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날 때 자녀를 야단치지 말라

내 아이 훈육법을 알고 있자

작성일 : 2023-12-20 07:33 수정일 : 2023-12-20 08:27 작성자 : 이용만 기자

 

 

아직도 화가 날 때 아이를 야단치나요?

아이가 신나게 게임을 하고 있을 때 야단을 치나요?

 

아무런 효과 없는 훈육법이다. 본인이 화가 났을 때나 아이가 몰입하고 있을 때 야단을 치는 것은 역효과가 난다.

 

먼저 부모가 화가 났을 때 야단을 치면 감정이 개입되어 소리가 높아진다. 그리고 전에 했던 다른 일까지 끄집어내어 함께 야단을 치게 된다. 결국은 훈육이 아니라 싸움이 되고 만다.

 

아이가 어떤 일에 몰입하고 있을 때 야단을 치면 아이가 이성을 잃는다. 지금 어떤 방해도 받고 싶지 않은데 제재당하면 감정이 북받친다. 그래서 중지하기는 하는데 볼밴 소리를 하게 된다.

아 알았다고요. 안 하면 될게 아녀요.”

아이에게서 이 말이 나오면 이미 훈육은 물 건너간 것이다.

 

아이를 교육적으로 훈육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자.

내가 어렸을 때 부모에게 야단을 맞았을 때를 생각해 보면 방법은 나온다

 

 자녀를 야단 칠 때는 자녀가 잘못을 인정할 때에 효과가 있다

 

첫째, 식탁에서는 절대로 혼내지 말라.

먹을 때는 개도 혼내지 않는다.”

이 말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식탁에서 야단을 치면 아이는 그 말을 먼저 떠올린다. 그래서 야단치는 사람이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식사 중에 야단치는 것은 아무런 효과가 없다.

 

둘째, 잘못을 훈육할 때는 단호하게 하라.

그때는 경어를 쓰지 말고 평어를 쓰라.

우리 착한 아들 그런 일을 하면 안 되지요?“

그렇게 하면 안 된다.

, 그런 일을 하면 안 돼!“

단호하게 강하게 해야 한다. 그래야 내가 좋지 못한 행동을 하면 대접을 못 받는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제발 부탁이니 다음부터는 그런 일을 하면 안 돼요, 알았어요? 왜 대답을 안 해요. 제발 대답 좀 하세요.”

이런 훈육은 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

한석봉의 어머니가 밤중에 한석봉을 다시 돌아가게 했던 단호함을 기억해 두어야 한다. 맹자 어머니도 강한 어머니였다.

 

셋째, 아이가 어떤 일에 몰입해 있을 때, 즉 핸드폰이나 게임기에 몰입해 있을 때는 야단치지 말라. 그것을 기억해 두었다가 나중에 야단을 쳐야 한다.

야단을 칠 때는 조용히 그것이 좋지 않은 이유를 설명해 주어야 한다. 그 행위보다는 그것이 정당하지 못함을 이해시켜야 한다.

 

넷째, 원칙과 규칙을 정해놓고 그것을 위반했을 때 야단을 치라.

이번 한 번은 용서해 줄 테니 다음부터는 꼭 지켜야 돼,”

이런 규칙은 있으나 마나다. 정해진 규칙을 어겼을 때는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

국가도 법을 지켜야 할 사람들이 지키지 않을 때 기강이 무너지고 멸망으로 이어진다.

 

 잘못된 일은 습관이 들기 전에 바로잡아 주어야 한다. 

 

다섯째, 잘못한 그 행위만 야단쳐라.

잘못한 행위뿐만 아니라 전에 했던 일까지 들추어내어 야단을 치는 것은 훈육의 효과를 떨어뜨린다. 잘못을 한 그것만 야단쳐야 한다. 전에 했던 일을 끄집어내면 아이는 또 그 소리 하는구나하고 반발심을 일으키게 된다.

한 번 야단쳤던 일은 그것으로 마감하고 지금 잘못한 것만 말해야 한다.

 

여섯째, 부모가 시범을 보이라.

야단쳐서 가르치는 것보다 부모가 시범을 보이는 것이 더 효과가 있다. 부모가 할아버지나 할머니에게 공손하지 못하면 자녀도 공손한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부모가 할아버지나 할머니에게 효도하지 않으면 자녀도 효도하지 않는다. 부모는 연속극에 매달리면서 아이에게 TV 보지 말고 공부하라고 하면 수긍하지 않는다.

 

행여 음식점이나 공원 등에서 어른들이 내 아이를 야단치면 받아들여야 한다.

당신이 뭔데 내 아이 기를 죽여요?”

그러면 내 아이도 부모에게서 듣는 야단을 기죽이는 말로 알아듣는다.

 

네가 그러면 그렇지. 뭘 잘하겠어.”

네가 그따위로 하니까...”

그렇게 해서 뭐가 되려고 그러니?”

이런 말을 해서는 안 된다. 한 번 잘못한 것을 가지고 장래까지 연관시켜서는 안 된다. 그러면 나는 별수 없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어 사기를 꺾는 결과를 초래한다.

 

나는 한 번도 아이를 혼내거나 야단친 적이 없어요.”

이 사람은 부모가 아니라 방관자다.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네가 그럴 수가 있어.”

나중에 아이가 잘못되면 한탄을 하는 사람은 대부분 방관자 부모다. 가르칠 것은 가르치고, 야단 칠 일은 야단쳐서 바로잡아야 한다.

 

아이의 훈육은 몇 번을 생각한 후에 반드시 교육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용만 기자 ym60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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