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졸업 30주년 행사를 한다.
이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을 보면 얼굴에서 차이가 나기 시작한다. 같은 또래의 나이들인데 나이가 훨씬 들어 보이는 사람이 있고 아직도 청춘인 사람이 있다.
졸업 50주년 행사를 하면 완전히 차이가 난다. 폭삭 늙어버린 사람이 있고 아직도 팽팽한 사람이 있다.
이때 생겨난 유머가 있다.
“자네는 어찌 그리 많이 늙어버렸는가?”
그러자 그 말을 들은 사람이 옆에 있는 동창에게 살며시 묻는 것이었다.
“저 선생님이 어떤 과목을 가르치던 선생님이었지?”
자기는 더 늙었으면서 동창보고 늙었다고 말했던 것이다.
나이가 들면 젊었을 때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진다. 그래서 나름대로 건강할 일을 많이 한다. 그래서 나이보다 더 젊어 보이는 사람이 있고 더 늙어 보이는 사람이 있다.
나이보다 젊어 보인다는 것은 건강하다는 징표다. 건강하지 않고는 젊어 보일 수가 없기 때문이다.
나이보다 젊게 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젊게 사는 방법을 조사한 연구물들을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다.
나이보다 젊게 사는 사람들의 특징
첫째, 나이보다 젊게 사는 사람들은 건강할 일을 많이 한 사람들이다.
사람은 세월이 흘러가서 늙는 게 아니라 병이 들면 늙는다. 작은 병이야 별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걸어 다닐 수 없을 만큼 아파서 며칠 병원에 입원하면 그때에 늙는다. 며칠 누워있으면 다리의 근육이 빠지고 힘이 없어진다. 그로 인하여 운동량이 줄어든다. 이때부터 내리막길을 걷는 것이다.
어떻게든지 아프지 말 일이다. 그러려면 평소에 건강할 짓을 많이 해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젊어 보이는 사람은 없다. 운동이 되었던 음식 조절이 되었던 건강할 일을 많이 해야 한다.

나이보다 젊게 사는 사람들은 일찍부터 젊게 살 일을 많이 한 사람들이다
둘째, 성격이나 사고방식이 긍정적인 사람이다.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사람은 젊어서는 안 나타나지만 나이 들면 얼굴에 나타난다. 일소일소 일노일노(一笑一少一怒一老)는 그냥 생긴 말이 아니다.
그리고 자신과 자신의 처지에 대해 인정할 것은 인정한다. 따라서 자기의 육체적 나이를 받아들이고 노인으로서의 자기의 처지나 위치에 대해서도 현실적으로 이를 인정하고 수긍한다.
셋째, 노욕(老慾)을 갖지 않는다.
어떤 일에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얽매이지 않는다. 그들은 자유롭고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활기찬 생활을 하고 있다.
또한 그들은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자제력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쌓아온 내공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넷째, 기본적으로 경제적인 면에서 쓸만한 돈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당장 전기료를 걱정하지는 않는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단단한 자신감과 모든 일에서 당당할 수 있는 것은 돈이 있기 때문이다. 젊었을 때는 먹는 것, 입는 것까지 아껴 가며 다소 쪼들리게 살았을지라도 노후에는 쓸만한 돈을 가지게 된 사람들이다. 쓸 돈이 없으면 결코 활기차게 살 수가 없다.
다섯째, 자기 정체성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어떤 일을 만났을 때 조급하거나 흔들리지 않는다. 자기 정체성과 가치관이 분명한 사람들이 바로 젊게 사는 사람들이다. 정신이 건강한 만큼 몸도 건강하다 그것이 젊게 사는 비결이다.
여섯째, 읽고 쓰고 외우는 사람들이다.
나이 들어서도 책을 읽는다는 것은 뇌 활동을 위해 중요한 활동이다. 노년기에 가장 무서운 질병의 하나가 치매다. 치매는 자기 한 사람뿐만 아니라 가족들을 힘들게 하는 무서운 병이다. 책을 계속해서 읽고 글을 쓴다면 치매를 면할 수 있다. 비교적 문인들 가운데는 치매 걸린 사람들이 드물다. 거기에 시 낭송을 하는 사람은 절대 치매에 걸리지 않는다.

지속적인 공부는 젊게 사는 방법 중의 하나다
일곱째. 지속적인 운동이다.
그들은 하나같이 자기에게 알맞은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운동은 모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수단이자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기도 하다.
나이 들어 근육이 빠지기 시작하면 빨리 늙는다. 젊었을 때 근육을 비축해 놓아야 한다. 나이가 많이 들어 힘이 빠지면 가장 알맞은 운동이 걷기다. 노인들이 무리 없이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 바로 걷기다. 걷기만 잘해도 젊게 살 수 있다.

나이 들어서도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은 젊게 살 수 있다
여덟째, 신앙생활이다. 종교를 갖는 것이다.
종교를 통한 신앙생활이란 나약한 육신과 마음을 절대적인 힘을 가진 신에 귀의하고 의지하는 것이다. 인간이 자기의 한계와 부족함을 깨닫는다는 것 자체가 깨달음을 얻는 것이며 힘을 얻는 것이다.
젊게 사는 노인들의 상당수는 신앙인들이었다.
그들은 겸손하고 오만하지 않으며 남을 동정하는 심성을 가지고 있다.
아홉째,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이 넓은 사람들이다.
욕심이 많으면 마음이 편하지 않고 만족할 수 없다. 세상은 혼자서 살 수 없고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간다.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지 않으면 내 마음이 편하지 못하다.
열째, 모든 일을 수용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다.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인 세상을 수용하고 일이 잘 되었을 때는 물론 잘못된 경우에도 ‘그럴 수도 있다’는 마음을 가진 자들이다. 세상을 살아오면서 겪어온 고난과 수난을 나만이 겪어온 억울함으로 생각하지 않고 수련의 기간으로 생각할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젊게 사는 사람들이다.
젊게 살고자 하는 사람은 젊게 산다.
아무렇게나 살고자 하는 사람은 빨리 늙는다. 젊게 살려고 애쓰는 사람은 에너지가 생기며 그 에너지로 젊음을 유지한다. 젊게 살고자 애써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