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의 종류 및 종류별 증상의 특징과 생활 속 예방법

비강 식염수 세척 매일 3 개월 이상 꾸준히 하면 비염 증상 개선 효과 좋아

작성일 : 2024-04-16 15:26 수정일 : 2024-04-16 16:11 작성자 : 이상희 기자

비염(鼻炎, rhinitis)’이란 코안(비강 내)의 염증을 뜻한다. 크게 ‘알레르기성 비염’과 ‘만성 비염’으로 나눈다. 비염을 진단하는 일반적인 기준은 비강 내의 염증 반응을 확인하는 하는 것이지만 임상적으로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통상적으로 코 막힘, 콧물, 재채기와 같은 증상의 유무로 비염을 진단한다.

 

알레르기성 비염 중 하나인 통년성 비염(4계절 내내 지속되는 비염)을 만성 비염으로 칭하기도 한다. ‘급성 비염’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감기로 인한 합병증이며, 적어도 1개월 이내 자연 치유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비염 자체는 치명적인 질환은 아니지만 쉽게 치료가 되지 않고 삶의 질을 현저하게 떨어뜨리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서양에서는 10~20%, 한국에서는 15%의 유병율을 보이고 있으며 대기오염이나 식품첨가물의 사용 증가, 도시화 등의 환경적인 변화로 인해 유병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비염의 종류 및 종류별 증상의 특징

만성비염

만성비염은 급성비염에 대한 치료가 불완전하여 비염이 재발되는 증상이 반복되어 생긴다. 부비동이나 편도 조직의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비염이 오랫동안 지속되거나 영양 부족이나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병하기 쉽다. 기타 알레르기성 비염의 지속, 비강 구조의 이상, 자율신경계의 불균형, 호르몬 이상, 약물에 의해서도 유발된다.

 

코 막힘이 주된 증상이며 좌우가 교대로 막히는 경우가 많다. 맑은 콧물이 나오지만 세균 감염이 있는 경우 황록색의 화농성 비루가 보이는 경우도 있다. 만성 비염의 경우 지속적인 염증 반응으로 인해 신경이 노출되어 발작적인 재채기가 동반되기도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

주변 환경과 알레르겐(allergen, 원인 항원)에 노출되면서 발작적인 재채기를 연속적으로 하게 되고 동시에 맑은 콧물이 흐르며 눈과 코의 가려움증과 코 막힘이 있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전신적인 소양감과 합병증으로 중이염, 부비동염, 인후두염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유발하는 원인 항원인 ‘알레르겐(allergen)’은 주로 꽃가루, 곰팡이, 집 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곤충의 분비물과 같은 것들로 호흡기를 통해 흡입되어 발생한다. 또한 음식물이나 약물 등에 의해서도 알레르기성 비염이 유발될 수 있다.

 

유전적인 원인으로 부모 중 한 사람이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을 경우 자녀가 알레르기성 질환에 걸릴 가능성은 50% 정도이며, 양 부모가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확률은 약 75%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대 알레르기성 질환인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을 겪는 환자의 75% 정도가 25세 이전에 증상이 시작된다고 알려져 있다.

 

혈관운동성 비염

혈관운동성 비염은 외부 온도, 냄새 등 비특이적 외부 자극 요인에 의한 비강 점막의 과민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비강 점막의 점액선이 자극을 받거나 무해한 자극에도 과민하게 반응하는 신경세포의 이상으로 비염 증세가 나타난다.

특히 심리적 인자, 정서적 요인, 피로 등과 밀접한 관계를 보이는 특징이 있다. 10~30대 여성에게서 발작적인 재채기와 함께 비루(콧물)가 과다하게 분비되는 경우가 많으며 그밖에 후비루, 안면신경통, 두통, 불쾌감, 피로감, 편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예방 및 증상 개선법

 비강 식염수 세척

‘비강 식염수 세척’은 비강 내부의 이물질 및 염증 유발 인자들을 식염수로 세척하는 것이다. 비염 치료에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니지만 꾸준히 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비강 식염수 세척 방법

주사기에 미지근한(30~35도) 식염수를 채운 다음 코 안에 뿌려주면서 코로 흡입한다.

식염수를 코로 흡입한 다음 식염수가 식도로 흘러 들어가게 한다. 식염수가 구강 안으로 들어갈 때는 억지로 삼킬 필요 없이 뱉으면 된다. 보통 한쪽 코에 100~200cc 가량 주입하는데 더 많이 해도 된다.

만성 비염의 경우 증상이 심한 아침에 기상 후에 하도록 하며 염증 물질이 비강 안에 많이 쌓여 있을 저녁에 한 번 더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비강 세척은 매일 적어도 3개월 이상 꾸준히 시행하면 증상이 상당부분 호전 될 수 있다.

 

비염에 좋은 혈 자리 지압

코 볼 양쪽 끝에서 한 마디 옆에 위치한 영양혈을 양 쪽 검지 손가락으로 지그시 눌러준다. 콧물이 날 때 수시로 자극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생활 속 비염 예방 습관

적정 실내온도 유지 하기

만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비염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특히 겨울철 외출 시 마스크와 목도리 등 방한 용품을 착용하도록 한다. 또한 여름이나 겨울철에 실내 외 온도 차가 크게 나지 않도록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염 유발 요인 억제하기

실내에서 먼지, 온도의 변화, 매연, 담배 연기, 화장품 등 비염의 유발 요소가 될 만한 요인들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침대, 이불, 베개, 담요 등 먼지와 집 먼지 진드기에 쉽게 오염되는 침구류는 세탁과 살균 소독을 자주 할 수 있도록 탈부착이 쉬운 커버 형 제품을 사용하도록 한다.

특수 필터가 장착된 진공청소기를 이용한 실내 청소와 진드기 살충 패치나 살충스프레이를 뿌려 침구를 깨끗하게 관리하도록 한다.

 

개나 고양이털과 같이 동물의 분비물이 원인 항원이라면 동물이 사라지고 나서도 6개월 정도는 집안에 동물과 관련된 항원이 잔류하여 비염이 지속될 수도 있다.

 

특정 음식을 먹은 후에 비염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그 음식을 먹은 후 반복적으로 증세가 나타난다면 음식에 의한 알레르기인지 유무를 확인하여 재발 방지에 주의해야 한다. 

 

이상희 기자 seodg10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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