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창한 산림 속에 자리한 도시민들의 휴식 공간, 가벼운 트래킹과 다양한 숲 체험활동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곳
계절의 여왕 5월답게 어딜 가든 신록의 푸르름을 만끽할 수 있어 주말에 야외로 나가는 일이 잦아졌다. 5월의 두 번짼 산행코스는 대전 만인산 자연휴양림으로 1990년에 개장하였고, 대전광역시와 금산군 경계 만인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맑은 계곡과 활엽수가 울창한 산림을 이루고 있는 산세가 수려한 산으로 조선시대 태조와 왕자의 태를 모셨고, 정상에 봉수대가 있어 삼남을 잇는 통신의 요충지였다고 한다.
휴양림은 자연능선을 따라 가족휴양지구, 청소년지구, 피크닉지구, 푸른학습지구 등으로 나누어 조성되어 다양한 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1997년에 개장한 푸른학습원은 1일 수용인원 240명인 자연 학습 시설이다. 푸른학습원에는 학습관, 전시관, 천문대, 새와 짐승의 집, 학습농장, 모험시설, 야외무대, 전시림 등 다양한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외에도 숲속의 집, 삼림욕장, 야영장, 피크닉장, 산책로, 등산로, 연못, 어린이놀이터가 있어 가족 단위 휴양객들의 방문이 많은 곳이다. 특히 2023년도에 신축한 세모집, 네모집으로 지어진 ‘숲 속의 집’으로 불리는 트리하우스는 인기가 많아서 매월 1일 9시에 다음 달 예약이 열린다.
주변에 옛터민속박물관을 잠시 들러 식사를 하고 근처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위쪽으로 올라가는 코스를 추천한다. 휴게소가 있는 위쪽은 주차 공간이 협소하여 도로변에 차를 주차하고 들어가야 한다.

도로변에서는 휴양림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자연탐방로 입구가 있다. 탐방로는 양 옆으로 숲이 우거진 데크길인데 지상에 높이 떠 있어 하늘 길을 걷는 느낌이다.
데크길 위에서 내려다 본 아래쪽 풍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아담한 연못이 있고 연못위 경사진 빗면에 '대전 만인산 자연휴양림' 글자를 나무를 심어 써놓았는데 자연친화적인 느낌이 물씬 나서 좋다.
데크길을 계속 가면 도로 건너편 산으로 올라가서 산 한 쪽을 크게 한 바퀴 돌아야 하는 장거리 코스라 중간에 연못이 있는 곳으로 통하는 계단으로 내려왔다, 아래서 올려다보니 키 큰 나무들 사이로 곧게 뻗어있는 데크길이 철제 난간 문에 고속 열차처럼 보인다.

만인산 둘레길 총 거리는 6.1 km 로 제 3주차장에서 사방댐과 만인루를 지나 정기봉까지 가는 코스이다.
왕에게로 가는 길은 총거리 2.6km로 휴게소에서 출발하여 내전천 발원지와 태조태실을 지나 유아숲체험원까지 가는 코스다.
대전천 발원지길은 무장애길로 제 총거리 1.5km 가장 짧은 구간으로 제3주차장에서 분수연못을 지나 발원지 입구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대전천발원지 봉수레미골은 만인산 동쪽 계곡에 이는 소하천이 흐르는 곳이다. 구전에 의하면 만인산에서 달맞이나 큰 제향이 있을 때 정상으로 봉화를 올리던 골짜기라는 뜻을 담은 이름이라고 한다.

만인산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은 연못가에서 휴게소쪽을 바라보는 구간인 것 같다. 고요한 연못 위에 숲에 둘러싸인 휴게소가 외국 휴양지 같다. 연못 위에 하얀 새 한 마리가 유유히 떠다니는 풍경이 고즈넉하고 평화롭기 그지없다.
연못을 빙 둘러서 있는 둘레길에는 중간 중간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서 사진 찍으면서 경치 감상하면서 쉬어가기 좋다. 연못을 지나 산 위쪽으로 경사가 완만한 등산로가 넓고 곧게 뻗어 있다. 길 옆으로 계곡물도 흐르고 주변 경치도 좋아서 숲 속을 걷는 편안함과 상쾌함이 배가 된다.
위쪽으로 계속 이어지는 포장된 길과 하산하는 데크길이 있는 갈림길에서 데크로 들어서서 되돌아 내려 왔다.
다시 연못을 지나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옛터 민속 박물관 쪽으로 내려가는 트레킹 코스가 계속 이어진다. 포장된 길과 데크길이 개울물을 사이에 두고 양 갈래로 뻗어 있다. 길 아래쪽까지 10분 정도 내려갔다가 다시 천천히 되돌아오는 것으로 산행을 마감했다.
도시근교에 울창한 산림 속에 자리한 만인산 자연휴양림은 도시민들의 휴식공간은 물론 자연학습공간으로 가벼운 트래킹과 다양한 숲 체험 활동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시 찾고 싶은 휴양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