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 없는 나약한 사람은 아무것도 못 한다
요즘 아이들은 위인전을 읽거나 들려주어도 감동을 받지 않는다. 위인들처럼 해볼 생각이 있느냐고 물으면 고개를 살래살래 흔든다.
“그 사람은 위인이니까 그렇게 했죠. 제가 어떻게 그렇게 해요?”
지레 겁을 먹고 아예 해볼 생각을 하지 않는다.
우리들이 어렸을 때만 해도 선생님께서 위인전을 읽어주시면 주먹을 불끈 쥐고 다부진 결심을 했었다.
‘나도 꼭 저렇게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지. 장차 훌륭한 일을 할 내가 이런 어려움을 못 참아서 되겠는가? 힘들어도 참고 견뎌야지.’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위인전이 달갑지 않다. 자기들과는 동떨어진 이야기요, 자기들은 할 수 없는 이야기로 생각한다.
무엇이 문제인가?
무엇이 그들을 이렇게 나약하게 만들어버렸는가?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은 교육을 통해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와 발전은 상당한 인내와 끈기를 필요로 한다. 그런데 가정에서 부모나 학교에서의 선생님들이 어려움을 참고 견디는 교육을 시키지 못했다는 것이다.

위인전을 읽기 전에 어려움을 이겨내는 의지와 인내를 가르쳐야 한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아침에 맑았던 날씨가 점심 이후에 갑자기 흐려져 학생들이 하교할 시간에 비가 내릴 때가 있다. 모두 우산을 가지고 오지 않은 상태다. 이럴 때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선은 엄마가 우산을 가지고 올 때까지 기다린다. 지금까지 우산을 가져다주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무슨 일로 엄마가 우산을 가져오지 않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전화도 받지 않는다.
평소에 이런 경우를 대비하여 방법을 알려준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는 판연히 다르다. 하염없이 기다리는 아이가 있고 방법을 찾는 아이가 있다. 그 방법은 여러 가지다.
첫째는 엄마 아닌 다른 사람에게 전화를 해서 우산을 가져다 달라고 하는 아이가 있다.
둘째는 친구에게 같이 우산을 받고 가자고 부탁을 하는 아이가 있다.
셋째는 전에 교실에 쓰지 않은 우산이 있었던 것을 생각하고 교실로 달려가는 아이가 있다.
넷째는 모든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는 비를 맞고 집으로 간다.
문제를 만났을 때에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해 보도록 가르쳐야 한다.
네 번째 방법으로 집으로 돌아왔을 때는 그 용기를 칭찬해 주고 격려해 주어야 한다. 어려움을 이겨낸 용기에 대하여 자부심을 갖도록 해줘야 한다. 이런 일을 계기로 이 아이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며 어려움 속에서 참고 견디는 인내와 의지를 배우게 될 것이다.

의지와 인내력을 기른 후에 위인전을 읽으면 위인의 행실을 본받을 수 있다
이후로 위인전을 읽게 되었을 때, 이 아이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가지고 위인들의 행위를 배워나갈 것이며 위인전을 읽는 감동이 깊어질 것이다.
요즘 좋은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내용도 좋고 책 모양이나 꾸밈도 좋은 책들이 많다. 부모들은 자녀에게 책을 사주는 것은 아까워하지 않고 잘 사준다.
그러나 그 책을 읽고 아무런 느낌이나 감동을 받지 못하고 실천해 볼 마음가짐이 없다면 아무런 쓸모가 없다. 그 이유가 자기는 그런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그런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엄마 아빠가 다 해주는데 내가 뭐하러 힘들게 그런 일을 하겠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내 자녀에게 위인전을 제대로 읽혀서 효과를 기대하려면 먼저 아이로 하여금 고난을 이겨내는 의지와 어려움을 참고 견디는 인내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그래야 위인들의 행실을 본받을 수 있다.
그것이 자녀에게 위인전을 읽히기 전에 꼭 해둬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