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ay It is, William Stafford
The Way It Is
William Stafford (1914~1993).
There’s a thread you follow. It goes among
things that change. But it doesn’t change.
People wonder about what you are pursuing.
You have to explain about the thread.
But it is hard for others to see.
While you hold it you can’t get lost.
Tragedies happen; people get hurt
or die; and you suffer and get old.
Nothing you do can stop time’s unfolding.
You don’t ever let go of the thread.
인생이란 그런 것
윌리엄 스태퍼드
당신이 따르는 한 가닥 실이 있지요.
그것은 변하는 것들 사이를 지나지요. 그러나 그 실은 변치 않아요.
사람들은 당신이 따라가는 것에 대해 궁금해하지요.
그 실에 대해서 당신은 설명해야만 하지요.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걸 잘 볼 수 없지요.
그것을 붙잡고 있는 한 당신은 길을 잃지 않아요.
비극은 일어나고 사람들은 다치거나 죽게 되지요.
그리고 당신은 고통받고 늙어가게 되지요.
시간이 하는 일은 당신이 무얼 해도 막을 수는 없어요.
그럴수록 그 실을 결코 놓으면 안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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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의 원제목 “The Way It is”에 대한 우리말 번역은 다양합니다. 예를 들면, “삶이란 어떤 거냐 하면,” “사는 건 말이지,” “사는 건 이렇다,” 또는 시의 원제와 상관없이 시의 내용을 고려해서 “실”이라고 한 번역도 있습니다. 그것은 이 시의 일반적인 번역의 어려움 때문이기도 하지만 특히 이 시의 원제목이 표현하는 바가 분명하지 않은 탓이기도 합니다. 영어 문장에서 “It’s the way it is.”라고 하면 “그건 원래 그런 것이다” 또는 “그건 그래야만 한다.” 등으로 번역될 수 있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이 시의 제목을 “그건 원래 그런 것”이라고 하면 너무 의미가 막연하여 시의 내용을 참조하여 여기에서는 “인생은 그런 것”이라고 번역을 했습니다.
이 시는 미국 시인 윌리엄 스태퍼드의 작품으로 그는 1914년 캔자스주의 허친슨에서 태어났고, 1940년 세계대전 때 징집되었으나 양심적 참전거부자로 봉사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그는 양심적 참전 거부와 관련된 석사학위 논문을 [내 마음속 깊은 곳(Down in My Heart)]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그 후 오레곤 주의 한 대학에서 오랫동안 영문학 교수를 하면서 새벽에 일상에 관한 생각들을 정리한 시를 써서 [그대 도시의 서쪽(West of Your City)] 등 많은 시집을 발간했습니다.
“인생이란 그런 것”이란 시도 아마 그런 새벽 명상의 산물로 보입니다. 작가는 우선 ‘실’의 이미지를 빌려서 우리가 사는 인생을 표현합니다. 밧줄이나 노끈이 아닌 ‘실’이라고 표현한 것은 그만큼 우리 인생을 이끄는 것이 가느다랗고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그 당신이 가지고 있는 실에 대해서 호기심을 가지고 궁금해하고 질문합니다. 그것은 그들에게 그 실이 분명하게 보이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 실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에게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거나 우리가 추구하는 어떤 일을 위한 노력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그 실은 연약하고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그 실을 잘 붙잡고 있어야만 인생의 길을 잃지 않고 의미 있는 삶을 살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늙고 병들고 죽게 되고, 그리고 그에 따르는 고통과 슬픔은 피할 수가 없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이 시에서는 시간이 하는 일은 무얼 해도 막을 수가 없다고 단정 짓지요. 그러나 그렇다고 절망하거나 비관하면 안 된다는 것이 이 시의 마지막 메시지로 보입니다. 그럴수록, 아니 오히려 그래서 우리가 선택한 실을 놓지 말고 자신의 인생을 길을 나아가야만 한다고 이 시는 알기 쉬운 어조로 단호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진: 정 석권
쿠무타크 사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