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에서 벗어난 사람의 살맛 나는 이야기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다.
이 말은 비만을 해결하면 만병의 근원을 없애는 것이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어떤 수단 방법을 동원하든지 비만에서 벗어나야 한다.
엄마 전 학교 다닐 때에 몸이 비대했던 제자를 만났다. 나는 그를 몰라봤다. 그가 다가와서 이름을 말했을 때 깜짝 놀랐다. 뚱뚱했던 몸매가 홀쭉한 몸매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내가 눈을 크게 뜨자 그가 까르르 웃었다.
그는 몸매만 바뀐 게 아니라 성격마저 바뀌었다. 딴사람이 된 것이다. 그럴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는 달라져 있었다.
몸매가 바뀌면 성격도 바뀌고 사람이 달라진다. 살맛이 나는 것이다. ‘나를 보아주세요.’ 하고 적극적이다. 동창회에도 잘 안 나오던 사람이 일찍 나와서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를 건네는 것이었다. 비만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단순한 살 빼기가 아니었다. 인생이 달라지는 것이었다. 살맛이 나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든지 비만에서 벗어나 볼 일이다. 비록 상당한 대가를 치른다 해도 한 번 해볼 일이다. 수술을 해서라도 해볼 일이다.
비만의 폐해
비만을 그대로 방치하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이 발생하며 이로 인해 뇌졸중,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진다. 또한 심부전증과 부정맥으로 이어지기도 하며 각종 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결국은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비만은 불임의 원인 되기도 하며 지방간염이 지속되어 간경화, 간암이 발생하기도 하고 당뇨가 계속되면 만성신부전증으로 투석이 필요할 경우도 생긴다.
체중을 단 1kg이라도 줄이는 것이 급선무다. 체중을 줄이면 수축기 혈압이 줄어들고 심장 관련 질병을 비롯하여 각종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줄어든다.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다. 어떻게든 벗어나야 한다.
비만은 생활 습관병이다. 한 번 들인 습관은 고치기가 힘들다. 고도 비만인 환자는 식이요법, 운동, 약물로 체중 감량에 성공할 확률은 4%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만큼 어려운 것이다.
체중감량지수가 30 이상인 사람이 자력으로 체중 감량을 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러기에 최근에는 체중 감량의 방법으로 비만대사수술이 가장 인정을 받고 있는 것이다.
비만대사수술을 하면 잃는 것은 체중이지만 얻는 것은 많다. 식욕을 감소시키고 입맛을 변화시키며 자신감을 주고 우울증을 치료하며 삶의 질과 행복을 증진시켜 준다.
비만대사수술
체중 줄이기의 가장 확실한 방법은 비만대사수술이다. 비만대사수술은 위의 양을 줄이거나 흡수를 제한함으로써 영양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수술 건수 1위가 비만대사수술이다. 연간 80만 건에 이른다고 한다. 비만대사수술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실제로의 부작용은 0.7%도 안 된다. 다소 합병증이 생기더라도 90% 이상 재수술 없이 치료가 된다.
비만대사수술은 작용 원리에 따라 크게 섭취 제한 방법과 영양 흡수 제한 방법으로 나뉜다. 섭취 제한 방법으로는 조절형 위밴드 삽입술과 위소매절제술이 있으며, 흡수 제한 방법으로는 루와이형 위우회술과 십이지장 치환술이 있다.

비만대사수술은 확실한 비만 탈출 방법이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여러 차례의 생활 습관 교정을 시도한 경험이 있으며, 대개 체중감량과 요요 현상을 반복하다가 수술을 하러 오게 된다.
위를 자라 수술을 했다고 끝이 아니다. 위소매절제술 이후에는 일반인이 상상하기 힘든, 혹독한 식단관리가 기다리고 있다. 수술 후 체중이 가장 잘 빠지는 '골든 타임'이 있기 때문이다. 수술을 마치고 나면, 전담 영양사의 지도 하에 몇 달간 무향, 무가당 단백질 파우더와 연두부와 같은 부드러운 고단백식만 가능하다. 그러다가 서서히 채소나 과일, 무지방 요구르트 등이 추가되고, 단백질 종류도 다양하게 먹을 수 있게 된다. 탄수화물은 수술 후 여러 달이 지난 후에나 허용된다. '누구든지 저렇게 하면 수술을 안 했더라도 빠지겠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한 번이라도 제대로 식단을 해본 사람이라면 웬만한 의지로는 저런 혹독한 식단을 몇 달씩 견디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알게 된다. 수술을 통해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양이 200cc 가량으로 줄어있고, 입맛도 맵고 짜고 단 것은 견디기 힘든 쪽으로 변해 있으며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질감도 부드러운 것만 가능하기 때문에 그나마도 엄청난 의지와 화합하여 이루어낼 수 있는 식단의 끝판인 것이다.
단점은 위는 잘라도 늘어날 수 있기에 원상 복구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위가 확실히 늘어나기는 하지만, 잘 늘어나지 않는 뻣뻣한 부분 위주로 남겨놓기 때문에, 늘어나는 데에 한계가 있다. 통상적으로 최대 400cc 정도까지는 늘어난다고 보고 있으며, 대략적인 양으로 치면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양은 평소의 절반 정도라고 보면 된다.
'수술을 받으면 요요가 오지 않는다'는 것도 잘못된 인식이다. 대표적으로 위소매 절제술 후 나타나는 현상이 '그레이징'이다. 마치 소가 종일 풀을 뜯듯이 돌아서면 먹고, 돌아서면 또 먹고 하는 증상을 말한다. 적은 양이지만 고칼로리 음식으로 하루 종일 먹으면, 요요가 올 수 있다. 그럼에도, 수술 후 뺀 체중을 유지하거나, 약간만 늘어나는 환자를 따져보면, 전체 수술 환자의 70% 정도는 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체중 감량 및 장기 유지 효과는 좋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
많은 어려움을 이기고라도 비만에서 벗어나면 삶이 달라진다. 살맛이 난다. 기어이 한 번 시도해 볼만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