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 껍질째 먹으세요

여름철 기호 식품인 참외의 효능과 부작용

작성일 : 2024-07-06 13:58 수정일 : 2024-07-08 08:59 작성자 : 이용만 기자

 

 

참외는 해외에서도 우리말 그대로 Chamoe(참외)라고 쓴다. 그리고 ‘Korean melon’으로 쓴다. 정식으로 국제 식품 분류에서는 'Korean melon'이라 칭한다.

참외는 우리나라에만 있고 우리나라 사람들만 먹는다.

현재 우리가 먹는 참외는 모두 한국에서 자체 개발한 품종이고, 해외에서는 거의 재배되지 않는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맛이 없어 먹지 않는 것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달고 아삭아삭하게 품종을 개발한 것이다.

 

참외는 진짜 오이다.

라는 말은 오이의 준말로써 참외라는 말은 '진짜'를 뜻하는 순우리말 '''오이'의 준말인 ''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합성어다.

원래 '참외'라는 말은 '참오이'라고 하는 말이었는데 18세기 후반~19세기 초에 단모음화를 겪으며 지금과 같이 참외로 발음이 변화되었다.

 

오이도 원래 표기는 ''라고 하고 발음은 지금의 '오이'와 비슷하게 발음했다. 이에 참외의 한자도 진과(眞瓜)로 참 진() 자와 오이 과() 자를 쓴다.

우리나라 남부 지방과 영동 지방에서는 오이를 물외라고 한다. 그렇다면 진짜 오이는 참외인 것이다.

 

 참외는 진짜 오이를 지칭하는 말이다 

 

참외의 1차 원산지는 아프리카 사하라 남부다. 2차 원산지는 인도, 이란, 튀르키예, 중국 등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인도산 야생종에서 개량된 것이라고 하며, 재배 역사가 긴 식물이다. 예전엔 중국, 일본에서도 재배했으나 현재 실질적으로 재배되는 곳은 거의 한국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참외에 대한 기록이 있다. 고려시대에는 더욱 널리 알려져 고려자기에도 등장한다. 대표적으로 국보로 지정된 청자 참외 모양 병, 청자 상감모란국화문 참외모양 병 등이 있다.

 

참외는 땅에서 자라 채소인지 과일인지 헷갈리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채소로 분류한다. 정확히는 과채류에 속한다. 박과 식물이므로 수박, 오이, 호박 등과 가까운 종류다. 특히 오이 속에 속하므로 오이와는 더 가까운 관계다. 색은 좀 다르지만 멜론의 품종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여름 과채소이지만 비닐하우스에서 1년 내내 재배가 가능하다.

 

 여름철 기호 식품으로 제일 많이 먹는 참외

 

맛은 멜론과 오이의 중간 정도 맛이 난다. 하지만 오이 특유의 쓴맛은 없다. 단맛과 시원한 맛이 조화를 이룬다.

 

보통 참외는 굵은 노란 바탕과 하얀 줄이 특징으로, 칼로 껍질을 벗기면 하얀 과육이 나온다. 맛은 멜론과 비슷하나 참외는 식감이 좀 더 아삭아삭하고 단단하다. 제철에 먹을 경우 이 하얀 과육 부분에서도 단맛이 풍부하기 때문에 멜론보다 더 달다. 또 사각사각한 외피의 식감과 태좌 부분의 단맛이 외피의 풍부한 즙과 합쳐져서 달고 시원한 느낌이 들게 한다. 이런 특성 탓에 미적지근하게 먹는 것보다 냉장고에 보관해서 시원하게 먹는 게 더 맛있다.

 

참외는 껍질 쪽에 좋은 영양소가 들어 있다.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그래서 요즘은 아예 껍질째 먹을 수 있도록 재배한 참외도 있다.

여름이 제철인 과일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참외도 몸의 열을 내리는 효과가 있어 더위를 이기는 데 도움을 준다.

참외는 9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칼로리도 100g 30kcal 정도로 낮기 때문에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또한 비타민 C가 많아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여름철에 수분공급과 피로 해소에 좋은 식품이다. 또한 무기질도 많은데 특히 칼륨이 있어서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어 이뇨 작용에 좋고, 엽산이 풍부해서 빈혈이나 산모들이 먹어도 좋다. 참외차로 끓여 먹어도 좋다.

 

참외에는 자잘한 씨앗이 많은데 이 씨앗이 붙어있는 태좌가 달고 태좌와 과육의 경계면이 가장 달다. 그리고 참외씨는 억세지도 않고 크지도 않아서 그냥 씹어 먹을 수 있다. 참외씨에는 토코페롤이 많이 들어 있다.

 

참외에는 유방암, 간암 등 암을 예방할 수 있는 항암 성분이 있다. 그리고 면역력을 강화해 주며 간 기능을 향상시켜 주고 장을 튼튼하게 해주며 피부 미용에도 좋고 눈 건강에도 좋다. 무엇보다도 다이어트에 아주 좋다.

 

그러나 맛있는 참외도 약간의 부작용이 있다.

참외씨에는 섬유질이 풍부한 데다가 기름도 짤 수 있을 정도로 기름기가 많기 때문에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이 먹으면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

만약 참외를 먹고 설사를 한다면 씨앗은 버리고 육질만 먹는 것이 좋다.

 

참외를 오래 두고 먹으려면 된장에 박아서 장아찌로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 오독오독한 식감과 짭조름한 맛이 어우러진다. 장아찌로 담가서 먹는 것 중에 참외와 비슷한 오이가 있다.

 

한국에서 참외는 삼국시대부터 재배되었다. 고려시대에는 더 확산이 되었다. 고려시대 문화재 중에는 참외 모양을 본뜬 도자기들이 많이 있다. 기록이 남아있는 것만으로도 고려시대부터 수많은 문인들이 여름에 먹는 참외맛이 각별하다는 내용의 글이 있다.

한국인들이 유독 참외를 좋아한다는 것은 주변 국가에도 알려진 사실이다.

조선통신사에게 일본인들이 참외를 선물로 많이 주었다는 기록이 있고 조선 후기의 학자인 연암 박지원이 청나라에 사신으로 가서 겪은 일들을 묘사한 기행문인 열하일기에서도 청나라 농부한테서 사들인 참외를 가지고 하인과 함께 밤에 야식으로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한국에서 참외로 유명한 곳은 경상북도 성주다. 이곳은 전국 참외 생산의 70%를 차지한다. 어디를 가든지 '성주참외'라고 알리며 팔고 있다.

 

 우리나라 참외 최대 생산지는 성주다 

 

충청남도 성환에서 가꾸어 온 재래종인 성환참외가 있다. 성환참외는 껍질이 녹색 바탕에 개구리무늬같이 얼룩져 있어 개구리참외라고도 한다. 당이 적어 당뇨병 환자가 먹기 좋다고 한다.

개구리참외는 한때 개량 참외에 밀려 거의 맥이 끊어지다시피 하였으나 당뇨에 좋다 하여 다시 재배지가 늘고 있다.

참외 가운데는 사과참외가 있다. 길쭉하지 않고 사과처럼 둥글게 생겼다. 일반 참외보다 달고 아삭하지만 재배가 어렵고 약해 상처가 나기 쉽다.

 

'개똥참외'라는 것이 있다. 참외를 먹고 입 안에 남은 씨를 뱉어내거나 아이들이 먹고 싼 대변에 섞여 배출된 씨에서 자라는 참외다. 생김새가 작고 볼품이 없으며 맛도 없다. 아마 가꾸지 않고 방치하여서 그러지 않나 생각된다.

 

참외는 물에 뜨는 것이 좋다. 물에 가라앉는 참외는 지나치게 물을 많이 먹어 상품 가치가 없고 쉽게 상한다. 실제 당도를 측정하면 물에 뜨는 참외가 물에 가라앉는 참외보다 당도가 무려 4배나 더 높다고 한다.

내가 먹는 참외가 맛있는 참외인지 궁금하면 먹기 전에 물에 띄워보면 안다.

 

참외는 다른 과일과 다르게 큰 것보다 작은 것이 더 맛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큰 것을 사지 말고 작은 것을 사서 잘 씻어 껍질째 먹는 것이 가장 좋은 식용법이다.

 

요즘이 참외철이다. 가는 곳마다 참외가 눈에 띈다.

수박보다 가격이 싼 편이라 실제로는 여름철 서민들에게 가장 선호 받는 과일 중에 하나다. 참외를 제철 음식으로 많이 먹어두면 삼복더위도 거뜬히 넘길 수 있을 것이다.

 

 

 
이용만 기자 ym609@daum.net
"정확하고 빠른 전라북도 소식으로 지역공동체의 건강한 내일을 위한 건강한 정보를 전달드리겠습니다."
저작권ⓒ '건강한 인터넷 신문' 헬스케어뉴스(http://www.hcnews.or.kr)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참외 #여름 #참외의효능 #참외부작용 #참외껍질째먹으세요