이 심천학당(心泉學堂)은 이강오 교수의 아들인 재경 전북대동창회장 이용재 다산일렉트론 대표가 기금 5억 원을 기증하고 진주 강 씨 별좌공파 지행당 문중에서 1천만 원의 성금을 보탰으며 양균의 전북대 명예교수도 1천만 원의 성금을 보태는 등 지역 인사들도 힘을 보태어 건립을 한 것이다.

 

진주 강 씨 별좌공파 지행당 문중과의 인연은 전주 호성동에 있는 전라북도 기념물 제7호인 지행당을 기념물로 지정하는데 당시에 전라북도 문화재 심사위원장을 맡아 애써준 감사의 표증인 것이다.

 

 심천학당은 한옥으로 지은 서당식 강의장이다

 

웅장한 전북대학교 교문에 가려 몇 번을 드나들었어도 눈에 띄지 않던 심천학당(心泉學堂)에 눈을 뜨게 해준 사람은 바로 재야 인문 사학자 천판욱 선생님그가 교문 뒤에 무언가가 또 있다며 이끌었기 때문이다.

 

심천학당(心泉學堂)은 현재 전북대학교 큰사람 교육원에서 관리하고 있는데 인문학 강좌와 인성 예절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 강좌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강의실에는 30명 내외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멋진 한옥 건물 안의 한식 실내 장식이 된 곳에서 옛날 서당에서 공부하듯이 강좌를 수강하고 있다.

 

밤이 되면 심천학당은 더욱 멋을 뽐낸다. 야광 조명을 받아 한옥의 멋이 더욱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이용재 재경 전북대동창회장은 전북대학교 개교 70주년을 맞이하여 아버지의 자취를 모교에 남길 수 있어서 한없이 기쁘고 마음 뿌듯하며 선친의 업적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그 뜻을 후세에 남기기를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하였다.

 

웅장하고 화려한 전북대 교문을 앞세우고 고즈넉하게 자리 잡고 있는 심천학당에서 서당에서 공부하는 기분을 만끽하면서 한국의 인문학을 공부하는 것도 또 다른 배움의 멋일 것이다.

 

이용만 기자 ym60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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