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이 되면 발바닥이 아파서 걸을 수가 없어요”
발바닥의 옴폭 들어간 부분과 발 뒤꿈치 부분 사이가 발을 디딜 때마다 마치 부은 듯이 아프고, 아침에 일어나서는 발을 딛기조차 힘들다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대개 아침에 일어나서 처음 몇 발자국 디딜 때 뒤꿈치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는 중년남자들이 바로 그들.
이들은 계속 걸으면 몇 분 후 통증이 일시적으로 사라지지만 오후나 저녁 때 쯤 다시 발바닥이 아파온다고 호소한다.
이런 발바닥 통증은 족저근막염, 감염성 관절염,통풍,피로골절,점액낭염,포착성 신경장애,비만,임신 등에 의해 일어난다.이중 족저근막염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족저근막이라는 것은 발의 아취 즉 발이 평발이 되지 않고 둥글게 휘어져 있게 유지하는 두꺼운 막이다.
반복적인 과도한 스트레스에 의해 염증성 변화가 생기고 섬유화와 퇴행성 변화를 발생시키며 이것이 증세의 원인 될 수 있다.
또 딱딱한 바닥에서 오래 서있는 직업이거나 딱딱한 신발을 신는 사람에서 흔하게 발병한다. 그러나 뚜렷한 원인 없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
양쪽 발인 경우는 통풍, 강직성 척추염등과 같이 근육이 뼈에 붙는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전신 질환도 의심해야 한다.
회복기간이 길수 있으며 일년이 걸리기도 한다. 환자나 의사 모두 참을성이 필요하다. 달리기나 점프 등의 행동을 피하고 아킬레스 건과 발바닥 스트레칭을 하고 통증이 완화되면 족부의 근력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한다.
보조기 중에서는 힐컵(heel cup)이 가장 널리 사용된다. 편의점 등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깔창도 있으나 통증이 만성화되면 약간 비싸기는 하지만 실리콘으로 특수하게 제작된 힐컵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소염진통제는 급성인 경우에 도움이 되며 물리치료 만으로도 효과를 보는 환자가 많다. 테이핑요법이라고 해서 반창고 같은 것을 당겨 붙여 발의 아취에 받는 힘을 감소 또는 분산시키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발바닥 통증은 정형외과 가면 물리치료하라고 하고 한의원에 가면 침맞고 보약 먹으라고 하는 그런 병이다. 뚜렷하게 한 가지 치료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는 그만큼 치료가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