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감기처럼 흔하게 걸릴 수 있다는 이유로 마음의 감기라고 한다.
주부이기 때문에, 주부가 처한 사회적 환경이나 통념 때문에 우울증을 겪을 때 이를 주부 우울증이라고 한다.
현대인에게 있어 우울증의 악화로 인해 자살이나 충동적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경우는 이제 빈번한 일이 되었을 정도로 우울증의 피해가 적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도 전체인구의 5∼10%는 일생동안 한번 이상의 우울증을 경험하지만 최근 들어 인식이 바뀌면서 정신과를 찾는 우울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좋은 치료결과도 얻고 있다.
△ 원인
조기에 치료하면 쉽게 낫고 환자의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줄일 수 있는 우울증은 불면, 식욕감퇴, 피곤함, 성욕감퇴, 의욕저하 등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장애로 이같은 증상으로 주부가 고통받을 때를 주부 우울증이라고 한다.
여성은 호르몬의 영양을 받는 월경, 임신, 출산 등 생리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에 남성보다 발병률이 1.5~2.5배 높다. 또 자식들이 성장하여 독립함에 따라 느끼는 공허감과 활동적으로 사회생활을 하는 남편과 비교했을 때 자신의 처지에 대한 비관 등도 우울증의 요인이 된다. 특히 주부를 비롯한 여성에게는 사회적·문화적으로 남성과는 다른 역할이 주어지므로 심리적인 면에서 취약한 것도 원인이다.
주부 우울증의 원인은 대부분 유전적 요인과 심리적 요인으로 나눌수 있다.
가족 중 우울증이 있는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발병 비율이 높으며 심리적 요인으로는 실패, 사별, 고부간의 갈등, 남편과의 불화 등이 원인이 된다.
△ 증상
증상은 일반적인 우울장애와 커다란 차이가 없이 나타난다.
우울한 기분, 식욕저하, 불면증, 기억력 저하 등의 양상이 있으며 특히 자신의 생각을 억압하려는 경향때문에 여러가지 신체증상이 나타난다.
정신적인 증상으로는 우울감, 불안, 공허감, 절망감 등이 계속되거나 죄책감, 무기력감, 의욕이 없고 어떤 일에도 흥미를 느끼지 못하거나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또 불면, 피로, 초조감, 식욕저하, 체중감소, 두통, 소화불량, 만성통증, 망상, 환각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 치료와 예방
우울증은 치료를 받으면 한달 정도면 좋아지므로 우울증 여부를 조기에 알아 정확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우울증 치료방법에는 적응장애나 기분부전증은 사고방식이나 성격 등에 대한 상담, 즉 정신치료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지만 신체적인 이상까지 동반하는 우울증은 약물치료, 전기충격치료, 인지치료 등을 해야 한다.
우울증은 보통 6개월 정도 지속되므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50∼60%는 1년 안에 재발된다.
따라서 증상이 좋아진 뒤에도 3∼4년 동안은 약물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하며 한번 우울증에 걸리면 5년 이상은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립감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등 가족간의 대화가 중요하며 가벼운 우울증은 자신의 속마음을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