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구절초(九節草)가 피기 시작하였다.
떼뭉쳐 피어 있는 구절초 꽃밭은 환상의 세계다.
곳곳에서 구절초 축제를 준비 중이다. 우리 전라북도에서는 정읍의 옥정호 구절초 축제가 10월 5일부터 15일까지 정읍시 산내면 옥정호 부근에서 열린다.
구절초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꽃으로 음력으로 9월 9일이 되면 마디가 아홉 개가 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가 흔히 들국화라고 부르는 꽃은 구절초를 비롯하여 쑥부쟁이, 벌개미취 등 가을 들판에 핀 꽃들을 총칭하는 말이며 들국화라는 꽃 이름은 없다.
꽃말은 순수, 어머니의 사랑, 우아한 자태다.
구절초의 다른 이름으로는 구일초(九日草), 선모초(仙母草), 고봉(苦蓬)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의 산기슭이나 들판이나 길가의 곳곳에 자생한다. 주로 우리나라, 일본, 시베리아를 포함한 중국 등지에 분포되어 있다.

구절초는 꽃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뛰어난 효능을 지닌 약초다
구절초는 관상용이나 약으로 이용된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엿에 넣어 구절초 엿을 만들어 먹는다. 주로 몸을 덥게 하거나 부인과, 신경계 질환에 이용된다.
생약 구절초는 줄기와 잎을 말린 것이며, 한방과 민간에서는 꽃이 달린 풀 전체를 치풍, 부인병, 위장병에 처방한다. 유사종인 산구절초, 바위구절초 등도 약재로 쓴다.
최근에는 꽃을 차로 만들어 많이 이용한다.
구절초의 약효
1. 골다공증 예방
구절초에 함유된 리나린 성분은 뼈 조직 성장을 촉진시키고 뼈를 분해하는 세포의 활동을 억제시켜 뼈 건강에 좋다.
2. 수족냉증 예방
구절초는 따듯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수족냉증에 좋다.
배가 차가워서 생기는 위장질환인 설사, 소화불량, 식욕부진, 복통, 복부팽만 등에 좋다
3. 해독작용
구절초에는 혈액순환 촉진제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여 콜레스테롤과 지방질, 중금속 등 노폐물을 배출하여 준다. 담배 피우는 사람은 니코틴도 배출하여 준다.
4. 생리불순, 갱년기 증상 완화
구절초는 한방에서 여성건강을 위하여 많이 쓰인다. 여성 질환 회복에 처방되는 약재로 쓰여왔다.
난임, 생리불순, 갱년기 우울증과 안면홍조 완화 효과가 있다.

구절초 꽃을 따서 말려두면 여러 가지 약용으로 쓸 수 있다
5. 면역력 강화
구절초에는 라케시틴과 리나린 성분이 있고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기관지 보호 및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좋다.
5. 관절염 개선
항염 작용을 하는 리나린 성분이 관절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연골을 보호해 퇴행성 관절염에도 효과적이다
6. 두통, 편두통 개선
구절초는 머리를 맑게 해주어 꽃을 말려 베개에 넣어 잠을 자면 두통, 편두통이 없어진다.
7. 기타 질병
그 밖에도 구절초는 강장 보호, 건위, 냉병, 방광, 보신, 보익, 보음, 보혈, 복냉, 부인병, 불임증, 산후부종, 소화불량, 수족궐랭, 신경통, 심장열, 월경불순, 위무력증, 음부질환, 자궁냉증, 치풍, 풍한, 한증, 혈압조절 등에 좋다.
8. 구절초 부작용
구절초는 과다섭취 시 복통, 설사, 메스꺼움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해진 양만 복용해야 한다.
9. 구절초 꽃차 만들기
구절초 꽃은 음력 9월 9일경에 따서 녹차 볶듯이 볶아서 그늘에서 말려두었다가 차로 마시면 그윽한 국화 향과 함께 맛있는 차를 마실 수 있다.

구절초가 피어 있는 곳은 고향 같은 정서적인 정감을 준다
구절초 축제에 가서 가득히 피어 있는 꽃을 바라보면서 꽃만 아름답다 하지 말고 저 구절초가 눈만 즐겁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을 건강하고 튼튼하게 해주는 소중한 약이라는 생각을 하면 바라보는 마음도 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