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산행 대전 상소동산림욕장

예술적인 돌 탑들이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 녹음이 우거진 숲 길 산책과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곳

작성일 : 2024-05-17 16:41 수정일 : 2024-05-20 08:48 작성자 : 이상희 기자

5월 1일 휴일에 대전 상소동산림욕장에 다녀왔다. 상소동 산림욕장은 만인산과 식장산 자락 중간지점(대전역에서 금산방향-17번 국도-으로 약10km 지점, 남대전IC에서 약 5km)에 위치해 있다.

상소동산림욕장은 각계 각층의 시민들이 다양한 염원을 담은 돌 탑을 쌓아 올린 공간이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 곳으로 유명하다. 봄부터 가을까지 아름다운 야생화를 감상 하면서 가벼운 산책과 등산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주차장 바로 앞에 펼쳐진 신록의 푸르름을 배경 삼은 넓은 잔디밭과 잔디밭 안쪽에 빙 둘러선 캠핑장 전경이 평화롭다.

 

캠핑장을 뒤로 하고 작은 내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면 곧이어 상소동산림욕장으로 입구가 기다리고 있다.

입구 안쪽으로 들어서는 순간 산림욕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5월의 푸르름이 한가득 반겨준다. 아침 햇살이 비쳐 드는 숲 속 경치가 마치 연초록 나뭇잎 커튼이 드리워진 것 같다.

입구에서부터 정성것 쌓은 돌 탑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데 평이한 모양의 돌 탑들이 있는 곳을 지나 좀 더 올라가면 입이 떡 벌어지는 광경이 나온다.

이국적인 형태와 돌 하나하나 정성껏 쌓아 올린 탑들이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을 만큼 너무나 정교하고 아름다운 작품들이다.

이 돌 탑들은 지난 2003년 대전 동구청에서 돌 탑 쌓기 캠페인을 했을 때, 90세가 넘으신 할아버지께서 4년 여에 걸쳐 봉사하시면 탄생 된 탑이라고 한다.

 

쌓아 올린 돌들이 설마 자연석 일까하고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만들어낸 것 같지는 않고 자연석같은데 어쩜 이렇게 모양이 균일하고 통일감있는지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돌 탑 작품이 있는 곳에서 한 참을 머무르면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멋진 예술 작품을 보며 느끼는 감동이 큰 행복감을 준다는 것을 새삼 실감하면서

돌 탑 작품들이 있는 곳을 지나면 단풍나무 숲이 우거진 경사가 거의 없는 산책길이 이어진다. 숲 그늘이 우거져서 여름에 와도 시원 할것 같고, 단풍나무가 많아서 가을에 와도 예쁜 경치를 감상할 수 있겠다. 산책길 따라 맨 발로 걸으며 지압을 할 수 있는 길도 잘 만들어져 있다.

 

길 아래 쪽으로 계곡물을 이용한 수영장 시설도 보인다. 수영장이 있는 위 쪽에 건너편으로 갈 수 있는 다리가 놓여 있다.

다리를 건너가면 데크 길을 따라 숲 경치를 감상하며 산책을 즐기면 내려가는 길이다. 데크 길 왼쪽 아래에는 작은 연못이 있고, 오른쪽은 산이 있는 풍경이 예쁘다.

조금 더 내려가니 산 위에서 물이 내려오는 계단 식 인공 폭포 같은 시설이 있는데 물이 흐르지 않아 아쉽다.

내려가는 길도 우거진 단풍나무 그늘이 시원하고 경치도 좋고 공기도 너무 상쾌하다. 아이들 숲 속 놀이터에는 재미있는 놀이기구들이 다양하게 설치되어 있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놀다가기 좋아 보인다.

 

어린이 놀이터 앞 공터에는 나무로 만든 등받이 침대가 여러개 놓여 있다. 한 여름에 와서 나무 침대에서 누워서 한 잠 자고 가면 말 그대로 산림 욕을 제대로 하겠다.

나무데크길이 끝나는 곳에 개울가에서 아이들이 물고기를 잡으며 물놀이 하고 있는 풍경이 정겨워 보인다.

 

멋진 돌 탑 작품들이 있는 이국적인 풍광을 감상할 수 있고, 숲이 우거져 편안하게 산책하기 좋은 상소동산림욕장은 언제든 부담 없이 올 수 있는 곳이라 6.7월에 다시 한 번 오고 싶은 곳 버킷리스트에 추가한다.

이상희 기자 seodg10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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