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동쪽 도당산에서의 새해맞이

해맞이와 더불어 주민들에게 떡국도 제공

작성일 : 2024-01-01 11:39 수정일 : 2024-01-02 11:28 작성자 : 이용만 기자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다.

새해 첫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전국 곳곳에서 떠오르는 해를 기다리고 있다.

 

전주역 앞의 인후공원 도당산에도 많은 사람이 팔각정에 올라 새해 첫날 떠오를 해를 기다리고 있었다. 추운 날씨를 녹이듯 두 개의 대형 온수기 속에서는 뜨거운 쌍화차가 쏟아져 나왔다.

해가 뜨기 전에 인후동 농악팀인 '천둥소리'가 신나게 풍물을 울렸다. 한바탕 풍물 소리가 도당산을 울린 후 참석자 소개가 있었다.

국회의원 김성주와 도의원 강동화를 비롯한 시의원과 지역 발전을 위해 애쓰는 사람들이 소개를 받고 덕담을 나눈 후 떠오를 해를 기다렸다.

 

 인후동 기린정에서 새해 첫 해돋이를 기다리는 사람들

 

전주에서의 새해 일출 시각은 742분이라 했다. 이때를 기다려 핸드폰을 꺼내 들고 촬영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750분이 되어도 해는 떠오르지 않았다. 아마 전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을 기준으로 한 시각인가 보다.

 

8.

드디어 2024년의 해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멀리 동쪽의 만덕산 위로 떠오르는 해였다. 구름 한 점 없는 깨끗한 하늘이었다. 몇 년 만에 보는 맑은 하늘의 해돋이였다. 첫 햇살이 강력하게 도당산 팔각정에 모인 사람들의 눈빛으로 들어왔다.

!”

함성이 터지고 환호성이 산을 울렸다. 해는 성큼성큼 산 위를 올라오더니 어느새 온 천지를 환하게 밝혔다.

이렇게 2024년의 첫날이 시작된 것이다.

 

전주의 동쪽, 도당산에서 본 일출 광경

 

도당산에서 새해 첫 해맞이를 한 사람은 인후동 자생단체협의회에서 제공하는 떡국을 인골노인복지관에서 먹을 수 있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와서 추가로 떡국을 끓인다고도 하였다. 새해 첫날 아침에 하는 봉사활동은 더 복을 받을 것 같았다. 

 

 새해 첫날 아침 떡국이 인후동 자생단체협의회의 주관으로 안골노인복지관에서 제공되었다. 

 

2024년은 갑진년(甲辰年), 용띠해다.

갑진년(甲辰年)이라는 말은 육십갑자에서 천간이 ''이고, 지지가 ''인 해로, '청룡의 해'이다.

육십갑자는 하늘의 시간을 말하는 10개의 간()과 땅을 지키고 있는 12마리의 동물을 말하는 12개의 지()를 결합하여 만든 60개의 간지(干支)를 말한다.

처음 간의 시작인 과 지의 시작인 가 만나 톱니바퀴 돌아가듯이 맞물려 돌아가면서 60개의 간지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60년이 지나면 다시 처음의 갑자로 돌아온다. 그래서 61년째가 되면 자기가 태어났던 해의 간지를 만나게 된다. 이 해를 기념하여 환갑, 또는 회갑이라 부른다. 그리고 잔치를 벌인다.

올해가 용띠인데 올해 태어난 아기와 12, 24, 36, 48, 60, 72, 84, 96살짜리가 해당된다.

 

용은 세상 사람들이 모두가 두려워하는 어마어마한 힘을 가진 존재다. 용은 하늘에서 산다. 하늘에서 땅을 지배한다.

용은 땅 위를 기어다니지 않는다. 하늘을 날아다니되 자기의 몸을 구름 속에 감추고 다닌다. 그래서 구름이 많이 끼인 날, 즉 큰 비가 내릴 때만 나타난다. 용의 모습을 똑바로 본 사람은 죽는다.

 

 올해는 용띠인데 청룡의 해라 한다. 

 

왕이 앉아 있는 의자를 용상이라 한다. 그 용상 앞에서는 감히 고개를 들지 못했다. 임금의 얼굴인 용안을 고개를 쳐들고 똑바로 바라보는 사람은 불경죄로 죽음을 면치 못했다.

 

전주 완산칠봉 용두봉 아래 용머리 고개 담벼락에 용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머리부터 꼬리까지 선명하다. 이 그림은 엉터리다. 군데군데 구름을 그려 넣어 몸을 감추어야 한다.

 

올해 용띠의 운세2022년부터 시작된 삼재에서 벗어나는 시기라고 한다. 이것을 '날삼재'라고 한다. 따라서 용띠인 사람은 2024년이 인생의 가장 큰 주기이며, 수많은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며 에너지는 절정에 이른 인생 최고의 시기다. 2024년에 용띠는 어려움이 닥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갑작스러운 행운에 모든 일이 갑자기 풀리기도 하며 마지막엔 행운이 따르는 해라고 한다.

 

2024년 새해 아침

올해 산꼭대기로 올라가 첫해를 맞이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뭐가 달라도 다른 사람들이다. 그 부지런함과 성실함에 감복하여 하늘에서 복을 더 내려줄 것이다. 하는 일들이 잘 이루어질 것이다.

헬스케어뉴스 기자가 산 위로 올라가 해맞이를 했으니 헬스케어뉴스도 금년에는 복을 많이 받아 좋은 일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이용만 기자 ym60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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