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추계학술세미나 개최 -
“노인의료의 가장 중심에 서 있는 전국의 1,412개 요양병원이 존폐 위기에 놓여있고, 25만 명에 달하는 요양병원 식구들이 거리에 내몰리게 생겼습니다”

대한요양병원협회(회장 남충희, 이하 협회)가 지난 20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전국 400여 명의 요양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대한요양병원협회 '2023 추계 학술세미나'에서 ‘요양병원, 위기의 노인의료 극복방안을 논하다'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열고, 초고령사회 노인의료 대안 모색은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추계세미나 개회식에는 보건복지부 박미라 의료기관정책과장,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 이성규 대한중소병원협회장, 이상덕 대한전문병원협회장, 대한노인회 김동진 상임이사, 대한요양병원협회 남충희 회장, 이필순 고문, 손덕현 상임고문 등 많은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남충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노인의료 중심에 서 있는 전국 1천412개 요양병원이 존폐위기에 놓여 있다"라며 "현재 25만 명에 달하는 요양병원 식구들이 거리에 내몰리게 생겼다"라고 밝혔다.
남 회장은 “요양병원에 근무한다는 이유만으로 급성기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와 차별을 받아야 하느냐"라며 "요양병원은 전체 의료비용의 5~7%에 불과한 진료비를 받으면서도 전국 병상의 35% 이상을 책임지고, 노인의료와 지역의료의 한 축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런데 2008년 시행된 일당정액수가제가 현재까지 적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5년 동안 최저시급이 40% 올랐는데 요양병원의 수가는 고작 8.7% 인상됐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요양병원이 바라는 것은 큰 것이 아니다"라며 "간병을 가족에게만 맡기지 말고 국가가 책임지는 국가 간병 급여화와 요양병원 퇴원환자를 가장 잘 아는 요양병원 의료진이 방문진료할 수 있도록 나서달라"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극히 일부 잘못된 병원으로 인해 요양병원 전체를 폐업으로 내몰지 말라"라며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우리 스스로가 변해야 한다. 모든 요양병원인들은 스스로 노력하고 자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계 학술세미나에서는 ▲의료·요양·돌봄 통합 서비스 방안 ▲노인환자의 욕창 특성 및 관리 ▲노인환자들의 존엄을 위한 배뇨 관리 ▲항정신성 약물의 올바른 사용과 제도개선 ▲요양병원 적정성평가 지표의 문제점과 쟁점 ▲건강보험 빅데이터와 의료자원 원가분석 ▲효율적인 병원 세무회계 운영 사례 및 방안 ▲요양병원 분쟁 사례 및 대처방안 등을 다뤘다.
이날 협회는 노인의료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규제 개선을 촉구하는 피켓시위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