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 성분이 풍부한 아주까리의 약효와 부작용
옛날에 서방님을 일찍 여윈 새 각시가 홀로된 시어머니와 살고 있었다. 마당 앞에 제법 큰 텃밭이 있어 콩도 심고 팥도 심고 아주까리도 심었다. 울타리에는 동백나무도 있었다.
콩과 팥은 잎만 무성하고 열매가 별로 열리지 않았다. 그런데 옆에 있는 아주까리는 튼실하게 열매를 잘 맺었다. 울타리 옆의 동백도 열매를 많이 달고 있었다.
시어머니는 갑자기 마음이 불안해지기 시작하였다. 요즘 동네 젊은이들이 자주 울타리 안을 기웃거리는 것이 마음에 걸렸던 것이다. 며느리가 아주까리기름을 머리에 바르고 멋을 내면 바람이 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열라는 콩팥은 왜 아니 열고
아주까리 동백은 왜 여는가...”
이렇게 하여 만들어진 노래가 강원도 아리랑이다.
"아주까리기름을 바른 이가 지심 매던 그 들판이라 다 보고 싶다."
이상화 시인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에 나오는 싯귀에도 아주까리기름이 나온다.
“피리를 불어 주마 울지마라 아가야
산 너머 아주까리 등불을 따라
저 멀리 떠나가신 어머님이 그리워
너 울면 저녁별이 숨어버린다."
이 '석양길' 노래는 1941년 오케레코드사 음반에 박향림이 부른 '해 저문 황포강'과 같이 실린 노래다. 노랫말은 조명암이 지었고, 가락은 이난영의 남편인 김해송과 친오빠인 이봉룡이 공동으로 만들었다.
이 노래는 아주까리 등불을 들고 등에 업은 아기를 달래는 노래다. 엄마는 어디로 갔을까?
일제강점기에 있었던 슬프고 가슴 아픈 노래에 ‘아주까리 기름’이 등장한다.
아주까리는 피마자(蓖麻子)라고도 부른다.
아주까리는 봄과 여름의 고온에서 잘 자란다. 온대지방에서는 일 년생 초본식물이지만 열대 지방이나 지중해성 기후에서는 다년생 초본 식물이다.

아주까리는 예로부터 멋을 내는 기호 식물이었다
아주까리기름은 피마자유(castor oil)라고 부르는데 설사약, 포마드, 도장밥, 공업용 윤활유로 쓰고, 페인트, 니스를 만들거나 인조가죽과 프린트 잉크 제조용으로 쓴다.
예전에는 들기름, 참기름 대용으로도 썼다. 옛날 사람들은 호롱불의 기름으로도 썼다.
아주까리는 잎과 열매를 이용하는데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며 염증을 줄이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여 준다.
아주까리에는 산화물질이 풍부하여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 C와 E가 많이 들어 있고 철분과 칼슘도 포함되어 있어 노화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아주까리는 주로 잎과 열매를 식용과 약으로 쓴다
아주까리의 효능
1. 항균, 항염 효과
아주까리에는 비타민 E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항염 효과가 뛰어나 염증을 완화해 주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버짐이나 종기 등의 피부염에 좋고 관절염이나 신경통 같은 통증을 줄여 주는 데 사용한다.
아주까리기름은 항균 성분이 있어 상처가 났을 때 아주까리기름을 발라주면 상처가 덧나는 것을 막아준다. 그리고 독충에 물렸을 때에도 발라주면 독을 중화시켜 준다.
2. 변비 해소
아주까리에는 시라노레산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주며 숙변을 제거해 줌으로 변비를 개선해 준다. 이미 오래전부터 변비에 한약재로 사용해 왔다.
3. 모발 건강
아주까리기름을 바르면 모발이 두꺼워지고 영양공급도 해주어 모발이 건조해지는 걸 막아준다.
모발 손상과 모발 건조를 막아주고 비듬을 제거해 준다. 지루피부염으로 두피가 붉어지는 것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좋다.
4. 근육통 완화
근육통이 있는 곳에 아주까리기름을 발라주면 림프계 운동이 활발해져 염증을 감소시켜 줌으로써 관절염 근육통을 완화해 준다.
5. 심혈관 질환 개선
아주까리에는 오메가 3, 오메가 6, 오메가 9 등 오메가 지방산이 고르게 들어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해 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뇌기능 저하를 막아준다.
6. 구강 건강
아주까리기름에는 잇몸질환을 유발하는 칸디다알비칸스 균을 제거해 주는 성분이 있어 잇몸 통증을 완화해 준다.
7. 피부 건강
아주까리에 함유되어 있는 레시놀레산이 피부 보습제 역할을 하며 염증과 통증을 완화해 준다. 그래서 피부 트러볼 자극을 진정시켜 준다.
8. 기타 질병 예방
아주까리기름을 활용하면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을 예방해 주고 낫게 해준다.
9. 아주까리 나물
아주까리는 잎을 물에 우려서 나물로 사용한다.
아주까리 나물은 피마자 나물이라고도 불리는데 독성이 있어 생으로 먹지 않고 삶아서 먹어야 한다. 기름으로 볶아서 먹어도 괜찮다. 말려서 둘 때도 삶아서 말려야 한다.
아주까리 나물은 이미 삶은 과정에서 독성은 없어지므로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아주까리는 잎을 삶아서 나물로 식용한다.
10. 아주까리기름의 활용
아주까리는 주로 열매를 기름으로 짜서 이용한다.
아주까리기름을 직접 섭취할 경우에는 처음에 한두 방울씩 입안에 떨어뜨려 섭취하고 차츰 양을 늘리는 것이 좋다. 아주까리기름은 특유의 풍미와 향기가 강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양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요리에 활용할 경우에는 볶음 요리나 찜 요리, 수프 등 요리에 아주까리기름을 섞어서 요리한다.
아주까리기름은 강한 풍미가 있으므로 사용량을 조절하여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고 또한 개별적인 건강 상태와 선호도에 따라 적절한 양을 조절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주까리는 열매를 기름으로 짜서 식용, 화장품, 공업용으로 쓴다.
화장품으로 활용할 경우에는 아주까리기름의 향은 우리가 선호하는 향이 아니고 매우 자극적인 향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화장품이 귀하던 시대에 우리 선조들은 지금의 무스처럼 아주까리기름을 머리카락에 발라서 멋을 내는 데 사용하였다.
약제용과 산업용으로 활용하는데 주로 비누 제조나 윤활유 제조 등 산업용 재료로도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11. 아주까리기름을 이용한 마사지와 찜질
암은 열에 약하다. 아주까리기름을 이용하여 피부에 마사지나, 찜질을 하게 되면 림프구가 활발하게 순환하게 되고 찜질을 할 때 사용하는 울플라넬 천은 독소를 빨아들이는 역할을 하여 암 치료에 좋다.
국내에서 아주까리기름 요법을 별로 시행하지 않고 있지만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암 환자를 위한 클리닉에서 아주까리기름 찜질요법을 많이 시행하고 있었다.
12. 아주까리의 부작용
아주까리 생 열매에는 리신이라는 독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씨앗을 직접 먹으면 안 된다. 보통 20알 정도 생으로 먹으면 죽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