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수탈의 중심지였던 한 서린 삼례역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활용되고 있는 역사 주변

작성일 : 2024-04-25 05:51 수정일 : 2024-04-25 10:21 작성자 : 이용만 기자

 

 

 

삼례는 예로부터 호남평야의 너른 벌판을 끼고 있는 풍요로운 지역이었다. 그래서 일제강점기 때에는 호남평야에서 나는 쌀을 군산항으로 실어 나르는 역할을 하였고 실컷 농사를 지어 쌀밥 한 그릇 제대로 먹어보지 못하고 쌀을 빼앗기고 그 쌀을 기차에 싣는 노동자가 되어야 했던 아프고 서러운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삼례에 철도가 들어선 것은 일제강점기 때인 19141117일이었다.

본래 호남선이 전주를 통과해 광주로 가려고 했다. 그러나 전주의 양반들이 철마가 지나가면 조상의 묘가 흔들린다고 결사반대를 해서 익산으로 지나가게 되었다.

그 후 기차의 편리함이 밝혀지자 슬며시 입을 다물었다. 그래서 생긴 철도가 전라선이었다. 삼례에 철도가 처음 놓인 것은 '이리-전주 간 경편철도'가 들어설 당시였다. 그와 함께 삼례역(參禮驛)이 생겼는데 이곳은 이미 고려 때에 교통과 통신 시설로 설치했던 삼례역(參禮驛)이 있던 곳이었다.

 

 구 삼례역 역사

 

역사 건물은 춘포역과 임피역을 닮은 소박한 형태의 보통역으로 지어졌다. 그 후 1997, 한옥 지붕과 석재 외장을 가진 큰 역사가 지어졌다. 그 후 역이 지어진 지 불과 14년 만에 전라선 복선 전철화로 역을 이설하게 되어 새로운 역사가 다시 들어서게 되었다.

새로 지어진 역사는 오랜 철도 역사의 정취를 표현한 내후성 강판으로 현대식으로 지어졌다. 내후성 강판이란 구리, 크롬, , 니켈 등의 원소를 소량 첨가한 저합금강으로 초기에는 일반강과 유사한 녹이 발생하지만 시간의 경과에 따라 그 녹의 일부가 모재에 밀착하여 오히려 외부 대기부식에 대한 보호막이 되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드는 경제적인 자재이다.

 

  구 삼례역 자리에는 문화콘텐츠 정거장이 들어 섰다

   

역사 이전으로 남겨진 구 삼례역 건물과 주위의 미곡 창고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세계 막사발 미술관'으로 이용되며 완주군의 막사발 브랜드화와 문화콘텐츠 발전을 위해 활용되었다.

 

지금은 이곳에서 많은 공연과 전시가 열리는 삼례지역 문화의 중심지가 되어 있는데 본래는 전의 삼례역과 일제강점기 때에 약탈한 쌀을 일본으로 가져가기 위해 일시 보관하고 있던 미곡 창고의 건물들이다.

 

 일제강점기 때의 양곡 창고를 개조한 삼례문화예술촌 

 

문화콘텐츠 정거장이 된 삼례문화예술촌

 

구 삼례역 역사와 1920년대에 지었던 7동의 양곡 보관 창고를 개조하여 전시장과 공연장으로 만든 삼례지역 종합 문화콘텐츠 정거장이다.

완주군에서는 2010년까지 양곡창고로 사용했던 이곳 창고를 매입하여 근대 문화유산으로 보존하여 오다가 2013년에 양곡창고를 리모델링하여 책 마을 문화센터와 미술관 카페, 공연장, 전시관 등을 조성하여 삼례문화예술촌을 조성하여 개관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수시로 이루어지고 있다.

 

 전시장 내부에는 멋진 전시회장과 공연장도 있다

 

삼례역’의 처음 개통 때부터 지금까지의 내력을 보면 다음과 같다.

 

19141117: 전라선 보통역으로 영업 개시

1997830: 역사 신축 준공

2008111: 화물 취급 중지

201161: 전라선 복선 전철화로 역 이설, 신역사 준공

- 승강장은 24선의 쌍섬식 승강장으로 운용됨

- 구역사는 세계 막사발 미술관으로 활용됨

2016129: 누리로 운행개시

2018630: 누리로 운행 종료

201871: 충북선 누리로 재운행으로 전라선 1501 열차와 1512 열차는 무궁화호로 변경 운행 개시

202391: ITX-새마을호 운행 개시

 

삼례역은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삼례읍 삼례역로 83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 전주관리역 소관이다.

 

 
이용만 기자 ym60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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