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는 아이는 무엇이 다른가

공부 잘하는 아이의 태도와 습관

작성일 : 2024-01-14 19:22 수정일 : 2024-01-15 09:10 작성자 : 이용만 기자

 

 

 

모든 아이들은 학교에 다닌다. 학교에 다녀야 한다. 학교에 다니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해방 후, 한학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 손자를 데리고 학교에 입학을 시키기 위하여 갔다.

젊은 담임 선생님을 만나 물었다.

()이 어디신고?”

? 관이 무엇입니까?”

이에 놀란 할아버지는 이런 무식한 선생에게 자녀를 맡길 수 없다고 생각하고 손자를 집으로 데리고 와 버렸다. 그리고 학교에 보내지 않고 자기가 가르쳤다.

여기에서 관()이란 본관(本貫)을 말하는 것으로 성씨의 본거지를 말하는 것이다. 시조가 난 곳을 말하는데 관향(貫鄕)이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어디 김 씨이고 어디 박 씨냐는 것이다.

 

그 아이는 초등학교를 다니지 않았으니 중학교에도 갈 수 없었고 고등학교에도 갈 수 없었다. 아이는 외톨이가 되었다. 낙오자가 되었다.

 

학교에 가지 않으면 세상에 적응하여 살아가기 힘들다. 그래서 학교에 다녀야 한다. 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공부를 해야 하고 잘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 수 있을까?

우선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보통 학생들보다 무엇이 다른지 알아야 한다.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서울 시내 상위 10% 안에 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자료를 보면 공부 잘하는 학생은 보통 학생들보다 무엇이 달라도 다르다. 

 

첫째, 공부를 하는 태도와 습관이 다르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 집중한다. 절대로 다른 일을 하지않는다. 성실하게 설명을 잘 듣고 필기를 잘한다.

집에 오면 예습과 복습을 잘하고 틈틈이 독서를 하며 신문을 잘 읽는다. 집에서 공부를 할 때도 집중해서 공부를 한다. 준비물은 미리 챙겨놓고 잠을 충분히 자며 아침밥을 거르지 않고 잘 챙겨 먹는다.

 

둘째, 학부모의 생각이 다르다.

학부모가 주관을 가지고 자녀를 이끌어 준다. 본인이 열심히 공부를 하겠다는데 학원에 가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자기의 방식대로 공부하도록 한다.

상위권 학생의 부모들은 자녀와 공동의식을 갖는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의견을 나눈다. 특히, 아버지가 그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어려운 문제에 대하여 아버지가 도움을 주는 경우가 많다. 학부모끼리 교제를 자주 하는 경우도 상위권 학생 부모가 더 많다.

 

 상위권 학생일수록 어려운 문제 해결을 부모와 함께 한다

 

셋째, 선행학습을 하지 않는다.

선행학습이란 예습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학년을 뛰어넘어서 학습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겨울방학이 시작되면 다음 학년 학습을 미리 한다. 중학교 3학년을 마치면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과정을 미리 마스터한다. 그리고 여름방학에는 2학기 과정을 미리 마친다. 이것이 선행학습이다. 심한 학원은 중학교 때 고등학교 과정을 가르치는 곳도 있다. 결과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

그러나 상위권자들은 이런 선행학습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넷째, 혼자서 공부하는 시간이 많다.

상위 10% 학생은 나머지 학생보다 혼자서 공부하는 시간이 많다. 학원이나 과외를 받지 않으니 자연히 혼자서 공부하는 시간이 많아질 수도 있다.

 

상위권 학생일수록 혼자서 공부하는 시간이 많다. 

 

다섯째, 어려운 문제를 끝까지 해결한다.

어려운 문제에 부딪쳤을 때에 끝까지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느냐 도중에서 그만두느냐는 공부를 잘할 수 있느냐 아니냐를 결정짓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쉽게 그만두는 학생은 공부를 잘할 수가 없다.

 

여섯째, 종합적인 정리를 한다.

어떤 사실에 대한 공부를 할 때 부분적인 공부를 하고 관련된 다른 부분을 연계해 종합적으로 정리를 한다. 평소에 읽었던 책에 대한 내용 중 관련 사항이 있으면 그것도 함께 정리를 한다.

 

 공부는 언제 어디에서나 하는 것이다.

 

한 가지 덧붙일 것은 공부는 꼭 시간을 정해놓고 책상 앞에 앉아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언제 어디에서나 하는 것이다.

부모가 공부하라고 성화를 대는 말은 상위권 학생의 부모일수록 적게 한다는 것이다.

학생을 둔 부모는 내 아이는 어디에 해당하는지 살펴보고 부모는 어떤 부모인지 돌아볼 일이다.

 

 
이용만 기자 ym60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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