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나무는 열매가 쥐똥같이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열매가 가을에 검은색으로 익는데 크기나 모양과 색깔까지 진짜 쥐똥으로 오해받을 만큼 쥐똥을 닮았다. 열매는 겨울까지도 나무에 달려 있다.
꽃은 늦은 봄에서 초여름에 백색의 양성화로 피어나는데 쥐똥나무라는 이름과는 달리 꽃이 예쁘고 향이 강하다. 그래서인지 벌과 나비 등 꿀을 먹는 곤충들이 많이 모여든다. 꽃말은 ‘강인한 마음’이다.

쥐똥나무는 이름과는 달리 깨끗하고 예쁜 꽃을 피운다
쥐똥나무는 물푸레나무과의 넓은 잎 작은키나무로 줄기가 여러 개 올라와 2~4m 정도 자란다. 가지가 사방으로 퍼져 전체가 넓게 둥그스름해진다. 땅속에 뿌리들이 단단히 뒤얽혀 있다.
원산지는 중국 만주 지방과 일본에서 자생하는 낙엽수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주로 도시의 정원에 관상용으로 심는다.
쥐똥나무는 낮은 산에서 높은 산까지 50~700m 고지의 양지바른 기슭, 들판에 주로 서식한다. 방해하는 나무가 없으면 쉽게 군락을 이룬다.

쥐똥나무 열매는 여러 가지 약용으로 쓰인다
나무껍질은 회색이고, 피목이 군데군데 나와 있다. 또한 잎은 마주 나며 장타원 모양이다. 톱니가 없으며, 가장자리가 쑥 들어가 있다. 쥐똥나무잎은 3mm 정도 된다. 쥐똥나무는 검정알나무라고도 부르고 여정나무라고도 불린다.
쥐똥나무는 단단한 나무로 꽹과리채를 만들 때 손잡이와 꽹과리를 직접 때리는 둥그런 부분인 뽕을 연결하는 재료로 쓰인다. 괭과리 채는 보통 대나무 뿌리를 쓰는데 대용으로 쥐똥나무 줄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잎이 다 진 겨울까지도 나무에 달려 있는 쥐똥나무 열매
쥐똥나무의 효능
쥐똥나무는 약용으로 쓰이며 혈변이나 코피 지혈제, 당뇨, 고혈압, 강장제 등으로 쓰인다.
열매는 잘 익었을 때 블루베리처럼 짙은 남색 또는 보라색을 띠지만 맛이 없어서 생으로는 먹을 수 없고 한약재로 사용하며 달여서 차로 마시거나 술로 담가서 마신다.
민간에서는 쥐똥나무 열매를 수랍과(水蠟果)라 하여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쓴다. 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며 코피가 날 때도 지혈제로 사용한다. 당뇨나 혈압이 높은 데에 또는 강장제로 사용하는데 쥐똥나무 열매 15g 정도를 물 700㎖ 정도에 넣고 달여서 마신다.
쥐똥나무는 신체가 허약하여 식은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약으로 쓰이며 혈액순환제로 사용하고 신장이 약한 사람에게도 약으로 처방한다.
쥐똥나무는 위장과 간에 좋으며 어지럼증이나 이명증에도 약으로 쓰인다.
쥐똥나무는 남정목이라 불리는데 남자들의 정력을 강하게 해주는 나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몸이 허약한 사람의 양기를 회복하는 데 쓰인다.
쥐똥나무에서 기생하는 벌레를 백랍 벌레라고 하는데 이 밀깍지 벌레가 분비하는 파라핀 성분을 백랍이라고 하며, 고급 초를 만드는 데 사용한다.
비록 이름은 더러운 쥐똥나무지만 나무 자체가 더러운 나무가 아니고 우리에게 유익한 나무이니 멀리하지 말고 가까이 해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