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도 여름 탄다. 여름철 증상 심해지는 질병

작성일 : 2020-08-31 13:05 수정일 : 2020-08-31 13:13 작성자 : 진민경 기자

질병도 여름을 탄다. 겨울에 감기와 뇌졸중이 잘 생기는 것처럼 무더운 여름철에 증상이 악화되는 질환이 따로 있다. 여름철에 흔히 발생하거나 증상이 심해지는 대표적 질병들에 대해 알아본다.

 

◇요로 결석, 여름에 3배 많아
겨울에 비해 여름에 약 3배 많은 환자가 병원을 찾는 대표적인 여름 질환. 요로 결석은 신장·요관·방광·요도 등에 돌과 같이 딱딱한 물질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30∼40대에 주로 생기고, 남자가 여자에 비해 1.5배 정도 많다.

여름에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무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면서도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지 않기 때문. 혈액 농도가 진해져 결석 형성이 촉진돼 평소 작은 결석도 급격히 커질 수 있다. 대표적 증상은 극심한 옆구리 통증. 특히 평소 축구 등 격렬한 운동을 하는 사람이 수분 섭취를 게을리 하면 요로결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셔 체액의 과포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규칙적으로 운동하고,과음·과식을 피하며 배변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중요하다. 결석의 원인이 되는 칼슘 등이 많이 든 땅콩이나 호두,케일,시금치,코코아,초콜렛 등의 음식은 피한다.

 

◇여성 질염도 기승
여름철이면 곰팡이의 일종인 칸디다균에 의한 질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배 정도 증가한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면 곰팡이균의 서식 능력도 왕성해지기 마련. 더구나 더위로 인해 만성 피로증까지 겹치면 인체의 저항력이 약해져 쉽게 염증을 일으킨다.

주된 증상은 흰색의 걸쭉한 냉과 심한 가려움증. 가려움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손이 가는 경우도 많으며 특히 장기간 항생제를 사용한 사람이나 임산부,당뇨병 환자들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또 칸디다균은 물속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기 때문에 수영장이나 목욕탕에서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영양 물질을 분해해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갑상선호르몬이 과잉 분비되는 질환이다. 식욕은 당기는데 오히려 체중은 줄고 땀이 많이 나며 가슴이 두근거린다. 추위엔 강하지만 더위에 약한 것이 특징. 무더위는 마치 ‘불난 데 기름 붓는 격’ 으로 증상을 악화시킨다. 목이 앞쪽으로 볼록하게 부어 있고 여름을 보내기가 유난히 힘든 여성은 이 병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신진대사의 증가로 심한 배 고픔을 느끼는 것도 특징. 따라서 여름철에는 하루 6회 정도의 식사가 필요하다. 많이 먹어도 체중이 감소하므로 영양이 풍부하고 균형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당질,무기질,비타민B 복합체 등은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단,장 운동을 증가시켜서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 음식이나 섬유소가 많은 음식은 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다.

 

◇기타
당뇨 환자들은 여름철 탈수에 주의해야 한다. 탈수가 되면 혈당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특히 혈당 조절을 위해 운동을 하는 환자라면 운동 2시간 전 두컵 정도의 물을 미리 마시고 운동 30분전 한컵,운동 도중 15분마다 반컵씩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주기성(週期性) 마비’도 여름에 심해진다. 남성에게 흔하며 더운 날씨에 운동을 하고 난 뒤 갑자기 다리가 마비되는 게 특징. 이때 주의사항은 청량 음료 등 당분의 섭취를 차단하는 것. 당분은 혈액에서 전해질(電解質)의 일종인 칼륨의 농도를 떨어뜨려 근육의 힘을 빼기 때문이다.

누워 있다 갑자기 일어나면 머리가 핑 돌고 눈앞이 깜깜해지며 어지러운 ‘기립성 저혈압’도 여름철에 악화되기 일쑤. 무더울수록 혈관의 긴장이 느슨해져 자세가 변할 때 심장에서 뇌로 신속하게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맨손 체조나 덤벨 들기 등 근력 운동을 자주 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진민경 기자 jinm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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