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학력보다 더 소중한 미래 역량 중심 교육
학교는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교사가 미래를 살아가야 할 청소년을 가르치는 곳이다.
현재도 제대로 살아가지 못하여 부모의 돌봄을 받아야 하는 미숙한 아이를 교사도 살아보지 못한 미래에 적응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어찌보면 엄청난 모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은 미래를 살아가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러기에 현재의 지식을 많이 가르치는 것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알지도 못하는 미래의 지식을 무턱대고 가르칠 수도 없다.
그럼,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미래 역량교육을 해야 한다.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는 것이다. 미래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다. 스스로 자기 할 일을 개척해 나가도록 가르쳐야 한다.
그 중에 하나가 IB교육이다.
IB 교육이란 1968년 스위스 비영리 교육재단인 IBO(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에서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는 교육과정이자 교육체계를 말한다.
IB 교육에서는 과목 간 경계를 뛰어넘어 종합적으로 진행되는 역량 중심 교육과정을 중시하고 있다.
IB 교육은 국제 인증 학교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161개국 5,595개교에서 에서 실시하고 있다.

IB 교육은 미래지향적인 학습 역량을 길러주는 교육이다
IB 교육은 학생들이 얼마만큼 알고 있느냐에 중점을 두지 않고 무엇을 할 수 있느냐에 중점을 둔다.
학생들 스스로 학습 주제를 정하고 개념 이해와 탐구 활동을 통하여 지식을 완성해 나간다. 그러기에 평가는 서술형과 논술형으로 이루어진다.
개인별 프로젝트 중심의 학습이 이루어지며 학생들은 이미 정해진 정답을 외우는 활동을 지양하고 스스로 연구하고 사고하며 질문을 통하여 답을 찾는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기르게 된다. 무엇보다도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기 위한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는데 중점을 둔다. 평가는 발표와 토론을 통해 이루어진다.

IB 교육은 상호 협력을 통해 학습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교육이다
IB 교육은 초등과정, 중등과정, 고등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초등과정인 PYP과정은 전인적 성장과 타인의 의사 존중 중심의 6개 교과군을 중심으로 학습한다.
중등과정인 MYP과정은 학습과 실생활의 연계를 위한 도전적 과제학습을 목표로 폭넓고 균형 잡힌 교육을 실시한다.
고등과정인 DP과정은 지적, 정서적, 신체적, 윤리적 성장 및 학문적 성장을 추구하면서 이를 위해 6개 교과군과 핵심 과정을 학습한다.
현재 전 세계 3,300여 개 대학에서 DP 성적을 인정하고 있으며 DP 점수만으로 대학 입학이 가능한 곳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9년 대구와 제주를 중심으로 DP교육을 도입하여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DP교육은 한국어로 4개 과목, 영어로 2개 과목을 이수한다. 초등과정인 PYP, 중등과정인 MYP, 고등과정인 DP 모두 IB(월드스쿨) 인증학교가 되기 위해서는 이를 준비하는 준비학교, 후보학교를 거쳐야 한다.
제주대에서는 IB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약대와 수의대 입학생 중 지역 균형 선발 인원 가운데 3명씩을 선발했으며 2026년부터는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선발한다고 발표했다. 작년에 경기도교육청과 서울대학교는 IB 교육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IB 교육 정책 실천을 위하여 교원 양성과 교육과정 개선, 역량 강화 등의 연구개발에 협력하기로 하였다.
금년에 대구와 제주에서 IB 교육을 이수하고 대학 진학을 한 학생은 193명에 이른다.
OECD 38개국 중 수능과 내신이 객관식 상대평가인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
전북특별자치도에서도 전북교육청과 전북대학교가 상호 협력하여 IB 교육을 위한 MOU를 체결하여 공동으로 추진한다면 전북의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교육적 활동 영역을 넓혀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IB 교육을 받아들여 미래 지향적인 학생 역량 강화 교육에 힘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