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입술 물집 감염경로와 예방법

직접적인 접촉에 의해 감염, 물집 생기기 전 전구증상이 있을 때 항바이러스 약물 복용하면 물집 막을 수 있다

작성일 : 2024-05-16 14:33 수정일 : 2024-05-16 15:06 작성자 : 이상희 기자

일상생활 중 피로가 누적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마다 입술에 물집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얼굴이나 몸의 특정부위 피부에 반복적으로 맑은 작은 물집들이 생기거나 혹은 엉덩이나 성기에 물집이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단순포진이란 질환이다.

 

‘단순포진’ 이란 반복적으로 피부에 물집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헤르페스(herpes)라고도 하며,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가 병원체이다.

 

단순포진 증상

단순포진은 동일한 부위에 작은 물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주로 아래 입술에 생기고 간혹, 성기에 물집이 생길 수도 있다. 동일한 부위에 반복해 발생하지만, 자주 재발하는 경우에는 약간씩 옆으로 이동해 발생하기도 한다.

단순포진의 전조 증상은 입술에 물집이 생기기 전에 가렵고,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증상이 있은 후 다음 단계로 피부가 붉어지며 물집이 옹기종기 생긴다. 얼마간 시간이 지나면 이 물집들은 터져서 헐어서 딱지가 생기며, 보통 7~10일 정도면 딱지가 떨어지면서 낫는다.

단순포진은 정신적 스트레스, 피로, 생리, 강한 햇빛 노출, 상처, 레이저 시술, 미용시술 등의 다양한 요인을 심하게 받으면 재발할 수 있다.

 

단순포진의 감염경로와 발현기저

단순포진의 원인 균인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는 영어의 앞 글자를 따서 HSV라고 하기도 한다. 대개 입술 단순포진은 HSV 1형에 의해 감염되고, 성기 단순포진은 HSV 2형에 의해 감염된다.

 

보통 평균 1년에 한 번 정도 재발하지만, 재발하는 빈도는 사람마다 매우 다양해 더 자주 재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재발의 빈도나 물집의 심한 정도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단순포진의 감염경로는 균과 접촉하게 되면 균이 피부와 점막을 뚫고 들어와 피부에 있는 신경을 타고, 척수 근처에 있는 신경절까지 올라가 잠복한다. 이 때 피곤하거나, 자외선을 받거나, 상처가 생기면,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척수 신경절에서부터 활성화 되어 피부에 물집이 생기기는 것이다.

물집이 생기기 전에 균이 신경을 타고 피부로 이동하면서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피부가 가렵거나,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전구증상이 나타난다.

 

단순포진 진단

단순포진 진단에는 병력 청취가 중요한데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쉽게 진단할 수 있다.

 

물집이 생길 때 작은 물집이 옹기종기 모여 생기는가? 물집이 매번 같은 부위에 생기는가?

자주 재발하는가? 물집이 1~2주 내에 저절로 좋아지는가? 물집이 생기기 전에 전구증상이 생기는가? 등이다,

 

그러나 단순포진으로 진단이 확실하지 않을 때는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증명해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물집이 있을 때 물집에서 시료를 채취해서 검사하면 가장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단순포진 전염경로

물집이 입술이나 성기에 있을 경우에는 접촉에 의해 파트너에게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물집이 생겨 있을 때와 물집이 없어진 후 1~2일 동안에도 관계를 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임신 중에 엄마가 성기 단순포진이 있는 경우에는 아기에게 전염될 수 있다.

임신기간 중에는 물집이 있더라도 전염되지 않는다. 그리고, 분만 중이라도 성기 주위에 단순포진이 재발하지 않아 물집이 없는 경우에는 전염 가능성은 없다. 하지만, 물집이 분만 중에 생겨 있어 아기가 분만 중에 균에 직접 접촉될 경우 감염된다. 이 경우에는 자연분만 대신에 제왕절개로 분만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단순포진의 치료

피부에 물집이 생기기 전에 전구증상이 나타났을 때, 항바이러스 약을 2일간 복용하면, 피부에 물집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필요한 약을 미리 처방 받아 두는 것이 좋다. 그러나 물집이 생긴 후에는 먹는 약이나, 바르는 항바이러스 연고는 거의 효과가 없다.

따라서 모든 경우에 약을 복용하여 치료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물집이 생긴 후에는 상처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관리를 잘하면, 1~2 주 안에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 있다.

 

현대 의학 수준으로는 아직 바이러스를 죽이는 약은 없고,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약만이 개발된 상태다. 최선의 예방 법은 재발 요인을 피하고, 재발했을 때 적절히 관리하여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줄이는 것이다.

 

이상희 기자 seodg10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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