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최지영 개인전 <내 안에 꽃인 그대>
2023 최지영 개인전 <내 안에 꽃인 그대>
9월 12일(화)~9월 17(일) 전주 청목 갤러리

한국 화가 최지영 작가의 14번째 개인전이 전주 청목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12일부터 17일까지 열리며, 한지와 캔버스를 이용한 작품 3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의 주제는 '내 안에 꽃인 그대'이다. 우리 주변의 평범한 꽃을 통해 사회현상과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비유적으로 담아낸다.

최 작가는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인 알랭 드 보통의 글을 통해 작품에 대한 의도를 전달한다.
“철학자들이 길거리나 시장에서 통하지 않는 단어들을 사용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그러나 평이하게 글을 쓰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그 이유는 쉽게 읽히지 않는 산문이야말로 지식의 표상이라고 굳게 믿는 사람들로부터, 무시를 당하거나 어리석은 존재로 평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알랭 드 보통의 『철학의 위안』, 2000년)
현대 사회 문제와 인간의 삶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했던 알랭 드 보통의 철학적 신념이 잘 나타난 구절이다. 결국 철학자들이 일상적이고 평이한 언어를 사용해도 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즉, 철학적인 사고를 일상적인 삶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이해하기 쉬운 글로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미이다.
최 작가 또한 작품을 통해 같은 의미를 전달한다. 어렵고 복잡할 수 있는 현대사회와 개인의 다양성을 친숙하게 꽃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또한 보여지는 것을 넘어 사물 속에 내재된 아름다움과 깊이를 묘사하므로 건강한 사회를 향한 작가의 메시지를 담아낸다.

최 작가는 우리 주변에서 늘 보던 ‘꽃’을 주제로 화폭에 담는다. 하지만 보이는 꽃은 형상일 뿐, 그 내면을 심도 있게 표현하고자 한다. 화폭에 그려진 꽃은 뚜렷한 계절에 피는 꽃도 아니고, 이름이 명명한 꽃도 아니다. 작가가 바라본 현상이다.

최 작가는 “우리가 보이는 것만이 아닌 우리 눈과 마음으로 대할 때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자연과 삶에서 만나는 꽃들은 마음을 거치면서 형상이 과감하게 축약되고 단순화됩니다. 그리곤 작가가 바라본 사물의 이미지를 꽃으로 승화시키지요.”라고 말한다.
이번 전시에서 화폭의 꽃들은 사회와 인간의 다양성을 담아 사실적이면서도 몽환적이고 과감한 터치가 독창적이다. 다양한 꽃들의 색상과 형태에서 현대의 이상과 샮의 향기가 조화를 이루고, 그 조화를 통해 각 개인에게 힐링의 자유를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