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치즈 명물, 임실 치즈역사박물관 개관

임실치즈테마파크 안, 토굴 속에 자리 잡아

작성일 : 2023-08-24 21:09 수정일 : 2023-08-25 09:44 작성자 : 이용만 기자

 

 

세계 10대 치즈 명품 가운데 한국의 임실치즈가 들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지구 반대편, 멀고 먼 나라인 벨기에에서 온 한 젊은 신부로부터 시작된 임실치즈는 이제 세계적인 치즈가 되었고 임실치즈테마파크는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

임실이라는 산중 고을은 한국 치즈의 원산지가 되었고 임실이라는 이름은 치즈의 대명사가 되었다.

 

서구풍의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치즈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임실치즈테마파크는 해마다 풍성한 축제를 통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와서 아름다운 이국 풍경에 취하고 치즈에 대한 정보와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 오면 직접 자기가 만든 치즈로 점심 식사를 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임실 치즈테마파크에 만들어진 임실 치즈역사박물관  

 

금년에는 볼거리가 하나 더 생겼다.

“치즈역사박물관”이 만들어진 것이다. 전에는 여러 곳에서 분산되어 치즈나 지정환 신부에 대한 정보를 접했는데 치즈역사박물관이 개관함으로써 한 곳에서 치즈에 대한 모든 것을 보고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총 사업비 91억 원을 투입해 1683㎡의 공간에 임실치즈관&세계치즈관, 지정환 신부님 역사관, 제조실&숙성실, 치즈숍, 게임죤으로 나누어 만들어져 있다.

장소도 푸른 언덕 아래 토굴을 만들어 치즈를 숙성시키듯이 자리 잡고 있다.

 

임실 치즈역사박물관 문을 열고 들어서면 시원한 폭포가 쏟아져 내린다. 그런데 그 폭포가 우유다. 우유가 폭포로 쏟아져 내리는 것이다. 깜짝 놀라 자세히 보면 빛을 이용한 시물레이션이다. 치즈박물관다운 풍경이다.

 

  임실 치즈역사박물관 현관에 설치된 밀크 폭포

 

먼저 '임실치즈관&세계치즈관'에는 세계 치즈 역사와 치즈의 종류에 대한 안내가 있고 임실치즈에 대한 역사와 임실치즈의 종류가 안내되어 있다.

이곳에는 프랑스의 카망베르 지방의 세계적인 치즈 ‘카망베르’와 벨기에 림부르흐 지방의 ‘림버거’, 영국 체더 지방의 ‘체더’, 네덜란드의 고다 지방의 ‘고다’, 스위스의 에멘탈 지방의 ‘에멘탈’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치즈에 대한 안내가 되어 있다. 거기 임실치즈도 있다. 

 

'지정환 신부남 역사관'에는 임실에서 치즈를 시작한 지정환 신부님의 업적과 임실 치즈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

지정환 신부는 1964년 임실성당 주임신부로 부임하여 사방이 풀밭인 산천을 바라보고 산양 2마리를 기르기 시작한 이래 남아도는 산양 우유를 처리하기 위하여 치즈 만들기를 시작하였고 마침내 서울의 조선호텔에 납품을 하면서 본격적인 치즈 생산에 돌입하게 되었다. 치즈 만들기에 계속되는 실패로 벨기에 보모님께 돈을 타오기도 하고 본인이 직접 기술을 베워오기도 했다.  

한때는 군사정권을 비판하여 추방 위기에 놓였으나 농촌 부흥을 위하여 애쓴 공로를 인정받아 추방을 면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인 국적을 얻어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으며 88세까지 살다가 세상을 떠나 지금은 전주 동쪽 천주교 묘지에 묻혀 있다.

 

  바로 이 사람,  임실치즈의 창시자인 지정환 신부

 

'제조실&숙성실'에는 실제로 치즈를 만드는 과정과 치즈를 숙성시키는 숙성실을 볼 수 있다. 치즈는 우유로 바로 치즈를 만드는 것이 아니고 숙성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떨어진 밥알을 주워먹을만큼 깨끗한 곳에서 치즈가 만들어지고 숙성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임실읍 성가리에 가면 지정환 신부님이 치즈를 숙성시키기 위하여 직접 파놓은 토굴이 남아 있다.

 

 치즈의 생명은 숙성이다. 숙성을 기다리고 있는 치즈 숙성실 안의 치즈  

 

'치즈숍'에서는 이곳 치즈역사박물관 제조실에서 만든 치즈와 요구르트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게임존'에는 VR과 공 던지기 등 치즈와 관련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임실치즈테마파크는 임실치즈에 대한 모든 것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원으로 이국풍의 건물과 시원하게 펼쳐진 푸른 언덕을 배경으로 치즈에 대한 이야기들이 곳곳에 숨어 있는 국민 휴양지다.

 

 임실 치즈테마파크 일부. 윗부분 가운데 반달 모양의 지붕이 치즈역사박물관이다  

 

금년도에도 “임실&치즈 축제”가 10월 6일(금)부터 10월 9일(월)까지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치즈마을, 임실읍 일원에서 다채롭게 열릴 예정이다.

이때를 이용해 이곳을 자녀들과 함께 방문하면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풍부하여 즐겁고 유익한 추억을 담아 갈 수 있을 것이다.

이용만 기자 ym60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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