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려서 먹으면 더 좋은 음식은?

찜통 같은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더위엔 아이스크림 같은 차가운 음식들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이열치열이라는 말이 있지만 따가운 햇볕과 무더운 날씨를 동반한 여름 더위에 뜨거운 음식을 먹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거기에 요즘처럼 고물가가 지속되면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냉동식품들이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보관 기간이 길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고 쉽게 요리할 수 있는 음식들이 많기 때문이다.
흔히들 냉동식품은 건강에 좋지 않다고들 한다. 또한 음식을 조리하여 남은 음식을 냉동 보관하는 일들이 많은데 신선함을 잃을 것 같고 다시 데워 먹었을 때 건강을 해치지 않을까 걱정도 생긴다.
하지만 냉동실에 넣어놓고 얼렸을 때 더 건강해지는 음식이 있다면? 얼려 먹을 때 더 건강한 음식들이 있다면 이 여름에 더 찾지 않을까?
하여 오늘 얼려 먹으면 더 좋은 음식에 대해 알아본다.

얼려 먹으면 더 좋은 음식
1. 두부
두부를 얼려 먹으면 적은 열량에도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따라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아주 좋다.
특히 뱃살을 빼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된다. 두부를 얼려서 먹을 시 단백질 농도가 높아져서다. 두부처럼 수분이 많은 식품을 얼리면 수분은 빠져나가지만,
단백질 같은 영양소는 입자가 커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응축된다. 따라서 상온에 있을 때보다 얼렸을 때 크기는 작지만, 영양소는 얼리기 전과 거의 비슷하게 들어있는 상태가 된다.
두부를 제대로 얼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분을 제거’해야 한다. 얼리는 방법은 두부의 수분을 꾹 짜내어 냉동실에 얼리기만 하면 된다. 얼린 두부는 구멍이 송송 뚫리게 돼 양념이 잘 베어서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다.

2. 블루베리
시중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냉동상태 블루베리. 블루베리를 얼려 먹으면 영양소를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다.
블루베리를 수확 즉시 냉동 보관하면,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의 농도가 증가한다.
안토시아닌은 보랏빛을 띠는 수용성 색소인데, 우리 몸에서 활성산소의 축적을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블루베리는 생으로 먹는 것에 비교해, 얼려 먹을 때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C를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게다가 냉동 블루베리는 생블루베리보다 저렴해 경제적인 면에서도 이득이다.

3. 바나나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미세먼지 배출과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는 바나나는 보관 기간이 짧은 편이다. 상온에 보관할 경우, 날파리가 쉽게 생기기도 하며 며칠 못 가 금세 까맣게 변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상온에 보관하고 조금씩 갈색 반점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껍질을 벗겨 비닐로 잘 감싼 후 냉동실에 얼려 보관하면 당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바나나에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2배 증가한다고 한다.

4. 팽이버섯
팽이버섯에는 지방 연소를 촉진하는 키토산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세포벽이 단단해 일반적으로 조리했을 때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없다. 때문에 팽이버섯을 얼리면 세포 속의 성분이 쉽게 용출되어 훨씬 영양가 높은 상태로 섭취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팽이버섯은 몸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며 혈액 순환을 돕는 역할까지 합니다.

5. 브로콜리
브로콜리는 익혀 먹을 때 효능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얼려서 먹을 때도 영양이 풍부해진다.
냉동하게 되면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비타민C가 응축되어 체내 흡수율이 높아아져 생으로 먹을 때보다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소 섭취에 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브로콜리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얼리면 된다.

6. 아보카도
‘숲속의 버터' 라 불리는 아보카도는 오메가3와 지방산, 칼륨 등이 풍부한 과일로 알려져 있다. 그 밖에도 비타민C, B5, B6, E, 망간이나 엽산, 마그네슘 등이 풍부해 피부미용과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
냉동 보관할 경우, 비타민과 영양을 그대로 보존하고 식감도 더 좋아진다.
얼린 아보카도는 비타민 성분이 유효하며 철분과 엽산 등의 성분도 그대로 남아 있다. 냉동할 때에는 아보카도의 껍질을 벗겨내고 냉동실에서 약 2시간가량 얼리면 속은 부드럽고 겉은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오디, 치즈, 체리, 양파, 시금치 등도 얼려 먹으면 더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얼려서 먹으면 더 좋은 음식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음식들로 언제든 사놓고 냉동실에 얼려서 먹으면 좋을 거 같다. 얼려먹었을 때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고 흡수율이 높아지는 음식들을 많이 섭취하고 이 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