밟아도, 밟혀도 살아남는 질경이의 효능과 부작용
질경이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가에서 무성하게 자란다.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한데에서는 질경이가 자라지 않는다. 그만큼 끈질긴 식물이다.
그럴 정도 생명럭이 강하면 무언가 약으로 쓰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맞는 말이다. 질경이는 생김새는 볼품 없이 생겼어도 장수 식품이다. 질경이를 잘 섭취하면 장수할 수 있다.
옛사람들은 일찍부터 질경이를 알아보았다. 그래서 질경이를 복용한 사람은 기운이 팔팔하여 언덕을 뛰어서 넘는다고 하였다.
질경이는 흉년에 목숨을 유지시켜 주는 구황식물로 알려져 있다. 먹을 것이 없을 때 궁여지책으로 먹는 식물을 구황식물이라 한다.

질경이는 생김새는 볼품 없어도 약효는 다양하다
질경이는 이름 그대로 발에 밟히고 이겨져도 죽지 않고 끈질기게 살아남는 질긴 식물이다. 심지어는 마차의 바퀴에 짓이겨져도 살아남는 식물이다. 그래서 산속에서 길을 잃었을 때는 질경이만 찾으면 살 수 있다 한다. 그 길을 따라 내려가면 마을이 있기 때문이다.
질경이를 차전초(車前草)라 부르기도 한다.
차전초라 부르게 된 내력은 옛날 중국의 광무제 때 ‘마무’라는 장수가 황제의 명을 받아 전쟁터로 나가는 도중에 사막을 지나가게 되었다. 물과 식물이 없는 사막을 지나가다 보니 고난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설상가상으로 병사들이 이름 모를 병에 걸리기까지 했다. 배가 부어오르고 피오줌을 누는 병사들이 늘어 갔다. 거기에 말들마저 같은 병에 걸려 죽어갔다.
사막을 지나서도 병은 낫지 않았다. 할 수 없이 죽게 된 말들을 풀어주었다. 그랬더니 말들이 마차 바퀴 아래에 난 풀을 뜯어 먹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피오줌이 그치고 생기를 되찾았다. 그래서 병사들에게도 먹게 했더니 병사들도 병이 나았다. 그래서 그 풀 이름을 차전초(車前草)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 풀이 질경이다.

질경이는 사람이 사는 곳 부근에서만 자라는 친화적 식물이다
질경이는 다년초로서 많은 잎이 뿌리에서 나와 비스듬히 퍼진다. 줄기가 없어 다른 동물이 밟아도 꺾이지 않으며, 잎도 쉽게 원래의 모습을 되찾는다. 6~8월에 이삭 모양의 하얀 꽃이 피고 10월에 씨앗이 익는데 이 씨를 차전자라고 한다.
질경이는 어느 곳에서나 잘 자라며 이름처럼 질긴 생명력을 갖고 있고 잎, 뿌리, 씨앗까지 다 활용이 가능한 식물이다.
질경이에는 단백질, 당분, 무기질, 비타민 등 많은 영양소가 들어 있다. 질경이 100g에 비타민 A가 7.9mg이나 들어 있고 비타민 B1, 비타민 B2, 플라보노이드, 플란타기닌, 호모플란타기닌, 아데닌, 클린 등의 성분들이 들어 있다.
플란타기닌은 호홉 및 중추신경에 적응하여 호홉기 운동을 깊게하거나 느리게하는 작용을 하며 기침을 멎게하고 체내 분비 신경을 자극하여 기관지의 점액 분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질경이씨는 한방에서 차전자라고 하며 소염, 이뇨 작용을 돕는 약으로 쓰인다. 질경이는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때, 요도가 아프거나 눈이 아물거릴 때, 질경이로 죽을 쑤어 먹으면 효과가 있다.

질경이 씨는 작아도 소중한 약재로 쓰인다.
질경이는 잎이나 씨앗을 건조시켜 달여서 마시면 감기, 천식, 백일해로 인한 기침을 멈추게 하고 기관 내의 점막을 치료하며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고 이뇨 작용을 도우며 설사, 두통, 심장병, 요도염, 방광염 등을 치료한다.
질경이 추출물에서 뇌세포 신경 손상과 퇴행성 신경질환과 관련된 알츠하이머 병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또한 항산화 물질과 항균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의약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질경이의 구체적 효능
1. 이뇨 작용
질경이는 이뇨 작용을 촉진해서 체내에 축적된 요소와 요산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며 신장 기능을 증진시켜 준다.
질경이는 이뇨작용을 도와 신우신염, 요도염, 방광염 등에 효과가 있다. 그리고 이뇨 작용 촉진을 통해 체내 나트륨을 배출해 줌으로써 몸이 붓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
2. 항암 효과
질경이는 페놀과 플라보노이드 등 풍부한 항산화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인체에 해로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 파손, 변이 등을 막아 암세포의 생성을 제한하는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다.
3. 항염 효과
질경이는 아쿠빈이라 하는 항염 물질을 갖고 있어 질경이 효능이 염증을 완화하며 위염 및 위궤양을 치료해 준다.
특히, 씨앗에 많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차전자를 말려 달인 물을 꾸준히 복용하면 기관지염을 비롯한 여러 염증에 효과가 있다.
4. 변비 완화
질경이에는 식물성 섬유질인 펙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정장 작용을 통해 소화 기능을 촉진해 준다. 장이 활발하게 움직이면 장내 딱딱했던 노폐물들이 부드럽게 변하며 배출이 수월해지므로 질경이를 복용하면 변비를 완화할 수 있다.
5.. 생식 기능 증진
질경이 씨앗은 방광을 튼튼하게 해주고 남자들에게는 정력을 향상시켜서 정자를 많이 생산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여성들에게는 염증을 없애주는 효능이 뛰어나므로 여성의 질염에 효과가 좋다.
6. 기관지 건강 증진
질경이 잎에는 플라티킨 성분이 풍부해 기관지 내 점막을 보호해 주고 점액의 분비를 촉진해서 기관지 건강을 돕는다.
질경이는 기침과 가래를 가라앉혀 주고 기관지 기능을 활성화해서 천식 및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7. 간 건강 증진
질경이는 간에 발생하는 열을 감소시켜 간세포를 튼튼하게 해주며 간 기능 대사를 원활하게 도와줘 간 건강을 돕는다.
간에 열이 많으면 눈이 충혈되는데 이를 막아주고 알코올 분해를 도와 숙취 해소에도 도움을 주며 간 해독 능력과 피로 해소를 도와준다.
질경이는 독이 없고 순하여 부작용이 거의 없는 반면 약효가 다양하다.
질경이는 위염에 효능이 있어 불규칙한 식사 습관과 음주, 스트레스 등으로 오는 위궤양을 치료하는 약으로 쓰이고 있다. 해독작용이 뛰어나 고혈압, 관절염, 신장염, 신경쇠약, 변비 치료에 쓰이고 있다.
질경이는 약으로만 쓰이는 게 아니라 식용으로도 사용된다. 특히 어린 잎을 채취하여 뜨거운 물에 데쳐서 나물로 먹기도 하고 김치로 담궈 먹기도 한다.
질경이 나물이나 김치는 흔한 음식이 아니어서 한번 먹어보면 그 맛을 오래 기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