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짓날 팥죽 문화 유래와 팥죽 효능 및 섭취 시 주의 점

팥은 곡류 중 비타민 B1이 가장 많이 들어 있어 피로 회복과 기력 증진에 효능 탁월

작성일 : 2023-12-21 16:27 수정일 : 2024-01-02 16:41 작성자 : 이상희 기자

동지는 1년을 24개로 구분한 24절기 가운데 스물두 번째 절기에 해당한다. 태양의 황경이 270° 위치에 있을 때로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24절기의 대한과 소한 사이에 있으며 양력 12월 22일경으로 음력의 11월에 들어 있다.

 

고대인들은 이날을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부활하는 날로 생각하여 축제를 벌이고 태양신에게 제사를 했는데 이러한 전통은 많은 세시풍속을 낳았다. 그중에서도 동지에 먹는 팥죽은, 팥이 양색인 붉은색을 띠어 음귀를 쫓는다고 믿는 민간신앙으로 발전하여 오늘날까지 동지에는 팥죽을 먹는 풍습이전해 내려오고 있다. 

동지 팥죽 문화는 우리나라에 전래된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목은집』 · 『익재집』 등에 동짓날 팥죽을 먹는 내용의 시가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면 고려시대에는 이미 절식으로 정착되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예로부터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 또는 ‘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말이 있다.

 동짓날에는 동지팥죽 또는 동지두죽(冬至豆粥) · 동지시식(冬至時食)이라는 오랜 관습이 있는데, 팥을 고아 죽을 만들고 여기에 찹쌀로 단자(團子)를 만들어 넣어 끓인다.

 

이때 찹쌀가루를 익반죽하여 둥글게 새알모양으로 빚은 새알심을 함께 끓인다. 새알심이 떠오르고 팥죽색이 짙어지고 걸쭉하게 되면 소금으로 간을 하고 식성에 따라 설탕을 넣어 먹기도 한다. 동지팥죽의 새알심은 가족원 각각의 나이 수대로 넣어 먹기도 한다.

 

동짓날 팥죽을 쑤어 먹기에 앞서 대문이나 장독대에 뿌리면 귀신을 쫓고 재앙을 면할 수 있다고 여겼다. 이사를 하거나 새 집을 지었을 때에도 팥죽을 쑤어 집 안팎에 뿌리고, 이웃과 나누어 먹는 풍습이 있었다. 또한, 병이 나면 팥죽을 쑤어 길에 뿌리기도 하였는데, 이것은 팥의 붉은색이 병마를 쫓는다는 생각에서 연유한 것이다.

 

팥의 효능

팥빙수, 팥죽, 팥떡, 팥밥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팥은 그 쓰임새만큼이나 효능도 다양하다. 팥에는 비타민B1, B2, 비타민A, 를 비롯하여 다양한 미네랄이 풍부하고, 우유보다 단백질이 6배 JF분은 100배 이상, 니아신(비타민B1)이 24배나 더 들어 있다.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여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을 주어 혈관 건강에 이로운 음식이다

 

바나나의 4배 이상에 달하는 칼륨을 함유하고 있어 체내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된다

 

팥은 곡류 중 비타민 B1이 가장 많이 들어 있어 피로 회복과 기력 증진에 도움이 되고 각기병을 예방해 준다. 비타민 B1 성분은 탈모 예방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팥에는 풍부한 식이섬유는 변비 개선에 효능이 있고 철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빈혈 증세 개선에 도움이 된다.

 

팥에 풍부한 안토시아닌 성분은 활성 산소를 없애주고 피부 노화방지와 피부 미용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섭취 시 주의 점

팥은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겨울보다는 무더운 여름에 열이 많은 체질의 사람에게 매우 좋은 음식인 반면 소화기가 약하고 속이 냉한 소음인에게는 권장하지 않는다.

또한 이뇨 작용이 강해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건강한 체질에서도 장복하면 진액이 마르면서 몸이 건조해 질 수 있다.

 

이상희 기자 seodg10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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