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번의 죽음이 내게 알려준 것들

호스피스 의사가 전해주는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

작성일 : 2024-06-20 08:45 수정일 : 2024-06-20 10:15 작성자 : 이용만 기자

 

 

 

천 번의 죽음이 내게 알려준 것들은 호스피스 병동에서 말기암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의사 김여환이 지은 책이다.

2년 전인 2022518일에 출판사 포레스트북스가 펴냈다.

 

우리는 흔히 호스피스 병동에 갔다고 하면 죽으러 가는 줄 안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한다. 거기에는 죽음이 있는 것이 아니고 삶이 있다는 것이다. 호스피스 병동 의사 김여환이 들려준 말이다.

 

호스피스 병동에 들어온 환자들은 죽어가는 것이 아니라 남은 기간을 살아가고 있으며 절망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행복을 찾는다는 것이다. 그들이 살고 간 날들은 일주일이나 2주일인 사람들이 많지만 그동안 그들도 치열하게 살다가 간다는 것이다.

 

저자 김여환은 말한다.

당신이 도저히 이겨낼 수 없는 절망에 맞닥뜨렸을 때, 아무리 애를 써도 누군가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을 때, 차라리 오늘이 마지막이었으면 하는 극단적인 생각이 들 때, 그 때에 호스피스 병동을 찾으십시오.”

 

 호스피스 병동의 의사가 쓴  책 "천 번의 죽음이 내게 알려준 것들"

 

죽음은 모든 문제의 해답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죽음 앞에서 사람들은 냉정해지고 꼭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된다. 그러나 시간이 없다. 지나온 날들이 서럽고 억울하다. 그렇다고 소리 지르며 울다가 갈 수는 없다.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이런 환자들에게 남은 날들을 고통 없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다 가게 해주는 사람들이 호스피스 의사들이다.

이 책의 저자 김여환은 대구의료원 호스피스 병동 평온관에서 수많은 말기암 환자들과 함께 지내면서 그들이 죽으러 온 것이 아니라 살아가기 위하여 왔다는 신념으로 그들에게 평온을 되찾아 주고 행복한 마음을 갖게 하여 짧은 기간이지만 행복한 삶을 살다 가게 해주었다.

 

전주시 인후동에 있는 어울림 작은 도서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책모이 독서클럽에서 6월 독서토론 도서로 이 책을 선정하여 읽게 되었는데 평소의 나의 선입관으로 호스피스 병동으로 들어간 사람은 죽으러 들어가는 사람들인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말기암 환자인 그들도 그곳에서 남은 기간을 살아가기 위하여 부단히 애를 쓰고 있는 것이었다.

 

거기에는 이 책의 저자 의사 김여환이 있다. 그는 호스피스 병동에 오는 환자들에게 남은 생애를 잘 살다 가도록 이끌어 주는 사람이다. 마지막 가는 사람들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그는 참으로 위대하고 큰일을 하는 사람이다.

 

그는 말한다.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일생을 살아오면서 자기만의 상자를 쌓아 올릴 때, 마지막으로 쌓아 올린 상자가 죽음의 상자다. 그 상자를 잘 올려놓아야 일생의 탑이 완성된다. 그 마지막 상자를 잘못 올리면 탑이 무너진다. 잘 살아오다가 마지막 죽을 때에 잘못하여 일생을 욕먹는 생으로 마감해 버린 사람들이 있다. 마지막 상자를 잘 올려놓아 존경받고 칭찬받는 사람들이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천 명이 넘는 사람들의 마지막을 보면서 호스피스 병동은 강요하지 않아도 용서와 화해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곳, 이기심과 욕망과 집착을 내려놓고 정말 소중한 것으로 채워가는 곳이라고 한다. 그곳은 성지란다.

 

호스피스 병동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맞는 것인지 의심스러운 사람은 꼭 이 책을 읽어보기 바란다.

 

 

 

 
이용만 기자 ym60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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